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는 애덤 스미스가 틀렸고 자신의 이론이 옳다고 주장하는데, 우리 솔직해지자. 학교 다닐 때 애덤 스미스 이론 듣고선 그렇구나 했잖아. 기업이 경쟁하면 집단에 좋은 게 아니라고 하는데, 근데 그 집단이 누군데? 그 집단이 소비자나 국가라면 애덤 스미스 말이 맞잖아. 괜히 책 제목이 국부론이겠어. 물론 기업한테는 안 좋을 수도 있겠지. 근데 애플이 삼성하고 경쟁하니깐 좋은 제품 나오는 거 맞잖아. 근데 시장에서 기업이 경쟁을 안 하고 배겨? 물건 팔아먹으려면 경쟁해야지. 근데 경쟁이 심해지면 이익이 적어지니깐 담합하려고 하거나 독점하려고 하고, 그래서 국가는 반독점법으로 그걸 막으려고 하는 거고.
물론 후대의 시장주의자들이 애덤 스미스의 이론을 곡해하기는 했지. 시장에 모든 걸 맡기라는데, 시장에 맡기면 국가에 이득이 되는 건 맞지. 문제는 국가가 방관하면 새끼들이 꼭 협잡을 해서 독점하거나 담합하는 게 문제지. 아마존이나 쿠팡이 담합하거나 독점하면 시장이 교란되는 거지. 소비자가 심판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기업들이 협력해서 심판에 맞서겠다고 하면 골때리는 거. 암튼 정상적인 국가는 적절히 시장에 개입해서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소비자인 국민이 부여한 힘이 있으니깐. 반독점법을 만들라니깐.
하여간 내시의 균형이론은 제논의 역설과 비슷한 건데, 일단 계가 닫히고 나면 내 행동의 바탕은 상대의 행동이 되고, 그게 무한히 반복되면 어떤 균형점에 이른다는 건데, 그 균형점이 뭐겠남? 미분의 극소점이지 뭐. 한없이 0에 가까워지지만 0에 닿지는 않는 거. 아킬레스가 영원히 거북이를 따라잡을 수 없는 거 말야. 실제로 영화를 보니깐 내시가 칠판에 미분방정식 쓰고 있더라고. 내시의 주요 연구분야도 미분이나 해석학이라대. 암호학은 정수론하고 관련이 있고, 정수론은 피타고라스 정리랑 관련이 있고. 피타고라스 정리는 다시 미적분과 관련이 있고.
한편 죄수의 딜레마에서 죄수들이 선택할 수 있는 건 모 아니면 도라고 하지? 즉, 죄수들은 둘다 자백하거나, 아니면 둘다 부인하거나를 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실제로는 둘 다 자백한다고 하잖아. 내가 보기엔 둘다 자백을 하나 부인을 하나 그게 그거 같은데 왜 하필 자백을 하는 걸까? 내시가 설명하기론 정보의 격리 때문에 그렇다는데, 에이, 간부는 맘만 먹으면 방문 열어둬도 죄수 둘이서 멱살 잡고 싸우게 할 수 있거든? 괜히 부부싸움이란 게 있겠나.
간수가 죄수 각각한테 귓속말로 상대가 다 불었다고 한 마디만 하면 칼들고 상대를 죽이려 달려든다니깐. 무슨 말이냐, 간부들은 국가에 의해 협력하고 있는데, 반면 죄수 둘은 원래 협력이 잘 안 돼. 코어가 잘 안 생기거든. 3명은 되어야 코어, 즉 리더라는 게 생기고, 그래야 리더를 중심으로 간부한테 개길거 아니냐고. 근데 사실 실제로 해보면 3명도 부족해. 5명은 되어야 3명 쪽이 2명에 대해 의사결정 가능 상태가 되더라고. 간부야 국가공무원이니깐 의사결정가능상태에 있는 거고.
그래서 대부분 다음 카페나 유튜브 댓글창 등에서 친목질을 못하게 막는 거야. 친목질 하기 시작하면 반드시 카페나 유튜버를 부정하고 집단행동을 하거든. 친목질 좀 한다고 해서 꼭 그렇게 된다는 보장 있겠냐고 하겠지만, 내가 하도 많이 봐서 좀 알그등. 그러니깐 친목질을 하되, 뒤에서 몰래 하시라고. 그런 건 크게 문제 안 되니깐. 대놓고 하는 친목질이 문제.
근데 한명이 대장이고 다른 한명이 부하면 팀을 이룰 수 있지 않느냐고? 그건 반칙이지. 그 팀은 감옥 들어오기 전에 이미 맺어놓은 거잖아. 단순히 2명이 아니라 더 많은 수의 집단에서 만들어진 대장과 부하잖아. 그런 건 다른 구조가 작동하는 거니깐 논외라고. 우리가 여기서 논하는 건, 감옥을 닫힌계로 본다는 전제에 의하는 거라고. 사건의 시작을 감옥에 갖힌 시점에서 부터 해석하자는 거야.
정리하면, 내시의 이론은 스미스의 이론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확장한 거라고 볼 수 있어. 미녀를 두고 남자들끼리 경쟁하면 남자들은 손해를 보니깐, 경쟁하지 말고, 즉 미녀를 포기하고 모두가 적절한 여성을 찾아나서면, 즉 협력하면 모두다 적당히 해피해지지 않겠냐는 거지. 이건 사실 협력이라기 보다는 게임을 아예 부정하는 거라, 적절한 예시인지는 애매한게 사실이지. 물론 내시가 그것만 말한 건 아니라서 참작할 여지는 있지만.
하여간 죄수의 딜레마의 경우에도 죄수들은 상황에 따라서 협력할 수도 있고 경쟁할 수도 있는데, 그 상황이 왜 그렇게 되는지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니깐, 이것도 문제가 있지. 그래서 결론은 구조론. 죄수들은 심판에 협력하고, 그게 결과적으로는 죄수끼리 경쟁하는 걸로 나타나는게 일반적인데, 이걸 뒤집으려면 죄수끼리 협력하여 심판에 경쟁해야 하고 그러려면 죄수들이 쪽수가 많은 동시에 리더를 선출해야 한다는 거. 어째 듣다보니, 진보의 혁명이론 같지 않음?
내가 죄수이자 하층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수이자 귀족을 이기고 싶다고? 일단 판이 고착된 상황, 즉 귀족 중심으로 국가가 운영이 잘 되는 상황에서는 안 됨. 혁명을 하려면 귀족 가지고는 한계에 봉착한 상황, 즉 더 큰 판이 벌어지는 상황이 와야 함. 2000년대 들어서 IT혁명이 일어나고, 동북아 중심으로 인류 문명의 코어가 미국과 중국 사이로 이동했을 때 한국은 기회를 얻었고, 적당한 국가 사이즈와 한국전쟁 덕분에 한국은 진보혁명이 성공할 수 있었고, 하는 식. 중국은 왜 안 되냐고? 거긴 너무 커서 의사결정이 안 되는 문제가 있음.
기업이 경쟁하면 집단에 좋은 게 아니라고 하는데..?? 오류인듯
닫힌계냐 열린계냐의 문제.
닫힌계에서 개인의 이익추구는 집단을 파멸
열린계에서 개인의 이익추구는 집단을 번영
일본의 와사상.. 일본은 닫힌계이므로 사익추구는 공멸.. 이지메로 제거한다.
중국의 노자사상.. 중국은 열린계이므로 내버려둬. 무위의 정치. 한나라 경제 때 성공. 문경지치
내시균형.. 상대방을 지렛대로 삼는 행동.
죄수.. 닫힌계이므로 마이너스만 결정할 수 있다.
경찰.. 열린계이므로 플러스를 결정할 수 있다.
죄수.. 손해를 덜 보는 결정을 해야 한다.
재벌.. 리스크를 줄이는 결정을 해야 한다.
벤처.. 벤처는 열린계이므로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경기.. 경기가 좋으면 열린계, 경기가 나쁘면 닫힌계
진보.. 열린계.. 외국으로 뻗어나가야 한다.
보수.. 닫힌계.. 주변 모든 나라가 적국이다.
닫힌계냐 열린계냐에 따라 지렛대가 정반대로 작용한다는 결론.
열린계를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시장확대, 생산력 혁신, 인구증가, 교류증가가 수반되어야 함.
어느 한계점에 이르면 시장이 닫힌계로 바뀌면서 경쟁은 파멸, 재벌독식, 사망.
인류는 지속적으로 닫힌계를 열린계로 바꾸어 성공.
그러나 한반도와 같이 닫혔으면서 열린 나라는 줄타기를 잘해야 함.
진보를 표방하며 보수행동을 하는 정의당은 개새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