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김동렬*
read 9045 vote 0 2012.10.21 (18:28:57)

 

다섯가지 깨달음

 

◎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 세상을 깨달아야 한다.
◎ 나를 깨달아야 한다.
◎ 마음을 깨달아야 한다.
◎ 미학을 깨달아야 한다.

 

 

모래시계와 같다. 진리는 모래시계의 중력이며, 세상은 구멍을 향해 정렬한 모래덩어리이며, 나는 크기가 조절되는 구멍의 주인이며, 마음은 그 모래가 떨어지는 과정에서의 다양한 변주이며, 미학은 그 쌓인 모래의 아름다움이다.

 

 

 

◎ 방향을 판단하라

진리를 깨닫는다 함은 세상이 전부 한 줄에 꿰어져 하나의 방향으로 전개하는 구조의 단위 모듈임을 깨닫는 것이며, 그 진리의 완전성을 깨닫는 것이다. 그것은 관측의 상대성->관점의 이동->귀납의 오류에 따른 역설, 모순, 이중기준의 오류를 극복하고 이를 뒤집어서 바르게 연역함으로써 바운더리 전체를 한 줄에 꿰어내는 소실점을 찾아내는 일원론적 사고다.

 

 

◎ 흐름에 올라타라

세상을 깨닫는다 함은 세상이 고정불변의 존재가 아니라 진보하고 성장하는 역동적 존재이며 거대한 에너지의 흐름임을 깨닫는 것이다. 이는 모든 조직, 우주, 물질, 자연, 역사에 공통되며 인간은 진리의 편, 역사의 편, 신의 편, 진보의 편, 공동체의 편에 섬으로써 세상에 하부구조로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상부구조로 참여하는 것이다. 세상 안에서 자기 역할과 임무를 깨닫는 것이다.

 

 

◎ 선제대응하라

나를 깨닫는다 함은 의식이 존재를 규정하는게 아니라 존재가 의식을 규정함을 깨닫고, 세상과의 관계맺기를 통해 자신을 재창조 하여 거듭나는 것이다. 자기를 감옥에 가둔 타자의 시선에 의한 포지션 규정을 버리고 스스로 고착시킨 포지션도 버리고, 환경변화에 맞게 우일신하여 자기존재를 진화시키는 것이다. 세상의 게임에 말리지 않고 자신의 게임을 창의하여 선제대응하는 것이다.

 

 

◎ 높은단계로 올라서라

마음을 깨닫는다 함은 존엄이 자유를 낳고 자유가 사랑을, 사랑이 성취를, 성취가 행복을 낳는 순서를 깨닫는 것이다, 정신, 의식, 의도, 생각, 감정의 순서다. 최고단계의 관계맺기를 통하여 자기 자신을 높은 레벨로 끌어올릴 때 모든 마음의 문제는 해소되며 이를 위하여 활과 현처럼 세상과 밀접하게 반응하고 교감해야 한다. 세상의 울음소리를 들어내야 한다.

 

 

◎ 바퀴의 축에 서라

미학을 깨닫는다 함은 자기 인생을 관통하는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이다. 다른 세력에 하부구조로 종속되어 상관의 명령을 부하에게 전달하는 일방통행식 포지션을 버리고 자신이 중앙의 센터가 되어 좌우상하전후를 대칭시켜 바퀴구조로 자기존재를 세팅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바운더리 전체를 통제하고 제어하는 것이다. 어떤 외부의 에너지 작용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0.JPG

 

 이상은 오늘 수요모임에서 동영상 강의할 내용입니다.

 

 

 

http://gujoron.com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57479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47919
3663 결정적인 한 방은 무엇인가? image 3 김동렬 2015-03-24 6743
3662 대칭의 출발 image 김동렬 2015-04-02 6746
3661 천재를 모방하자 2 김동렬 2018-09-08 6747
3660 F1 머신의 운전자 image 3 김동렬 2015-03-02 6749
3659 맨 처음 이야기 image 3 김동렬 2015-01-22 6753
3658 서구철학은 죽었다 image 4 김동렬 2016-04-25 6756
3657 돈을 찍어야 경제가 산다 image 6 김동렬 2015-01-11 6758
3656 토기장이의 비유 image 4 김동렬 2015-04-29 6768
3655 논어 10, 충고하면 친구가 아니다 image 김동렬 2016-02-07 6768
3654 한恨이란 무엇인가? image 5 김동렬 2015-01-21 6770
3653 의사결정원리 총정리 image 김동렬 2015-06-25 6785
3652 존재론과 인식론 1 김동렬 2019-08-07 6791
3651 아름답다는 것은 무엇인가? image 김동렬 2016-08-15 6792
3650 동적균형의 발견 김동렬 2014-08-10 6795
3649 반야심경 1분요약 image 5 김동렬 2014-11-19 6799
3648 이상주의로 나아가라 image 6 김동렬 2015-02-27 6802
3647 신과의 대화란 무엇인가? image 10 김동렬 2016-04-18 6803
3646 포스트모더니즘은 없다 image 2 김동렬 2016-08-30 6805
3645 양자적 관점 image 1 김동렬 2014-10-20 6808
3644 존엄의 의미 image 3 김동렬 2014-12-11 6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