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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솔숲길

2012.03.30 (0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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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넘의 정체는 무엇이겠소?

아래는 힌트요.

나무에 상처가 나면 투명한 젤리같은게 나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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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2.03.30 (09:53:54)

정답: 산채의 제왕, 춘곤증의 최고의 나물....^^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3.30 (00: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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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눈이 오니 내일은 달이 남쪽에서 뜨겠소.

근데 낙타새끼도 다리는 롱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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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호롱

2012.03.30 (09: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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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한겨레21까지…MB정부 전방위 불법사찰, 전국민을 감시했다’

 

오늘자 한겨레 1면 입니다.  나라가 심각합니다.

김어준은  그래도  쫄지말고  떠들라고  말을 한 것 같은데, 

이에  대한  특단의  답들이  나와야  합니다.

그들은  생활을  불편하게  만들고,

스스로를  저어하고  자기  검열하게  합니다.  씨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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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2.03.30 (09:59:59)

버들 강아지는 확실히 수컷이 예쁩니다...^^

앗! 냉동실에서 떨어지는 네번째 버들!^^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2.03.30 (10:22:18)

도롱뇽1.jpg

 

 도롱뇽4.jpg

 

 도롱뇽3.jpg

 

 도롱뇽.jpg

강아지버들이 친구....^^ 도롱도롱도로로롱~도롱뇽^^

도롱뇽알을 누가 순대알집 같다고 했는가.

알집에 들어있는 씨앗은 무우 씨앗일까,  아니면 들깨 씨앗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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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3.30 (10: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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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 뚝배기 세 그릇을 한 손으로 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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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3.30 (10: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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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방구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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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호롱

2012.03.30 (11: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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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어쨌든,,,  웃긴당,   재밌다 .   땡큐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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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일인데  내  마음이   긴급한  이유는  무엇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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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12.03.30 (11:43:24)

양파 아줌씨 바기 닮았다 ㅠㅠ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12.03.30 (11: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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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작품이면 뽐내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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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다원이

2012.03.30 (13:17:27)

버들강아지가 말요... 저게 땅에 떨어지고 비가 내려 젖으면 염팡('영락없이' 라는 뜻) 벌레같이 보이오.

깜딱 놀랄 정도루다.... 눈알 달린 애벌레...

[레벨:2]호롱

2012.03.30 (16: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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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드러버서 못 해 먹겠다 "  지금 나면 이렇게 외치고 싶다.  후진  한국   사회 .  퉤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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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2.03.30 (19:29:31)

 

 

 

 

 

오늘 같이 하늘이 우울하게 흐려 있을 때

이 노래를 들으면 오히려 기분이 좋아진다.

커피가 어울릴 듯 하지만 차 한잔 마시며 듣는 것도 나쁘지 않다.

어제 저녁에 비가 왔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비가 온다더니 비는 안오고...

하늘이 오만상을 찌프리고 있다.

봄이 오는 길목은 늘 더디구먼....

아마도 우리나라 겨울이 세계에서 몇번째로 추울것 같고,

봄도 아주 아주 힘겹게 오는 것 같다.

그래서 봄날의 햇볕이 그리도 졸립고 나른하고 찬란하고 아름다운게지...

아..봄날 졸음에 겨운 고양이 하품하는 모습이 그립구먼....

 

프로필 이미지 [레벨:10]id: 최호석최호석

2012.03.30 (20:47:20)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2.03.31 (05:46:42)

15년 전인가... 아프리카에 갔다가 런던에 있던 친구가  한국에 와서..

계속해서 런던에 살 방법을 고민하며 심각하게 토로하던 말이 생각난다.

"나는 더 이상 한국에서는 살수가 없어.

숨을 쉴수가 없어."

결국 그녀는 유럽에 정착했고, 그 곳에서 기업의 환경관련 산업을 컨설팅해주는 영국정부의 일을 하게 되었다.

당시 그애의 답답함을 어느 정도 이해는 했지만 그 차이를 실감하지는 못했었다.

 

난생처음으로 지방살이를 시작한지 한달이 넘어간다.

비록 대도시이지만, 의식에 있어서는 대한민국 지방중에서도 가장 낙후한 곳이다.

남편의 직장이 정착한 곳이라 주말부부를 할까도 했지만,

아이들이 성인이 되기 전까지 남은 시간을 가족이 함께 보내야 한다는 생각.

그리고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나의 습성..

이런 것들이 그런 결단을 하게 만들었다.

꼭 서울에만 살아야 한다는 편견이 없었고,

나는 여전히 서울에 근거지가 있기에 서울과 이곳을 오가며 생활하는 것이 나쁘지 않았다.

나에게 지방의 집은 베드타운, 쉬는 콘도 같은 의미였다.

 

그런데, 막상 와보니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아이들과 아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이들은 알아서 스스로 너무나 잘 적응하고 관계를 맺어가고 있지만

어제는 펑펑 눈물을 흘리면서 하소연을 한다.

너무 이상하다고....

 

이곳에서는 선생들의 학생들에 대한 사소한 폭력과 체벌이 일상화되어 있단다.

서울에서 잘 하지 않던 아코디언을 음악시간에 연주하게 되어서 자주 틀렸다는 이유로

손바닥을 맞은 작은 아이가... 자존심이 상해서 운다. 툭하면 매를 들고 소리를 지르는 선생.

야단을 맞을 수는 있지만 매를 맞은 것은 너무 자존심이 상하는 것이다.

서울과 달리 이곳엔 학생인권조례가 없고,

서울보다 애들 때리는 걸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 상시적이다.

큰아이의 경우는 모범생이거나 아니거나 가리지 않고 심심치 않게 여고생들의 이마와 뺨을 때리고

툭하면 여자아이들을 책상위에 올라가 무릎을 꿇게 한단다.

그런데 항의하는 학부모도 없다. 이런건 너무나 사소한 일일뿐.

오히려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잘 혼내줘서 집중을 시킨다고 좋아하는 엄마들도 많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이 정말 더 이상하게 느끼는 것은 많은 아이들이 그것에 대해서 불평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한다.

폭력을 보고 당해도 같이 공분하지 않는 다는 것...

이곳 아이들은 너무나 착하게 말을 잘 듣는다. 그런데... 학교폭력은 전국1위인 도시.

비판적 지성의 성장을 가로막는 도시.

2,30년 전의 시계가 돌아가는 곳. (대한민국 전국에서 가장 늦은 시계가 돌아가는 곳.)

이곳은 인권과 존엄이 정말로 후진적인 곳이다.

아이들의 존엄과 인권은 없다.

바로 그것이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문제라는 걸 모르고

왕따를 방관한 아이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방법을 찾는 모양이다.

그들 머리에서 나오는 할수 있는 방법이란 오직 처벌.

 

21세기의 교통과 통신 환경속에서 살고 있으면서

설마 이렇게까지 이곳이 심각할 줄은 몰랐다.

이곳에서의 생존과제를 아이들에게 안겨준 나는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다.

저녁에 아이들에게 외식을 시켜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큰 아이가 마음 편하게 자기 생각을 쏟아 낼 수 있는 사람이

유일하게 엄마가 된 것이다.

친구들과 해야되는 것을... 부모와 하고 있다.

아이들은 긴장하고 있다.

이곳에선 자기 생각을 마음대로 말하면 안된다고 스스로 느끼고 있다.

이런 젠장....  그래서 아이는 그 외로움에 눈물을 흘린다.

숨쉬는 공기가 달라진 것이다.

서울의 중학교 아이들에게 일상어이던 '쥐박'이 이곳엔 없단다.

박근혜가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소리는 자기 또래 아이들에게 처음 들어봤다고 한다.

 

젊은이가 불평하지 않는다는 것.

젊은이가 반항하지 않고 까불지 않는다는 것.

사고치고, 모험하고, 불평하고, 반항하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답답하고 폭력적인 상황인지...

젊은이들의 비판과 반항이 허용되지 않는 분위기의 사회가

얼마나 좀비스러운 사회인지 이들은 모른다.

 

아이가 말한다.

이곳 날라리들은 서울보다 훨씬 무섭다고...

서울에선 그나마 각자의 영역이 있고, 그것이 어느정도 공존할 수 있기에

같은 반 친구들을 괴롭히는 경우는 많지 않고 오히려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곳 날라리들은 같은 반 친구를 괴롭힌다고 한다. 너무나 무섭게 다른반 날라리까지 데리고 와서.

(참... 상대적으로 서울이 이렇게 나아보이다니... 아직도 그곳도 멀었지만...) 

 

"어디에 살건...

 서울, 대한민국, 이런것도 더 넘어서는

 우린 인류의 대표자들이야.

 이곳에 문제에만 집중하지 말고

 더 넒게 재미있게 놀아볼 일들을 상상하고 찾아내자.

 우리한텐 인터넷도 있잖아. "

아이들을 위로하며 이런 말을 해줄 수 밖에.

 

언제나 어디서든 어떤 환경에서든 나는 잘 극복하고 살아갈수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쉽게 새로운 환경에 대한 모험을 감행해 버린 것이다.

지방에 대한 편견도 없었다. 오히려 서울토박이라 지방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

학창시절에도 각 지방에서 전학온 친구들과 아주 친하게 지냈다.

그런데 이곳 실상을 몰랐다. (물리적 환경이나 문화시설이나 이런 것들이 아니라 의식의 문제.)

아직 얼마 안되었으니까...... 다양한 경험의 자산으로 남겨낼수도 있겠지? 

잘 살아갈수 있겠지?............ 우리 애들이 잘 살아남을 수 있겠지?

정 안될것 같으면 학교 안보내 버리지 뭐.  때려치우고 정말 세계 여행이나 가던가.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2.03.31 (07:07:15)

버릴 곳은 버린다.

여긴 올 사월에도 가망 없다.

꽃피어도 꽃이 아니다.

 

노란 개나리, 민들레, 

보랏빛 바이올렛 

온 산하에 가득 피어나는

춘사월이 코앞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2.03.31 (08:03:56)

지금까지

이제는 초등학교 4학년이 된 작은 딸아이의 일기를 훔쳐보거나 개입한 적이 없었다.

큰아이에 비해서 책 읽어주는 것도 별로 못했고, 글씨지도도 해주지 않아서

맞춤법도 잘 틀리곤 한다.

바쁘기도 하고, 일기에 개입할 마음도 별로 없었다.

 

그런데, 요즘에 아이의 일기를 읽고 있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아이가 글을 잘써서 깜짝 놀랐고,

더구나 사람의 마음을 글로 움직이고  설득하는 결을 감각적으로 알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일기로 담임에게 하고 싶은 말을 설득력있게 잘 하고, 호의와 그녀와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을

은근히 잘 전달해내는 것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았다.

담임도 아이를 이해하고 호의적으로 되어가는 듯 보였다.

처음에는 기특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달이 지나가면서 며칠 전의 일기를 본 순간 슬픔이 밀려왔다.

이제는 아이가 글로 눈치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도가 지나쳐서 아부를 하려 하는구나...

매일매일 매를 들거나 소리를 지르는 매서운 검열관인 담임이 자신의 일기를 보고 있으니...

점점 이렇게 되어 가는구나...

" 너 정말 이렇게 생각해?"

" 몰라!"

 

이제 학교에 내는 일기는 일기가 아니다.

이건 그냥, 글짓기 숙제일 뿐.

 

아이에게 새로운 일기장을 하나 더 주었다.

아주 아주 이쁜걸로.

"여기에 진짜 네 일기를 써.

 다 욕으로 써도 된다~

 완전히 네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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