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10]다원이
read 2463 vote 0 2012.06.26 (00:19:36)

구조론 게시판에 쓰기권한이 없어 여기 씁니다.

많이들 법이란 물이 흘러가는 모습의 형상화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알기론 나쁜짓 하는 넘을 확 물어 죽이는 전설상의 동물(짐승?)의 형상을 딴 글자입니다. 넘 안일한 해석은 촛점을 흐리게 하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6.26 (00:23:55)

믿기 어려운데요?

자료를 보강해 주시죠.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57442&mobile&categoryId=1620

 

링크에 의하면 법은 물이 가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수의 상식에 반하는 주장을 할 때는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는게 맞죠.

 

[레벨:9]길옆

2012.06.26 (06:42:38)

 법(法)은 회의자로 본래 '법(灋)'으로 썼다. 공평함이 물과 같아야 하므로 수(水)는 의미 부분이 된다. 옛날에 치(廌)라는 동물은 소송을 할 때 올바르지 못한 사람을 머리로 받아 쫓아냈다고 [거(去)]한다. 그래서 치(廌)와 去도 의미 부분이 된다는 사전의 설명이다. 치(廌)라는 동물이 해치(獬豸) 또는 해태라고 한다.

 


  "해태는 잘잘못을 가리거나 좋고 나쁨을 판단할 줄 아는 상상의 동물이다. 중국의 설화에 등장하는 '해치(獬豸)', 즉 '獬(짐승 이름 해), '豸(먹이를 잡으려고 웅크린 채 노리는 모양 치)'가 해태의 어원이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 '해태'의 어원은 우리말 '해치'이며, '해님이 파견한 벼슬아치'의 준말이라는 설도 있다. 해가 뜨면 귀신이 사라지고 아픈 사람도 고통에서 깨어나는데, 이에 근거하여 태양이 인간 세계에 보낸 정의의 신이 해치라는 것이다. ...... 전해오는 여러 문헌에 따르면 몸은 소, 말, 사슴, 산양, 사자 등을 닮았고 머리 가운데에 뿔이 하나 있다. 대체로 우수마면(牛首馬面), 즉 소의 몸집에 말의 얼굴이고, 온 몸에 푸른 비늘이 덮여 있으며 두툼한 꼬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가장 큰 특징은 외뿔인데, 흥미롭게도 외뿔은 서양에서도 신성한 동물의 상징으로 숭배되었다. 예컨대 일각수(一角獸) 유니콘(Unicorn)은 흰색 털을 가진 말의 몸집에 파란 눈을 하고 있으며 이마에 모가 난 뿔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 유물 속의 동물 상징 이야기, 박영수 지음, 내일아침, p.87~88

 

이러한 해치가 죄가 있는 사람을 정확히 판별하여 외뿔로 들이 받아 물에 빠트리는 설화에서 법(法)이 유래된 것으로 설명한다. 법(灋) 속에 외뿔 짐승이 들어 있으므로 유추된 해석으로 보인다. 해(獬)는 형성자로 '해' 글말의 짐승(犭)을 나타낸 글이다. 당연히 '해'는 태양으로 해의 특성을 이상화한 동물로 볼 수 있다. 해는 빛을 비추어 밝히고 하늘을 상징하는 매개체이다. 태양이 어둠을 물리치듯, 햇살은 어둠 속을 환하게 밝혀 비추어 어둠으로 가려졌던 진실을 밝혀 준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외뿔은 하늘의 상징으로 올바름을 나타낸다. 즉 올바름은 둘이 아닌 하나라는 뜻이다.

 

========

 

검색하다 보니 위의 내용이 있네요...

다원이님은 이걸 보고 하신 이야기이신 듯

 

http://blog.naver.com/moo12wool?Redirect=Log&logNo=80162422058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6.26 (10:30:14)

 

물이 어디서나 수평을 이루므로 공평하다는 뜻이군요.

치와 거도 의미 부분이 되나 부수적인 부분.

치는 대략 민간어원설로 봄.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1652 배달 전단지 어플이라... 2 이상우 2011-09-09 3368
1651 주민투표 출구조사는 왜 안했을까? 1 노매드 2011-08-25 3369
1650 내가 왜 힐링이 필요하지? 3 까뮈 2012-12-25 3369
1649 오바마가 가장 좋아한다는 밴드 image 6 락에이지 2015-02-11 3371
1648 알파고가 궁금하다2 - 알파고의 반칙? 15 수원나그네 2016-03-11 3371
1647 내가 본 최고의 미학강의 6 일반이론 2011-12-10 3372
1646 벌써 책이 왔습니다. 2 어울림 2009-01-17 3373
1645 낸시랭 귀엽네... ㅎㅎ 6 난너부리 2012-02-23 3376
1644 설국열차 리뷰 아란도 2013-08-14 3376
1643 자신 내부의 강령이 있어야한다 8 눈내리는 마을 2010-01-21 3377
1642 재오 이넘도 만만치 않아. image 3 김동렬 2011-02-28 3377
1641 응답하라 1994에 부쳐 5 까뮈 2013-11-27 3377
1640 피엘의 질문, 전쟁의 이유, 사람의 일. ░담 2011-04-10 3378
1639 동렬선생님... 15 불휘 2014-02-13 3378
1638 [국민TV] 별별특강 - 담의 일 이야기 편, 준비 중. image 8 담 |/_ 2013-12-27 3378
1637 일하기 싫고 쉬고 싶어요. 진심으로... 10 robs 2015-05-05 3378
1636 부안 교사의 자살에 대한 단상 이상우 2017-08-15 3379
1635 광합성의 양자생물학 무진 2013-12-14 3380
1634 인간을 선택하지 않고서 인간 대우를 받고 싶어한다 4 강철나비 2012-12-21 3381
1633 강용석 사태,,,, 18 일반이론 2011-12-04 3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