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내내 굵은 비가 내린다
바깥 어디 수통이 막혔는지 극극 긁는 소리를 내며
물줄기가 거칠게 내려간다
이 아이 그리고 이 아이들 그리고 사람이라 불리는 이들의
그 어디에
도대체 죽음의 그림자가 서려 있었단 말인가...
아무리 찾아도 나는 못 찾겠다
그래서 더 이해가 안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더 죽음이란 알다가도 모르는 것인가 보다
그래서 사람이라 불리우고 싶은 이들은 끝을 알 수 없는 자괴와 분노가 이 장맛비처럼 흘러 내리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합리화를 시키려 해도 저 고운 목소리
어디에 그 참담한 마지막이 예정되어 있었는지
나는 정말 모르겠다
참고 또 참았던 비는 모든 것을 쏟아 내듯이 내리고
나는, 참....
빗소리만 그저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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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에서 거위의 꿈 (Duet '故이보미와 김장훈' 보기 - 거위의 꿈 (Duet '故이보미와 김장훈': http://youtu.be/q89hTYJ47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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