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하느님처럼 숭배하는 한국의 개독들은 조만간 곤란해지게 되었다. 커밍아웃한 부티지지가 대통령이 되어도 그들은 여전히 광화문에서 태극기를 흔들 수 있을까? 필자가 부티지지를 반기는 이유다. 선거에 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존 케리나 엘 고어나 힐러리는 천재가 아니다. 이 사람은 천재다 하고 감이 온 것은 클린턴과 오바마다. 천재는 뭔가 다르다. 남들이 쓰는 무기는 인정하지 않는다. 새로운 것을 들고 와야 천재다. 존 케리와 앨 고어는 이미지만으로 뜬 경우다. 현재 이슈가 된 것에 편승하는 안철수의 무리는 천재가 아니다. 그들은 과거를 판다. 미래를 팔아야 한다.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 이 사람이 당선되면 어떻게 될까? 그것이 궁금해야 한다. 부티지지는 머리가 좋고 합리적이다. 그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뭔가 한바탕 뒤집어질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트럼프도 마찬가지로 뭔가 뒤집어놓을 위인이다. 그러나 반전운동가 존 케리와 환경운동가 앨 고어는 지루하다. 그들은 나쁘지 않은 과거에 대한 보상으로 대통령 당선이라는 트로피를 원한다. 궁금한게 하나도 없다. 샌더스는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꼼수인간이다. 대단한 좌파인 척하지만 구색맞추기 장식용 좌파에 지나지 않는다. 샌더스는 삐딱한 사람들을 대변하는 방법으로 편한 길을 찾아낸 요령있는 기회주의자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뜨려면 정의당 가야 한다. 민주당은 의원이 백이십 명이 넘으므로 마이크 잡을 확률이 120분의 1이다. 정의당은 의원이 몇 없으므로 쉽게 마이크 잡는다. 인맥을 얻기도 쉽다. 어그로를 끌기가 쉽다. 본 게임 들어가면 용의 꼬리가 되느니 뱀의 머리가 되려는 본질을 쉽게 들킨다. 좌파정당은 젊은이가 하는게 맞다. 노인 좌파라니? 바이든은 대안부재로 끌려나온 힐러리 대타다. 힐러리의 답답한 엘리트 이미지와 겹친다. 나이도 많고 에너지도 없는 자다. 폭발력이 없다. 폭발력이란 주고받기식 거래를 말한다. 게이라면 핸디캡이 있는 만큼 그걸로 거래가 되는 거다. 오바마 찍어주면 흑인들이 더 이상 징징대지 않겠지. 게이 찍어주면 정치적 올바름 공격이 줄어들겠지. 이런 식의 거래가 되는 인물이라야 폭발력 있다. 에너지가 있다. 트럼프 찍어주면 중서부 러스트벨트 투덜이들 더 이상 징징대지 않겠지. 그런 거다. 존 케리는 월남에서 민간인에게 총질해 훈장을 쓸어담고 반전주의로 말을 갈아타서 명성을 떨친 타고난 기회주의자다. 원래는 유태인의 후손이다. 카톨릭으로 개종하여 말을 갈아탄 사람이다. 카톨릭에서 금지하는 이혼을 해서 말을 갈아탔고, 재혼을 해서 상속으로 떼부자가 되었다. 가히 말 달아타기의 명인이다. 정치공학의 달인이다. 의리라곤 눈꼽만큼도 없다. 그가 말을 갈아탈 때마다 훈장과 명성과 돈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이런 얍삽이가 미국의 대통령이 된다고? 앨 고어의 환경운동도 그 시대의 유행에 편승한 것이다. 하버드 출신의 엘리트 금수저에 4대에 걸친 재벌 명문가 출신이다. 문제는 둘 다 무언가를 반대하는 안티라는 점이다. 자기 역량이라곤 없이 남의 것을 빼먹는 것으로는 지도자가 될 수 없다. 땅콩왕 카터와 이미지 겹친다. 카터도 도덕군자 이미지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쭉정이다. 그들에게는 하나씩 스토리가 있지만 작위적이다. 카터는 땅콩농장에서 흑인들과 함께 일하며 흑인과 교류하는 도덕주의자다. 속보이는 짓이다. 안철수와 홍준표의 호남사위론 같은 것이다. 카터 증조부가 남군 장교라는데. 당시만 해도 조지아주는 공화당 링컨의 말발굽에 짓밟힌 이래 민주당 텃밭이었다. 카터는 흑인의 지지를 받는 백인, 케리는 전쟁을 반대하는 전쟁영웅, 앨 고어는 금수저인데 환경운동가다. 여기에 기묘한 역설이 숨어 있다. 지구를 누가 오염시켰나? 미국의 금수저들이 환경 망쳤다. 제 손으로 지구를 파괴해놓고 지구를 보호하겠다며 대통령 된다? 위선이다. 교묘하게 말을 갈아타는 방법으로 대통령 된다? 부티지지는 흑인동네 백인도 아니고, 반전운동 하는 전쟁광도 아니고, 환경운동 하는 금수저도 아니다. 이율배반이 아니다. 정치공학을 이용하지는 않는다. 무언가를 반대하는 방법으로 뜬 사람도 아니고, 안철수식 말 갈아타기로 뜬 사람도 아니다. 클린턴과 오바마는 자기 역량으로 뜬 것이다. 왜? 머리가 좋잖아. 머리가 좋은 사람은 일단 신뢰할 수 있다. 안철수 같은 돌머리만 아니면 된다. 사실은 트럼프도 그 정도면 머리는 좋은 거다. 아는게 너무 없어서 탈이지. 특정 전문분야만 잘 파는 사람이 위험하다. 정치는 두루 알아야 한다. 많은 교수와 전문가들이 정치판에 뛰어들어 순식간에 바보되는 꼴을 보아왔다. 진중권과 트럼프가 지략대결을 펼치면 누가 이길까? 교과서 성적은 진중권이 더 높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야생환경에서 살아남기로 대결하면 백 대 빵으로 진이 진다. 링 위에서 맨몸으로 붙어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김대중은 천재다. 노무현은 천재다. 문재인은 노무현을 밀어서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이낙연도 말솜씨로 봐서 일단 머리는 좋은 사람이 맞다. 미래팔이를 해야 한다. 트럼프가 좋은 정치는 못했지만 판을 흔들어 반응을 끌어냈다. 존 케리의 반전운동은 과거, 지미 카터 흑인과 친한 백인도 과거, 앨 고어의 하버드 학력도 과거다. 미래는? 당선 후에는? 호기심을 던져줄 수 있는가? 대통령 자리가 과거에 대한 보상일 수는 없다. 정주영도, 문국현도, 안철수도 과거팔이다. 부티지지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미래에 대한 궁금증을 판매한다. 한국의 개독들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 한국에 부티지지와 쿵짝을 맞출 30대 정치인이 없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김대중은 김종필과 손을 잡아서 불완전한 승리였다. 이낙연은 남의 손 안 빌리고 당선되어 오월의 한을 매듭지을 수 있는 만큼 딜이 된다. 어느 정도의 폭발력이 있다. 젊었다면 더 좋겠지만. |
문재인의 복수가 궁금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