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396 vote 0 2023.03.10 (11:06:15)

    우리가 아는 세상은 모양과 짜임새다.
    모양이 외부에 전시된 형태라면 짜임새는 내부에 감추어진 구조다.
    인류가 지금까지 알아낸 것은 외부에 전시된 모양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진짜는 내부에 감추어진 짜임새다.
    내부의 짜임새를 결정하는 것은 우주의 질서다.
   
    구조라고 하면 건축구조와 같은 정적구조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구조를 생산하는 것이 질서라면 그 질서를 생산하는 것은 움직임이다.
    궁극적으로는 우주에 움직임이 있을 뿐이며 그 움직임은 원래부터 있었다.
    원래부터 있었던 존재의 고유한 움직임을 나타내는 말은 에너지다.
   
    에너지는 방향성이 있다.
    에너지는 충돌을 피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에너지의 방향성이 짜임새의 자궁이다.
    그것이 모든 것의 어머니다.
    존재의 엔진이자 우주의 궁극적인 동력원이다.
    에너지의 방향성을 따라가는 동적구조에 주목해야 한다.
    그것은 결정하는 것과 결정된 것의 차이다.
    동적구조가 결정하는 것이라면 정적구조는 결정된 것이다.
   
    에너지로 표현되는 존재의 고유한 움직임은 방향성이 있고, 방향성은 질서를 낳고, 질서는 짜임새를 낳고, 그것을 우리가 보는 것이 모양이다.
   
    동적구조론은 구조론을 보다 더 원인 측, 능동 측, 작용 측에서 해석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1530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31737
6257 안녕하세요... (^^) 키쿠 2002-09-19 16128
6256 부질없는 노력 image 김동렬 2003-07-23 16126
6255 <도올 김용옥기자의 현장속으로>감흥없는 `허무개그` 김동렬 2002-12-04 16124
6254 부시 너를 인간적으로 싫어한다. 김동렬 2003-10-20 16123
6253 창은 혼자 다 먹고 무현과 몽준은 나눠먹고 황인채 2002-12-17 16119
6252 드라마 주몽의 아쉬움 김동렬 2006-07-18 16117
6251 Re..51번 버스 주차장이 본가에서 500미터에 있는데 아다리 2002-11-01 16114
6250 인터넷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논객들! 김동렬 2002-12-23 16113
6249 이기든 지든 몽은 개새끼다. 영호 2002-12-19 16111
6248 권정생, 이오덕, 김용택의 진정성? 김동렬 2008-09-05 16108
6247 민주당은 식객정당에서 논객정당으로 확 바꾸라! 김동렬 2002-12-24 16107
6246 몽의 대답 image 무림거사 2002-12-05 16105
6245 훗 ^^ 덜덜이 2002-12-18 16099
6244 연역적 사고 image 4 김동렬 2012-06-06 16094
6243 석유전쟁 김동렬 2003-03-31 16094
6242 서프 논객들이 증발한 이유 김동렬 2007-09-20 16093
6241 진승의 실패 김동렬 2010-09-20 16086
6240 터놓고 이야기하는 조선일보 잡도리 image 김동렬 2003-07-26 16085
6239 정씨와 김씨는 누군가? 과자 2002-11-30 16085
6238 여론흐름 펌 깜씨 2002-12-04 16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