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2424 vote 0 2002.10.16 (16:09:40)

밥빌어먹기 딱 좋은 철학과 학생입니다.

법대 수업을 하나 청강했는데, 그 교수님이 이회창 선배인 것 같더라구요.
수업 중간중간에 고등학교 대학교 모두 이회창과 동문인 그 교수님이
마치 이회창이 이미 당선이나 된 것 처럼 말씀하시더라구요.

"이회창이 법조인 출신이어서, 이러이러한 것은 잘할 것이다, 그런데 정몽준은 아니다.."
라는 식으로요..

김동렬님!
묻고 싶습니다.

노무현 바람은 6월에 이미 멈춘 것 이었습니까?
저에게는 지금 이 상황에서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습니다.
노하우 회원들의 희망섞인 말들도 모두 자기 위로로 밖에 들리지 않는군요.

"그랬으면 좋겠는 상황"이 아닌, 객관적인 전망을 알고 싶습니다.
솔직히 아래에 써놓으신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것이 태풍전의 고요란 말도 이해가 잘 안됩니다.
그냥 이대로 굳히기 일것 같은데...

노짱에게 반드시 기회가 돌아온다는 것을 굳게 믿었는데,
어쩌면 제가 노무현 지지자이기 때문에,
한화갑이 몇 십년간 김대중의 당선을 믿었던 것과 같은 것은 아니었는지...
이젠 상황을 보는 제 자신의 눈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비관주의에 빠져들어서는 안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서, 최악의 상황도 준비해야 된다고 봅니다.
어설픈 희망을 지녔다간, 12월 19일이 너무 괴로울 것 같군요...

(개인적으로 정도령은 이해충 못지 않은 폭탄이라고 봅니다. )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4976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35246
2609 주객은 전도된다 image 6 김동렬 2013-04-14 11630
2608 생각하는 방법 image 12 김동렬 2013-04-12 16291
2607 구조론은 쉽다 image 12 김동렬 2013-04-11 14167
2606 도가도 비상도 image 4 김동렬 2013-04-08 13859
2605 새로운 학문의 도구 구조론 image 4 김동렬 2013-04-07 11411
2604 무위자연의 작위 image 3 김동렬 2013-04-05 10649
2603 쓴 글 다시 쓰기 image 7 김동렬 2013-04-04 10253
2602 체계의 탄생 image 김동렬 2013-04-03 10386
2601 인문학의 탄생 image 7 김동렬 2013-04-01 9988
2600 태초에 언어가 있었다 6 김동렬 2013-03-29 11067
2599 신은 누구인가? image 4 김동렬 2013-03-27 10104
2598 한 호흡에 쓰기 image 7 김동렬 2013-03-26 10074
2597 나는 누구인가? image 18 김동렬 2013-03-26 15770
2596 바른 명상법 image 6 김동렬 2013-03-24 10844
2595 인문학의 힘 image 15 김동렬 2013-03-22 11752
2594 김미경들의 자기차별 image 김동렬 2013-03-20 11896
2593 힉스장 - 시공간의 탄생 image 6 김동렬 2013-03-19 11809
2592 힉스입자와 구조론 image 8 김동렬 2013-03-18 10736
2591 누가 우리편인가? image 1 김동렬 2013-03-14 10965
2590 거짓 믿음의 문제 image 6 김동렬 2013-03-14 10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