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이 움직이니 제법 그림이 되어간다. 노무현 때도 이해찬 총리와 정확히 일을 반씩 나누어서 했다. 산더미처럼 올라오는 보고서를 반은 이해찬이 읽고 반은 노무현이 읽었다. 박근혜는 최순실과 고영태가 대신 읽게 했고. 이해찬이 골프파문으로 좌초하자 노무현이 위태롭게 되었다. 지금은 반대로 이해찬이 구원투수로 등판하자 당정이 급속하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보유세 늘려 투기수요 잡고 공급도 늘려야 한다. 이해찬이 바른 방향을 제시했다. 구조론으로는 뭐든 두 방향에서 접근해야지 한 방향으로 달려가는 외통수는 필망이다. 정확하게는 에너지 확산<-->의 두 방향을 수렴-><- 의 한 방향으로 틀면서 닫힌계에 가두어 사건을 처리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파든 좌파든 일제히 한 방향으로 달려간다. 우파는 친일 일변도로 간다. 좌파는 반미 일변도로 간다. 두 방향으로 가도 되는데 굳이 한 방향으로 가는 이유가 뭐겠는가? 뻔히 답이 보이는데 굳이 개짓거리를 하는 이유는? 그게 소인배의 권력의지다. 외통수로 가면 필망이지만 외통으로 가야 국민과 지지자를 외통에 가둘 수 있다. 국민과 지지자를 인질로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선택의 여지를 닫아버린다. 그래서 조중동이든 한경오든 극단화된다. 자주와 성장이라는 두 개의 카드를 손에서 놓지 않은 노무현만 외롭게 되었다. 좌파는 반미만 주장하고 우파는 성장만 주장하니 노무현의 입지는 사라졌다. 그들은 노무현을 덫에 가두어 인질로 잡으려고 한 것이다. 지금 문파라는 이름을 쓰는 사이비 세력도 같다. 그들은 문재인을 인질로 잡으려 한다. 문재인의 손발을 잘라서 움쭉달싹 못하게 묶어버리려고 수작을 꾸민다. 일본 제국주의가 무리하게 미국과 싸우겠다는 외통수로 가는 이유는? 미국과 평화냐 전쟁이냐 두 카드를 쥐지 않고 오직 전쟁이라는 하나의 카드를 쥐는 어리석은 전략을 선택하는 이유는 일본인 전체를 인질로 잡을 군부의 욕심 때문이었다. 깨달음의 대화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 편에서 언급한 콰이강의 다리를 보면 알 수 있다. 니콜슨 대령은 부하통제만 생각한다. 일본과 전쟁하는 판에 조국인 영국편을 들지 않고 자기 부하를 지배할 수만 있다면 일본에 져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나온다. 일본 제국주의도 같다. 미국에 져도 상관없다. 국민이 죽어가도 상관없다. 1억총옥쇄의 구호로 1억 일본인을 가두어 지배할 수만 있다면. 진보세력을 가둘 수만 있다면 나라가 망하든 말든 상관없다. 무조건 반미로 밀어야 잡아 가둘 수 있다. 히틀러가 소련을 쳐들어간 이유도 같다. 작은 것으로는 독일국민 전체 나아가 유럽 전체를 가두지 못한다. 외통수로 가버리면 국민이 따라온다. 왜? 대안이 없으니까. 다른 쪽 카드를 꺾어버렸으니까. 국민을 인질로 잡고 마주 오는 버스와 충돌하게 한 다음 핸들을 용접해 버리면 된다. 궤도에서 탈출할 다른 방법이 없으면 자신을 따라오게 된다. 사악한 독재자의 방법이다.
좌파든 우파든 마찬가지다. 반미든 친일이든 마찬가지다.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새끼들은 국민과 지지자를 인질로 잡을 흉악한 생각을 품은 것이다. 북한이 한사코 반미 외통으로 가는 이유는 그래야 국민을 인질로 잡아 맘대로 요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흉악하기로는 조중동과 한경오가 전혀 다르지 않다. 여우는 언제나 출입구를 복수로 만든다. 당연한 상식이다.
POD 출판 신의 입장 .. 책 주문하기 POD출판이므로 링크된 사이트를 방문하여 직접 주문하셔야 합니다. |
제나라 맹상군의 책사 풍한이 떠오르는 군요. 교토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