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845 vote 0 2021.12.01 (14:00:53)

    우리는 사물을 관찰하여 알아낸 객체의 고유한 속성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지만 일이 벌어지면 사건은 점차 커지기 마련이고, 사건에 가담하는 자원의 수가 늘어나면 열린계가 닫힌계로 바뀌면서, 강체가 유체로 바뀌고, 객체의 고유한 속성은 의미가 없고, 수학적 확률이 지배하는 세상이 열린다.


    구조론은 수학의 대상이 아닌 것을 수학화 시켜서 보는 방법이다. 닫힌계를 걸어서 외부 변수를 줄이고 판을 단순화 시켜야 한다. 일을 키워서 판돈을 올리면 된다. 외부변수를 내부상수로 바꿔야 한다. 큰 수의 법칙이 작용하게 만들면 확률을 믿을 수 있게 된다. 법칙대로 이길 팀이 이긴다.


    전쟁이 커지면 전쟁기계가 전면에 등장한다. 인간의 의도와 목적과 신념과 정신력과 노력은 의미가 없어진다. 전쟁기계는 인간의 손을 떠나 자체의 동력으로 굴러간다. 전장의 자원을 완전히 소모시켜 더 이상의 전쟁수행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질때까지 전쟁기계는 멈추지 않고 진행한다.


    구조론은 정답이 있다. 닫힌계를 걸어서 강체를 유체로 바꾸기 때문이다. 강체가 유체로 바뀌면 수학이 답을 내고 확률이 결정한다. 그런데 사람은 정답이 있는 상태를 싫어한다. 그래야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정치적인 갑을게임은 곤란하고 과학은 냉정한 것이다.


    우리가 당장 외계인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은 0에 가깝다. 초고대 문명설은 다 개소리다. 의미있는 UFO 목격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다. 인간이 개소리를 하는 이유는 자신이 권력을 쥐고 싶기 때문이다. 어린이의 천진난만함으로는 진리를 볼 수 없다. 리더의 입장에서 사유해야 한다.


    말대꾸하고 안티하고 빈정거리고 조롱하려는 자세로는 내 수업에 초대되지 않는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56241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46784
6175 국민명령 윤한퇴출 김동렬 2024-04-10 2806
6174 인류의 모든 사상 김동렬 2022-03-27 2807
6173 엔트로피 총정리 김동렬 2021-12-16 2815
6172 권력의 자유주의와 보상의 사회주의 1 김동렬 2020-08-09 2816
6171 방향전환 1 김동렬 2020-02-24 2818
6170 지능은 질문이다 1 김동렬 2022-07-17 2818
6169 존재론의 태도 1 김동렬 2020-03-15 2821
6168 최악의 언론. 최악의 지식인 1 김동렬 2022-03-24 2821
6167 2등인류 중국 2 김동렬 2022-04-28 2821
6166 젤렌스키와 푸틴 김동렬 2022-04-10 2823
6165 뒤끝 있는 민주주의 1 김동렬 2022-10-19 2824
6164 한국인의 뿌리 image 1 김동렬 2022-12-06 2824
6163 사색문제와 차원 김동렬 2020-12-09 2825
6162 존재와 인간 김동렬 2022-11-02 2825
6161 구조론 김동렬 2021-10-24 2827
6160 구조론의 차원 image 김동렬 2021-11-24 2829
6159 사건의 통제 1 김동렬 2020-03-18 2830
6158 수수께끼 김동렬 2023-09-20 2830
6157 신과 우상 김동렬 2023-10-23 2830
6156 자존감과 다르마 김동렬 2024-06-21 2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