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이란 무엇인가를 느끼게 한 영화.
김구가 독립유공자이면서, 동시에, 반공 테러리스트라는 의견이
공존하는 나라에서 살고 있다.
해외 여행이 개방된지는 김영삼 대통령시절부터니,
90년대 초엽이다.
그 전까지, 해외로 갈수 있는 계층은
군장교 - 군바리 정권이었으니,
지역유지 - 동네 이장정도가 아니고...
고위 관료 - 지금도 힘이 장난 아니지
재벌 - 예나 지금이나
부동산 - 작전세력 - 건설사 - 건교부 관료.
이정도 였다.
그러다가, 세상이 변했고,
기회주의자들은 세계화에 편승한다.
'민족은 없어졌다...' 무의미하다고 한다.
단언하자.
한 민족의 언어가 있고, 그 언어로 통하는 문화가
엄연히 있는 한, 민족은 유의미하다.
세계가, 단 하나의 언어로, 문화로, 우리에게 다가올
문제들을 대처한다면...그렇다면
다들,
부시처럼 전쟁하고
아랍왕자 처럼 왕정하고
이명박처럼 삽질한다면
그건 재앙이다.
하나의 방패로, 날줄과 씨줄로 얽힌
부단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
세계사적인 입장에서도 조선의 독립은
옳은 일이었으며, 김구 예하의 독립군들은
민족의 이름으로 복권되어야 한다.
그리고 남은 우리는
이 한민족의 언어와 문화가
어떻게 상존하는 전세계의 문제들을
헤쳐나갈 수 있는 지,
그 '모델'을 제시하는데 있다.
기억하건데, 김구는 그 이상향을 제시한 적 있어도
친일파들은 그가 남긴 탐욕의 돈 이외에는
어느 것도 남긴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