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조건 전진해야 산다.
계속 간다는 것은 발바닥 이야기가 아니고.
(사실 발바닥으로 가는 것은 좀 무식한 짓이다.^.^)
간다는 것은 개인과는 사실 관계없고.
인류와 관계있으며 세계와 관계있으며 역사와 관계있으며 진리와 관계있다.
강물의 이야기다.
강물을 보았는가.하는 이야기다.
그 강물이 무엇인가.하는 이야기다.
인생은 강물을 타고가는 것이지
자기 발에 물집 터뜨리며 고생해서 가는 것이 아니다.
(고생이 고생아니란 뜻.)
기실 흘러가는 것은 강물이다.
우리는 그 강물에 떠가는 하나의 꽃잎, 혹은 하나의 승객이다.
우리가 가는 것이 아니라 강물이 간다는 것이 함정.
그 강물의 이름이 역사이다. 또는 정의다. 또는 양심이다.
또는 진리이고 또는 공동선이고 또는 사랑이고 또는 아름다움이다.
계속 가라..고 말하지만, 크게 가라고 말하지만,
실은 영원히 계속가는 것은 강물이며, 자꾸만 크게 가는 것은 강물이다.
우리는 거기에 타면 된다. 아니 타기 전에 발견부터 해야 한다.
우리는 이긴다. 왜?
강물을 발견하고 강물 위에 얼른 타버린 자이기 때문이다.
그런다고 쌀이 나오나 밥이 나오나.
이런 이야기는 강물을 발견하지 못한 자들의 비아냥이다.
그들은 진다. 왜?
강물은 끝까지 가지만 그들은 강물에서 소외된(스스로 외면한), 이미 끝난 자들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보이는가? 그것이 강물이다.
환경이 보이는가? 그것이 강물이다.
역사가 보이는가? 그것이 강물이다.
진,선,미가 보이는가? 그것이 강물이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항상 실패하는 것처럼 느껴져 낙담할 때가 있다.
그렇다면 그대는 강물을 보지 못하고 <작은> 것을 본 것이다.
예수가 실패했는가?
전태일이 실패했는가?
노무현이 실패했는가?
항일투사들이 실패했는가?
상해임시정부는 실패했는가?
3.1 운동은? 4.19는?
정의는 실패했는가?
존엄은 실패했는가?
자유는 실패했는가?
사랑은 실패했는가?
아니다. 그것은 강물이기에 실패할 수가 없다.
면면히 이어져 가기 때문에 실패가 불가능하다.
히틀러 무리들이 순간적으론 이길 수 있을지 몰라도
정작 실패는 그것들이지 우리들이 아니다.
계속 가는 것이 승리자다.
한 대 때린 자가 승리자고 한 대 맞은 자가 실패자라 한다면 초딩 산수다.
계속 가느냐, 아니냐다.
바톤을 받아 계속 가는 자가 승리자다.
정의는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실현될 때까지 계속 가는 것이 정의다.
사랑은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완성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 힘이 사랑이다.
그 힘이 어디서 나오는가?
악에서는 절대 나오지 않는다.
개인 욕심에선 절대 나오지 않는다.
부분에서는 절대 나오지 않는다.
강물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 강물에 올라탔기에 계속 견딜 수 있는 것이다.
엄청난 빽이 있기에 작은 나를 버릴 수 있는것이다.
계속 가라.
계속 가라는 것은 발견하라는 것이다.
계속 가라는 것은 그 강물에 올라타라는 것이다.
계속 가라는 것은 항상 승리하는,
원래 승리하게 되어있는 그 강물의 편이 되어라는 것이다.
가자.
흔들림 없이.
와우 멋지다
진격의 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