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253 vote 0 2024.04.04 (16:40:03)

    조중동한경오의 악랄한 프레임 걸기다. 공천잡음 타령, 비명횡사 타령. 사실은 민주당 공천혁명이었다. 조금박해 공천은 김종인 부류 사이비들의 민주당 죽이기 작업이었다. 김어준이 이런 이야기를 한 모양인데 김어준 말은 언제나 그렇듯이 너무 음모론적이다. 


    3월에 갑자기 비명횡사라느니 공천잡음이라느니 마타도어가 언론에 돌았다. 누구나 알아챘을 것이다. 배후에 큰 그림을 그리는 자가 있다는 사실을.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 직전에 국힘당 지지율이 먼저 오른 것이다. 공천하기 전에, 비명횡사하기도 전에. 


    정작 공천을 하고 비명이 횡사한 다음에는 국힘당 지지율이 폭락했다. 뭔가 이상하다. 마음을 정하지 못한 중도 유권자가 마음을 정할 시기에 타이밍을 잘 맞추어 가짜 여론조사를 일제히 내보내면 중도표를 쓸어올 수 있지 않을까? 천만에. 중도가 더 국힘 싫다. 


    중도가 지난 대선에 윤석열 찍었는데 대가를 받지 못했다. 마음을 못 정한 사람은 그냥 주변에서 찍으라는데 찍는다. 이렇게 얻어터지고도 마음을 못 정하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타이밍인데 야당의 공천날짜가 너무 늦어서 여론조사 조작이 타이밍이 안 맞았다. 


    계속 가짜 여론조사로 밀어붙일 수는 없고 언젠가 바른 여론조사로 돌아와야 하는데 민주당 공천이 선거 2주 앞에 끝나는 바람에 조작하려고 해도 날짜가 너무 늦다. 그런데 사실은 그것도 틀렸다. 김건희 뇌물건을 야당이 터뜨린 데 대한 역풍이 2월에 불었다. 


    비명횡사타령, 공천잡음 타령으로 기레기가 여론조작을 시도한 데 대한 역역풍이 3월에 불었다. 선거는 언제나 조작하는 자가 진다. 내막이 조금 복잡한데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김어준 생각 - 국힘이 타이밍 맞추어 여론조사를 조작했다. 중도표가 찍을 당을 결정하는 시점에 맞추어 거짓 여론조사를 일제히 발표했다. 


    구조론 판단 - 2월과 3월에 지지율이 출렁거린 것은 김건희 폭로 역풍과 그 역풍에 대한 역역풍이다. 기레기가 민주당 공천잡음 비명횡사 프레임 만든 것은 사실이고 여론조사 왜곡도 일부 사실이나 실제 여론이 출렁거렸다.


    프레임과 여론조작은 사실이지만 있는 것을 강화할 뿐 없는 것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조작은 늘 하는데 실제 여론 출렁임과 맞아졌기 때문에 생각보다 크게 오르내린 것이다. 저쪽에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있지만 여론조사 조작 하나만 가지고 불가능하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8536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38896
255 성 정체성이 조작될 수 있는가? 김동렬 2002-10-26 17840
254 사슬과 고리 image 김동렬 2013-06-18 17866
253 수고하셨습니다 동렬박사님 폴라리스 2002-12-19 17900
252 유시민신당과 함께 생각해 보는 민주주의의 미래 김동렬 2002-09-17 17901
251 까마귀 날자 몽 돌아왔다. image 김동렬 2003-06-27 17918
250 비트코인 혁명의 시대 살아남기 image 5 김동렬 2017-12-10 17940
249 -인터넷시대의 카이사르 노무현- 김동렬 2002-12-18 17946
248 고부간과 아파트 구조 Blitz 2002-09-16 17954
247 서프라이즈 잔치는 끝났다 김동렬 2003-04-16 17959
246 정몽준 폭탄’이 터졌지만 승리는 우리 것이다 김동렬 2002-12-19 17981
245 [서프라이즈펌] 민새의 묘비명.. 놀램 2002-11-23 17985
244 Re..진짜 골 때림 14 2002-12-09 17994
243 태양 image 김동렬 2003-05-31 17995
242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image 154 김동렬 2014-03-21 17996
241 33살 케빈 카터의 죽음 image 김동렬 2006-01-17 17997
240 명품 서울 삼만불 경기도 김동렬 2006-04-03 17999
239 후단협의 쓰레기들의 작태(프레시안) 김동렬 2002-11-12 18006
238 노무현호의 개혁철학 image 김동렬 2003-01-10 18009
237 경성대앞 이회창 연설회!(펌 최고 인기글) 김동렬 2002-12-01 18011
236 우리당 일각의 내각제설에 대하여 2005-08-31 18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