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354 vote 0 2015.09.01 (17:10:43)

     

    구조론의 차원


    구조론의 차원은 다섯이 있다. 수학에서는 본래 1차원 선, 2차원 면, 3차원 입체가 알려져 있었는데 0차원 점과 4차원 시공복합체가 더해져서 어수선해졌다. 게다가 초끈이론에서 26차원까지 언급해서 피곤해졌다. 구분지가 다른 것을 억지로 추가해서 차원개념의 본의가 훼손되었다.


    존재한다는 것은 반응한다는 것이다. 반응한다는 것은 힘이 되돌아온다는 것이다. 구조론의 차원은 어떤 하나의 존재를 성립시키려면, 곧 어떤 대상의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몇 차례의 의사결정이 필요한가를 논한다. 5차례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존재는 5구조차원으로 되어 있다.


    지구에서는 위도와 경도만 알면 어디든 갈 수 있다. 자동차 운전자는 2개 차원으로 해결한다. 비행기 조종사는 고도를 알아야 한다. 3차원으로 해결된다. 그런데 우주공간이라면? 게다가 움직이고 있다면? 체크해야 할 매개변수가 추가된다. 지구에서는 지구중심을 매개변수로 쓰고 있다.


    1개의 차원은 자동으로 따라붙는다. 사실은 지구가 돌고 있다. 매개변수가 추가된다. 어떤 경우든 매개변수의 총합은 다섯이다. 거기서 추가되는 부분은 별도로 구분해야 한다. 전투기 조종사가 적기를 격추한다면 많은 매개변수를 고려한다. 풍향과 풍속까지 신경쓸 수 있다. 이는 논외다.


    공중전을 벌인다면 전투기의 움직임, 적기의 움직임, 미사일의 움직임으로 사건이 일단 셋이다. 구조론으로 보면 이는 소거되어야 할 중복과 혼잡이다. 1개 사건으로 보면 의사결정사항은 다섯 뿐이다. 여기에 관점의 차이가 있다. 구조론은 마이너스다. 에너지에 모두가 갖추어져 있다.


    우리가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자연의 모습은 그 에너지의 원형에서 무언가 결핍된 것이다. 에너지가 A 방향으로 운동하고 있는데 관측자인 자신도 나란히 A 방향으로 따라가고 있다면? 에너지의 운동이라는 매개변수는 고려할 필요가 없다. 매개변수 중에서 하나가 탈락하는 것이다.


    이렇듯 고려할 필요가 없는 것을 하나씩 제거하면 처음 밀도에서 입체와 각과 선과 점이 된다. 에너지는 중첩에 의해 작동한다. 중첩된 상태를 밀도로 놓고 여기서 하나씩 제거하면 차례로 입체, 각, 선, 점이 된다. 점 다음에는 중첩이 해소되므로 매개변수가 소멸한다. 0차원에서 끝이다.


   17.jpg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4213 공자 14, 창세기의 관점 image 1 김동렬 2016-02-12 5148
4212 사랑 87, 역사의 정답 image 1 김동렬 2016-03-31 5150
4211 주체의 관점을 획득하라 1 김동렬 2019-06-26 5153
4210 사랑의 정석 35, 불만없이 진보없다 image 1 김동렬 2016-01-19 5164
4209 사랑의 정석 31, 이기는 팀에 들기 1 김동렬 2016-01-13 5168
4208 사랑의 정석 32회, 철학의 세 질문 1 김동렬 2016-01-14 5168
4207 수렴과 확산 4 김동렬 2019-08-27 5173
4206 사랑의 정석 2회 image 1 김동렬 2015-11-27 5174
4205 사랑의 정석 59. 반듯한 것은 굽었다 image 1 김동렬 2016-02-23 5176
4204 사랑의 정석 38, 깨달음은 1인칭 image 1 김동렬 2016-01-22 5178
4203 노자 6, 자갈처럼 구르다 image 김동렬 2016-02-09 5179
4202 최동훈 영화는 영화가 아니다. 김동렬 2024-01-11 5180
4201 사랑의 정석 57, 이상주의자가 되라. image 1 김동렬 2016-02-19 5183
4200 노자 10, 무위하면 죽는다 image 김동렬 2016-02-17 5184
4199 조기숙님의 청와대 입성 image 김동렬 2005-02-19 5185
4198 노자 7, 무위가 아니라 대위다 image 김동렬 2016-02-11 5186
4197 사랑 88, 관측의 문제 image 1 김동렬 2016-04-01 5186
4196 사랑 90, 사실주의가 답이다 image 1 김동렬 2016-04-05 5187
4195 사랑의 정석 41, 선수를 쳐라 image 2 김동렬 2016-01-27 5189
4194 테트라포드 구조론 image 1 김동렬 2019-09-08 5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