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294 vote 0 2023.03.17 (09:48:00)

      
   


    언어를 모르면 말할 수 없고
    숫자를 모르면 셈할 수 없고
    구조를 모르면 생각할 수 없다.


    지도가 있어야 길을 찾을 수 있고
    연장이 있어야 집을 지을 수 있고
    구조를 알아야 제대로 생각할 수 있다.


    남이 가졌는데 내게 없으면 밟힌다.
    남이 구조를 아는데 내가 모르면 당한다.
    자신의 운명을 남의 손에 맡기는 셈이 된다.


    구조는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다.
    맞물린 지점에서 하나가 둘을 결정한다.
    존재의 자발적인 의사결정은 거기서 일어난다.
    다른 것은 결정된 것을 전달할 뿐 결정하지 않는다.


    구조를 모르면 맞물려 돌아가는 지점을 놓친다.
    이것을 해결하고 방심하다가 저것의 되치기에 당한다.
    언제나 인간의 의도와 반대로 되는 것이 구조의 역설이다.


    숫자는 10개지만 구조는 다섯뿐이다.
    세상은 다섯 가지 대칭이 맞물려 돌아간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대칭이 축에 의해 조절된다.


    내부를 보려면 형태를 깨야 한다.
    형태를 깨면 내부의 맞물림이 사라진다.
    대칭을 통해 형태를 깨지 않고 내부를 알 수 있다.
    집단 내부에서 작동하는 힘의 자발성을 조절할 수 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2839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33075
6520 이념은 없다 김동렬 2023-03-03 2283
6519 척력과 인력 김동렬 2022-06-01 2286
6518 케빈 카터의 죽음과 빈곤 포르노 김동렬 2022-11-19 2286
6517 구조론은 어렵고 쉽다 김동렬 2023-03-09 2287
6516 돈 룩 업 윤석열 김동렬 2024-04-13 2287
6515 윤석열 사냥시즌 1 김동렬 2024-05-24 2288
6514 사건의 시작 김동렬 2022-06-26 2293
6513 중력은 없다 김동렬 2023-08-26 2293
6512 지식의 타락이 위기의 본질 김동렬 2023-07-25 2294
6511 경로가 있다 김동렬 2023-02-04 2295
» 구조를 알아야 한다 김동렬 2023-03-17 2294
6509 생각의 방법 김동렬 2023-01-02 2297
6508 세상이 불공평한 이유 김동렬 2024-06-18 2297
6507 구조론은 언어다 2 김동렬 2020-08-23 2299
6506 인류의 첫 걸음마 김동렬 2023-01-28 2301
6505 인류의 첫 번째 질문 김동렬 2023-02-01 2303
6504 강형욱 사냥 십만 일베페미 5 김동렬 2024-05-26 2303
6503 이기는 힘 2 김동렬 2023-08-15 2304
6502 하나가 더 있다 김동렬 2023-07-17 2305
6501 바보들과 논쟁하지마라 김동렬 2024-06-11 2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