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이 잘못했다 문정인이 스몰딜을 떠들고 언론이 박수치며 부화뇌동하니 초장부터 불길했다. 직업 뒤통수꾼 트럼프가 언론과 자칭 전문가들을 골탕먹일 빅엿을 준비한 거다. 필자가 한동안 문정인을 비판하지 않았는데 이는 트럼프가 마치 스몰딜을 수용할 것처럼 연막을 쳤기 때문이다. 실제 트럼프도 스몰딜을 할 의사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코언의 폭로에 빈정 상해서 오기발동. 결과가 그렇게 된 거다. 필자는 작년부터 일관되게 빅딜을 주장해 왔다. 빅딜을 주장해야 스몰딜이라도 된다. 처녀총각이 맞선을 봐도 그렇다. 총각은 생긴 게 저래도 대단한 능력자다. 처녀는 조상 대대로 대단한 집안이라고. 이렇게 거품을 좀 보태야 될 그림이 그려지는 것이다. 솔직하게 씨바 신랑은 잡놈이고 신부는 거렁뱅이잖아. 이러면 안 된다. 사실이 그렇더라도 말이다. 결혼은 현실의 평가가 아니라 미래가치의 반영이며 미래는 당연히 현재보다 나은 것이어야 한다. 물론 빅딜은 현실성이 낮다. 빅딜을 원해서 실제 빅딜이 되는 일도 드물지만 스몰딜을 원해서 스몰딜이 합의되는 일은 더 없다. 스몰딜이라는 것은 둘 다 각자 자기 정부를 속여먹자는 식인데 임진왜란 때 심유경과 고니시가 각자 자기 군주를 속이자는 계략과 같은 거다. 이런 수법이 성공한 예는 역사적으로 없는 데다가 언론이 물고 뜯고 할퀴므로 원래 잘 안 되는 것이다. 스몰딜 하기에는 국제왕따 트럼프와 3대세습 김정은의 지지기반이 튼튼하지 않다. 김정은이 독재자라서 결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 순진한 거다. 그거 환상이다. 여동생을 데리고 다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주변에 얼마나 믿을 사람이 없으면 여동생이 거기에 끼어드냐? 김영철 할배도 마찬가지다. 얼마나 사람이 없으면 할배가 끼어드냐? 공산주의라는 게 오히려 실질권력이 없는 약한 시스템이다. 왜? 돈이 없거든. 독재자들이 따로 돈주머니를 차는 게 다 이유가 있다. 돈 없으면 부하들이 말 안 듣는다. 시스템이 움직이지 않는다. 명령을 내려도 면전에서나 예예 할 뿐 현장에서 실행하지 않는다. 왜 안 움직이느냐고 물으면 예산은 언제 내려오냐? 고 받아친다. 장성택 제거하고 중국 쪽 돈줄이 끊겨 어떻게 해볼 여지가 없다. 문정인이 하는 짓이 심유경과 고니시의 간사한 행동이다. 잘 되면 이게 다 나의 중재 덕분이니라 이러고 잘못되면 그러게 왜 내 말을 안 듣냐고? 진작에 내 말을 들었어야지 이러고. 자신은 빠져나갈 구멍을 열두 개 파놓고 잘 되면 칭찬을 독식하고 잘못되면 내 그럴 줄 알았다 하고 초를 친다. 문 씨 개인을 비판하자는 게 아니다. 이런 야비한 자들이 주변에 많다는 거다. 괴력난신을 추구하는 자가 많다. 외교는 정정당당하게 가야 한다는 말이다. 결론은 하노이 담판 며칠 전부터 문정인이 언론에 나오는 게 불길했다는 거. 저런 시러베 잡놈들이 설쳐대면 부정타는데 이런 느낌. 빅딜을 주장해야 스몰딜이 되는게 냉정한 현실이다. 트럼프는 청개구리다. 언론과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 반드시 연막을 치고 훼이크를 쓴다. 50 대 50의 공정한 분배는 역사적으로 없다. 누구든 남의 떡이 커보이는 법이므로 각국 언론이 우리가 손해봤다. 트럼프 저 등신이 김정은에게 완전 속았네 이러고 난리칠게 뻔하다. 상황을 통제하려는 인간의 심리가 원래 그런 것이다. 대중은 흥분하게 되어 있고 흥분하면 일을 벌이고 싶고 일을 벌이려면 트집을 잡아야 하고 신랑이 손해봤네 신부가 이득봤네 이러며 입방아를 찧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정답은 이번에는 트럼프 먹고 다음은 김정은 먹고 이렇게 시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가는 것이며 어느 한 쪽이 희생하지를 않으면 물리적으로 안 되는 구조다. 지난번 회담은 김정은 완승으로 평가되었으므로 이번은 트럼프가 먹는 타임이다. 덩치가 큰 쪽이 먼저 먹고 작은 쪽이 나중 먹는 게 합당한 것이며 미국이 체면을 세우고 김정은이 실리를 챙기는 게 맞는 것이며 되도 않게 최빈국 북한이 체면 세워 주체사상의 위업 이러고 최강국 미국이 영변폐기 실리라도 가져가라? 말이 돼? 애초에 빅딜로 가자고 분위기를 잡아놓고 은근슬쩍 뒤통수쳐서 스몰딜이라도 추구하는 게 정답이며 그러므로 생각있는 지식인이 외부에 말할 때는 무조건 빅딜을 떠드는 게 정답이며 진정한 논객이라면 너 저번에 빅딜 주장하더니 왜 이번에 스몰딜 잘했다고 말바꾸냐 하고 욕을 먹더라도 달게 욕먹을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욕은 절대로 안 먹고 말싸움은 꼭 이기겠다고 나오는 자가 개새끼다. 논객은 욕먹을 각오를 하고 큰 그림을 그려야 하며 자기 말대로 안 되어도 흐름이 좋으면 다음 단계를 낙관하고 반길 수 있어야 한다. 일은 기승전결로 계속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두어 단계 앞을 내다보고 상황을 만들어가는 것이며 분위기를 잡는 거다. 그러려면 방해자를 제거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정답이다. 방해자는 사이비 언론과 잘난 체하는 문정인들이다. 언론과 TV에 얼굴비치기 좋아하는 자칭 전문가들 말이다. 그들은 언제나 작은 것을 시시콜콜 따지며 큰 흐름을 망친다. 100을 바라보고 1을 취하는 것이 외교다. 김정은이 미래에 투자하고 현실에서는 손해봐야 한다. |
"100을 바라보고 1을 취하는 것이 외교다. 김정은이 미래에 투자하고 현실에서는 손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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