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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7]눈내리는 마을
read 3768 vote 0 2010.01.23 (13:49:54)

입구 꽉 막아놓고,
아래에서 싸우는 전쟁터가 바로 이땅이란걸 깨달은건,
중학교 시절이었다.

500원을 들면 1시간 넘게 걸려 종로의 교보문고에서
원하는 책을 펼쳐볼수 있었다.
조숙한게 아니라, 어깨 너머로 본 세상은
그렇게 나와 아무 상관없이 존재하고 있었고,
우리가 알고 있는 교실의 경쟁은
그의 하부구조로 '아무 생각없이'진행되고 있었던 거다.

체질이 쌈꾼이었다. 싸워서 강해지고 싶었다.
잽을 배우더라도, 상대의 강한 눈빛을 포착한 후에
날리고 싶었다.
뒤돌려차기를 차더라도, 상대의 돌려차기 직전의
어깨 움직임의 미세한 떨림을 보고 뒤로 돌아 상대의 대퇴부를 날리고 싶은
그런 기분은 겨루기에 서본 자만이 안다.

경쟁을 막는 일체의 것들을 제거하니,
대한민국이라는 아니, 남한이라는 틀은
너무나도 좁은 것이었다.
그렇게 서구로 나가게 된게다.

서구로 나가게 되어서 겪게된 일들은 논외로 하자.

링위에 나가느냐 안나가느냐는 진짜를 가름짓는 잣대다.
곧죽어도 현역이어야 한다.
거드름 피우는 자들은 한코에 베어버리는
그런 현역이어야 한다.

champion.jpg

피터져 죽더라도, 링위에서 죽고싶었다.


[레벨:17]눈내리는 마을

2010.01.31 (15:17:50)

http://www.youtube.com/watch?v=KBEwSAw9v6Y

세상에 권투만큼 정직한게 있나...

노랑머리 백인 남자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정확한 상인정신을 만나면서도
한번도 잊지 않은거다.

'나의 최선을 보인다.' 작품을 만든다. 생에서...

그렇게 최전방의 구축선을 세운다.

그 노하우를 이행시킨다. 철학이란, 그렇게 살아있는

생철학이어야한다.

그렇게 살아왔다고...

'세상에 권투만큼 정직한게 있나..'
누군가는 숨은그림찿기를 좋아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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