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날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들었습니다.
죽음까지 그의 역할이었을까? 생각했습니다.
정말 그렇다면 역사는 너무도 가혹하군요. 아니, 역사속에서는 늘 그래왔던가요?
원칙도, 신뢰도 무너졌으니, 대한민국도 무너집니다.
용산 철거민 화재사건 때에 사람이 이렇게 죽어선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그 말을 다시 하게 되네요.
사람이 이렇게 역사에 희생되어서는 안됩니다. 역사가 그를 잡아먹은것입니다. 아니 역사가 그를 필요로 한 것입니다.
야만을 문명으로 이끌려고,
후불제 민주주의, 그 값의 일부를 그가 치르고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