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7052 vote 0 2008.10.13 (19:20:56)

어떤 사람이 깨달음을 얻었다.
신을 찾아가서 자랑한다.

“저기요. 제가 깨달음을 얻었는데요.”

‘어이구 내새끼. 잘했군. 잘했어!’ 하고 신이 그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라도 할까? 물론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몽둥이를 휘둘러 쫓아내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당신의 관심사이지 신의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당신의 면회신청은 문간에서 거절될 것이 뻔하다.

당신이 외판원이라면 어떤 방법으로 신이라는 고객을 유혹하겠는가? 신을 설득하는 화술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 먼저 그대 자신의 인생이라는 드라마를 멋지게 완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신이 흥미를 보일 만큼.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55802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46305
1991 조국의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 image 김동렬 2020-09-15 3771
1990 세상은 대칭으로 이루어져 있다 1 김동렬 2020-09-16 3023
1989 대칭에서 비대칭으로 도약하라 김동렬 2020-09-17 3050
1988 바보야! 답은 재용이다. 김동렬 2020-09-18 3311
1987 오인혜의 죽음과 대심문관의 입장 김동렬 2020-09-18 4237
1986 논객행동 이재명 김동렬 2020-09-20 3271
1985 서민, 안철수, 진중권 귀족의 심리 김동렬 2020-09-20 3727
1984 유일한 믿을 구석은 추론뿐 1 김동렬 2020-09-21 5291
1983 국힘당 지지율의 하락 김동렬 2020-09-21 3949
1982 언어가 존재에 앞선다 3 김동렬 2020-09-22 4579
1981 사람을 바꾸는 2초간의 전율 1 김동렬 2020-09-23 3575
1980 언어는 연결되고 과학은 재현된다 김동렬 2020-09-23 2962
1979 구조주의와 구조론 김동렬 2020-09-24 3792
1978 우주는 음의 피드백이다 1 김동렬 2020-09-25 3549
1977 누난 네가 왜 화났는지 알아. 3 김동렬 2020-09-28 3883
1976 공무원 월선사건 정리 김동렬 2020-09-28 4145
1975 박근혜=문재인, 조국=최순실, 세월호=월북자 1 김동렬 2020-09-29 3436
1974 껍질이 알맹이다 1 김동렬 2020-09-29 3107
1973 조응천 박용진 금태섭의 화병 김동렬 2020-09-30 3630
1972 세상은 구조다. 1 김동렬 2020-09-30 3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