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100 vote 0 2015.12.14 (16:41:20)

98.jpg

 


   
    수평으로 벌린 다음 수직으로 제압하라. 이것이 구조론의 출발점이다. 처음 모를 때는 이것저것 수단을 가리지 않고 다 시도해 보므로 다원론이다. 둘을 대칭시켜 수평으로 벌리면 급소가 드러나므로 통제가 된다. 조직의 약한 고리가 노출된다. 이에 다원론에서 2원론으로 발전한다. 수직으로 발전해야 완벽하다. 다시 일원론으로 돌아가야 한다. 대칭된 둘이 따로 놀면 안 되고 한 줄에 꿰어져야 한다. 수평구조는 수직구조로 재편되어야 한다. 2층으로 층수가 올라가야 한다. 에너지를 태우면 된다. 


99.jpg  


    하나는 통제할 수 없다. 사춘기 청소년처럼 말을 안 듣는다. 짝이 필요하다. 대칭을 만들어 둘을 경쟁시키면 말을 듣기 시작한다. 그러나 역시 불완전하다. 둘이 싸운다. 혹은 헤어진다. 둘을 수직적 일의 구조에 태우고 외부에서 에너지를 공급해야 한다. 외부에서 들어가는 에너지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계는 완벽하게 제어된다. 수평적 대칭구조를 수직적 대칭구조로 바꾼 것이 모래시계다. 중력이라는 에너지가 투입되어 일하고 있다. 일의 결을 따라 계속 진행한다. 말을 듣게 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챠우

2015.12.14 (22:01:29)

비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군대에서 아무리 말안듣는 후임이라도 자신의 후임이 들어오면 고참 말을 잘 듣더군요. 사회도 마찬가지겠지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5.12.15 (17:51:46)

일의 흐름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막내일 때는 자기 밑으로 일이 이어지지 않고 자기 선에서 끝나지요.

무슨 일이든 끝단에 위치해 있으면 축제 다음 날의 청소부처럼 졸라 짜증남.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35366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25503
3648 전여옥 유권자를 고소하다 김동렬 2004-09-24 9157
3647 응답하라 세 가지 1 김동렬 2013-12-19 9146
3646 세상을 만들어보자. 김동렬 2013-11-08 9143
3645 영성과 이성 image 김동렬* 2012-10-21 9137
3644 구조주의 심리학 image 김동렬 2016-10-02 9133
3643 폐경이 있는 이유 image 김동렬* 2012-10-21 9126
3642 약한 고리의 힘 김동렬* 2012-10-21 9111
3641 참교육이란 무엇인가? image 1 김동렬 2016-10-05 9108
3640 중첩은 없다 2 김동렬 2018-06-08 9106
3639 위상으로 출발하라 image 김동렬 2016-10-15 9096
3638 약자를 위한 철학은 없다 2 김동렬 2018-06-17 9089
3637 의사결정의 방법 2 김동렬 2013-12-12 9085
3636 예측법과 해석법 1 김동렬 2013-06-25 9084
3635 팻맨과 리틀보이 image 김동렬 2015-03-18 9081
3634 스포츠 구조론 image 4 김동렬 2013-06-16 9075
3633 대칭과 패턴 image 김동렬 2015-11-23 9067
3632 삼국지의 의미 9 김동렬 2014-04-18 9067
3631 구조론으로 본 진화의 원리 김동렬 2007-02-06 9059
3630 소집이 정의다 image 1 김동렬 2013-09-02 9046
3629 기분좋은 긴장상태 image 김동렬 2014-11-06 9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