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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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0954 vote 0 2019.02.13 (11:45:15)



    세계는 엘리트가 지배한다


    https://news.v.daum.net/v/20190213093005958?rcmd=rn


    일본은 친일파 오바마 시절이 좋았던 거다. 트럼프는 이 바닥에서 장사를 해 본 사람이다. 상대가 자기보다 강하면 굽히고 상대가 자기보다 약하면 짓밟는 서열국가 일본의 본질을 알고 있다. 예컨대 우리가 인도인을 만났다고 치자. 외국인은 자동으로 바이샤 계급으로 들어간다.


    브라만 계급출신 귀족이 아무리 교양있게 행동해도 뭔가 심사가 뒤틀리는 게 있다. 면전에서는 웃고 있지만 내가 돌아가면 집안이 오염되었다고 하인들을 불러서 대청소를 하지나 않을까? 혹은 주술사를 불러서 오염을 퇴치하는 의식을 치르지나 않을까? 은근히 불쾌한 것이다.


    과공은 비례라 했다. 인도의 지배계급은 외국인 앞에서 매우 교양있게 행동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귀족이 하인들 앞에서 못된 행동을 하면 하인들이 몰래 음식에 독을 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이다. 귀족 안철수도 하인들에게 존댓말을 하도록 배웠다.


    그런 교양은 위선이고 가식이다. 그들은 교양이라는 이름의 갑옷을 입고 있다. 역겨운 방어행동이다. 위기가 닥치면 금세 본질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트럼프는 장사를 해 본 사람이라 일본인의 미소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안다. 웃는 얼굴 뒤에는 금전적 계산이 있는 거다.


    더구나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는 강단있는 여성이다. 10년만 젊었다면 대선에 도전해볼 만한 인물이다. 일본이 21세기의 시대정신을 따라가지 않으면 낙오할 수밖에. 백인들이 일본인을 좋아하지만 말 잘 듣는 하인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이다. 이소룡도 한때는 사이드킥을 했다.


    그린 호넷의 케이토Kato, 加藤 역할인데 이름으로 알 수 있지만 백인 히어로 옆에서 충직한 일본인 하인을 연기한 것이다. 서구인이 동양인을 보는 태도가 그렇다. 조연이 눈치 없이 주연의 영역을 침범하면 한순간에 박살나는 법이다. 백인들은 언제든지 태도를 바꿀 수가 있다.


    일본 - 우리는 서열을 존중합니다. 백인은 일등국민, 일본인은 이등국민. 굽신굽신. 백인은 히어로. 일본인은 사이드킥.

    백인 - 굽신굽신하니 귀엽구나. 그래그래. 명품조연 잘하네.

    일본 - 근데요. 우리보다 서열이 낮은 3등국민 한국이 말을 안 듣는데여? 손 좀 봐줄까요?.

    한국 - 우리는 양반이오. 에헴. 서로 존중합시다.

    백인 - 그래그래. 우리 양반끼리 모여봐. 이등국민 일본 너는 일단 빠져.


    주연이 될 것인가 조연이 될 것인가다. 조연은 배역을 따기 쉽고 주연은 배역을 따기 어렵다. 그러나 인생은 장기전이다. 어렵더라도 우리가 주연에 도전해야 한다. 부사관 말뚝박기 쉽고 장교되기 어렵다. 쉽게 부사관으로 말뚝 박으면 평생 부사관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거다.


    늘 하는 말이지만 세계의 엘리트는 보이지 않게 결속해 있다. 이념이고 인종이고 계급이고 나발이고 그런거 없다. 일본과 한국의 국가간 갈등이 아니고 엘리트와 비엘리트의 계급갈등인 것이며 엘리트는 언제라도 엘리트의 편을 드는 것이며 엘리트를 가리는 기준은 유행을 탄다.


    한국이 위안부-여성주의로 국제 엘리트 사회에 새로운 기준으로 제시한 것이며 성소수자 기준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엘리트 기준이 있는 것이며 아랍인처럼 이상한 짓을 하면 엘리트 기준에 걸려 차별받는다. 엘리트이기만 하면 인종, 성별, 국적을 떠나 모두 한편이 되는 것이다.


    이런건 미묘하기 때문에 눈치가 없으면 알아채지 못한다. 한국이 엘리트 세계의 유행을 선도하면 이기는 것이다. 서구인이 처음 아시아에 와봤더니 일본은 거리가 깨끗하고 중국은 지저분했다. 엘리트 기준에 걸린 것이다. 그러한 엘리트 기준이 계속 바뀐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문화 상대주의가 중요한 엘리트 기준이었다. 한국은 개고기 먹고 일본은 고래고기 먹는다. 백인들은 문화가 달라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쳤다. 지금은 바뀌고 있다. 갑자기 정색하고 태도를 바꾼다. 문화 상대주의가 오히려 교묘한 인종차별임을 깨달은 것이다.


    원래 우월한 자가 열등한 자를 용서하는 법이다. 한나 아렌트의 어리석은 용서 뒤에는 유태인 우월주의가 도사리고 있다. 문화상대주의는 백인의 우월을 전제로 하는 것이며 백인의 우월구도가 사라질 때 문화후진국에 대한 무차별 폭격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아야만 한다.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경시하는 이유는 역시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원래 일본 여성은 도쿄에 와서 수년간 성매매로 시집갈 밑천을 벌어가는 것이 당연했다. 일본은 원래 그렇게 해왔는데 한국인이 정색하니 이상하다. 문화차이다. 그러나 지금은 21세기 스마트 초연결 시대다. 


    초연결시대는 국적을 넘는 초문화가 탄생한다. 5G시대가 열리고 있다. 영화 한 편을 6초에 다운받게 되면 완전히 다른 게임이 펼쳐진다. 문화상대주의를 방패막이로 삼는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 아랍은 차도르를 벗어야 하고 일본은 아동포르노를 금지해야 한다. 문화전쟁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9]cintamani

2019.02.13 (14:06:19)

초연결시대는 국적을 넘는 초문화가 탄생한다. =>!!!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19.02.14 (03:17:16)

"문화상대주의는 백인의 우월을 전제로 하는 것이며 백인의 우월구도가 사라질 때 문화후진국에 대한 무차별 폭격이 시작된다...문화전쟁이다."

http://gujoron.com/xe/1062665

[레벨:5]SD40

2019.02.14 (07:17:15)

유럽 대중문화는 고사 직전이고 대부분 영미권 문화를 따라가는 상황이니 조만간 이빨을 드러낼 타이밍이 오겠죠 안 그래도 이슬람 난민때문에 불편한 심기가 가득하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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