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786 vote 0 2024.04.12 (10:46:18)

    우리말은 성이 앞에 오고 이름이 뒤에 붙지만 영어는 이름이 앞에 오고 성이 뒤에 붙는다. 만약 컴퓨터를 한국인이 발명했다면 확장자명이 앞에 오고 파일명이 뒤에 붙게 했을지도 모른다. '아무개.hwp'가 아니라 'hwp.아무개'로 되었을 것이다.


    메타는 '다음'이다. 이름 다음은 성이다. 존재는 성이 있다. 경로가 있다. 메타를 우리말로 옮기면 이전의, 혹은 위의 것이다. 형이상학Metaphysics은 '형상 위의 것'이다. 때로는 앞에 오고, 때로는 뒤에 오고, 혹은 그 위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공유하는 것이다. 메타는 공유된다. 식구들은 성을 공유한다. 그것은 닮음이다. 식구들은 서로 닮았다. 그것은 차원이다. 차원이 같으면 호환된다. 차원은 계급이다. 사장은 사장끼리 대화하고 간부는 간부끼리 직원은 직원끼리 소통한다.


    원래는 성이 없었는데 사유재산이 발생하고 상속권을 다투면서 성이 만들어졌다. 자연의 존재도 성이 있다. 성이 없으면 에너지가 전달되지 않는다. 자연의 성은 밸런스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밸런스 단위가 있다. 밸런스로 직관할 수 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35915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26056
151 조국당이 이기는 이유 1 김동렬 2024-04-03 1807
150 교언영색 한동훈 image 김동렬 2024-03-13 1804
149 기정과 탱킹 2 김동렬 2024-02-27 1803
148 옥새파동이 무슨 상관? 1 김동렬 2024-03-19 1801
147 의사결정 원리 김동렬 2023-11-22 1796
146 공자 외에 사람이 없다 김동렬 2024-04-27 1795
145 제갈량이 유비를 따라간 이유 김동렬 2024-04-22 1793
144 문화혁명의 진실 김동렬 2024-04-30 1792
143 양면전쟁과 예방전쟁 김동렬 2024-03-02 1789
» 메타영역 김동렬 2024-04-12 1786
141 유권자의 갑질 김동렬 2024-02-26 1781
140 이기는 힘 image 김동렬 2023-11-28 1777
139 강형욱과 집단 정신병 김동렬 2024-05-23 1776
138 여론조사는 정확하다 김동렬 2024-04-04 1775
137 박찬욱과 헤어지기 김동렬 2024-04-29 1766
136 직관적 사고 김동렬 2024-03-06 1765
135 존재는 도구다 김동렬 2024-02-01 1762
134 테크노 낙관주의 비판 1 김동렬 2023-11-24 1759
133 이기는 힘 image 김동렬 2023-12-05 1758
132 국민은 이겨먹으려는 자를 이겨먹는다 김동렬 2024-04-10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