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2548 vote 0 2002.10.09 (16:58:31)

만약 이번 선거에서 이회창이 당선된다면
우리 국민의 보편적인 수준과 정서가 그를 원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김대중정권이 창출된 것도
국민적인 지지에서라기 보다는 IMF라는 국가적 위기와
김영삼이라는 역사에 길이 남을 정권의 정치부재에서
어부지리로 얻은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작금의 다소 답답한 현실은 다시금 제자리로 돌아온 결과라고
보여지며, 이 또한 어쩔 수 없는 한국의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지식인이 지식인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진보와 개혁의 편에 서서 국민들을 이끌어가는
예술 및 문화인사도 거의 없습니다.
그저 금권을 쥔 사람들이 기득권 확보 및 보호를 위해서
이회창 정권을 강력하고 원하고 있고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들의 언론플레이에 그저
따라가고 있습니다. 깨끗하고 바른 정치를 원하는 사람들은
소수이고, 다수의 사람들이 시니컬한 무관심 속에
있는 가운데, 어쩌면 몇몇 보수언론의 뜻대로 이뤄지는
정권탄생이 되지 않을까 하는 깊은 우려가 생기는군요.

2달이내에 커다란 이변이 일어나기를 바랄 뿐입니다.
동렬님과 같은 분이 열씸이 뛰어주시고,
아다리님과 같은 분이 입소문이라도 내서
우리의 작은 힘을 보탠다면...
혹시 우리의 꿈이 이뤄질지도 모르겠죠?
저역시 넘 시니컬해졌나여? ㅈ ㅈ ㅈ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35466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25597
129 생각인간 김동렬 2024-04-13 1505
128 돈 룩 업 윤석열 김동렬 2024-04-13 2122
127 한동훈이 뭔 잘못? 김동렬 2024-04-14 1963
126 조롱 경멸 혐오의 윤석열 김동렬 2024-04-15 1587
125 여당이 참패한 진짜 이유 1 김동렬 2024-04-15 1998
124 국힘당이 사는 길은 없다 김동렬 2024-04-15 1969
123 이상의 오감도 image 김동렬 2024-04-15 1579
122 동력 운명 게임 김동렬 2024-04-16 1456
121 윤석열의 총선반성 뻥이야. 김동렬 2024-04-16 2140
120 탁구공과 쇠공 문제 image 김동렬 2024-04-17 1922
119 선거의 절대법칙 김동렬 2024-04-17 1873
118 먹방 유튜버의 진실 김동렬 2024-04-18 2070
117 삼체와 문혁 image 김동렬 2024-04-18 1692
116 뇌는 왜 부정적 생각을 할까? 김동렬 2024-04-18 2012
115 인간에게 고함 김동렬 2024-04-20 1631
114 이정후와 야마모토 김동렬 2024-04-21 1579
113 한깐족과 황깐족 김동렬 2024-04-22 1629
112 집단사고와 집단지성 1 김동렬 2024-04-22 1516
111 제갈량이 유비를 따라간 이유 김동렬 2024-04-22 1778
110 빡대가리 한동훈 1 김동렬 2024-04-23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