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신형그랜저 디자인을 혹평한 일이 있는데 그건 위장막 벗기기 전의 일이고 위장막 벗
기고 나면 어떻게 될지 궁금했소. 그때 그건 예상이 맞나 틀렸나 보려고 일부러 올린 글이고.
과연 베일을 벗고 보니 예상한 대로 흉악하구료. 아래 첨부한 일본 도깨비탈을 컨셉으로 삼아 디
자인을 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소. 그랜저 디자인이 각그랜저 시절의 딱딱함을 벗고 부드럽게 갔는데
이번에는 정말 흉악하기 그지 없구료. 때려죽이고 싶소. 현대차 디자인이 다 나쁜건 아니고 그래도
아반떼 신형은 우습긴 하나 뭔가 방향성은 있어보였소. 통일성이 있다는 말. 근데 이건 그냥 패죽일
수도 없고. 도대체 범인이 누구요? 디자인은 주관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원칙은 지켜져야 하오.
지금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초등수준의 디자인 원칙을 어긴데 대한 것이지 내 취향과는 상관없소.
1) 왜 선을 살짝 꼬부려 놓은 거요? 장난치나? 디자인 첫번째 원칙은 선이면 선, 각이면 각,
입체면 입체, 직선이면 직선, 곡선이면 곡선.. 태도가 분명해야 하며 다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거요. 이건 왜 또라이짓을 해놨는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소. 직선도 아니고 곡선도 아니고.
공연히 흠집을 내자는 건가.
2) 이상한 돌출.. 여드름인지 뽀드락지인지 조폭한테 맞은 칼자국인지 왜 곳곳에 이유없는
돌출을 주었는지.. 여러 곳이오. 그림에는 제가 2번을 다섯곳에 표시했는데. 그냥 조폭얼굴
마냥 우락부락하게 하려고 그랬는지 하여간 때려죽일 미친 짓.
3) 이상한 평행사변형 라이트 위아래 두곳. 정사각형이면 정사각형, 원뿔이면 원뿔, 어떤
분명한 형태가 있어야지 이건 뭐 지 기분대로 찌그러뜨려 놓으니.
4) 본네트에 가지런한 선 두개가 가운데로 모여 있어서 우습소. 도대체 저게 왜 저 각도로
저 크기로 저 위치에 가지런하게 있어야 하지? 자동차 전체적인 모습이 그릴이나 헤드라
이트다 범퍼나 다 V자 모양 컨셉의 독수리 날개 형상인데 어울리지 않게 왜 나란한 직선
그것도 가운데로 모아서? V자 컨셉이면 다 V자로 통일시켜야지 참 나 원.
5) 우는 애 얼굴같이 위는 좁고 아래는 넓고 참 . V자 모양 독수리 날개로 가다가 웬 X자로
돌변이야. 이건 독수리 발인감?
6) 그릴의 V자는 웃긴 건데 하긴 이것도 유행이라 너도나도 이렇게 하더만. 근데 보는
각도마다 그릴의 폭과 너비가 다르니 조악해 보일 뿐.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통일된 형태
가 뜨는 것이 디자인의 정답.
7) 메뚜기 콧구멍 모양 돌출은 뭐 독수리 부리인감? 유재석인감. 선도 아니고 면도 아니고
입체도 아니고 각도 아니고 뭐야 정체가?
8) 소나타에도 저짓 하더만 본네트 밑에 이상한 쫄대는 왜 박아놨남? 그게 잘 보이지도
않는게 각도에 따라 본네트가 허공에 뜬거처럼 보인다 말여. 본네트 열린 채로 달리는 걸로
착시.
딱 이게 연상됨.
미쳤구만.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중요한건 지능이 떨어져 보인다는 것.
기본적인 원칙을 어기기 때문. 별로 좋은 다자인 아니라도 바보취급은 안 당해야 할 거 아뇨.
눈길 끄는 좋은 디자인이라도 천박해 보이는 게 있고, 평이하지만 고급스럽고 세련된 게 있는데
이건 뭐 튀는 디자인인데 졸라리 머리 나빠 보이는 거. 보나마나 중국제잖아.
이상우
일본탈과 싱크로율 100%구려.
아란도
뭔가 위압감을 주려고 하는 것 같소,
이 차를 타면 상대방을 제압한다라는 컨셉으로 했나보오.
권위주의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먹힐 수도 잇을지도 모르지만....
조금 무섭네요. 피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하여.... 화난것 같기도 하고...
지명
베르나, 쏘나타, 아반떼, 최근의 엑센트와 신형그랜저까지
제네시스 이후 부터 맛이 가기 시작해서 아주 정점을 찍는 기분입니다.
최근에 나온 신형 페라리를 보면 현대가 플루이드룩? 이런 말하면서 하고 싶어 했던 것이
어떤 형태 였는지 왠지 감이 오기도 합니다.
http://www.ferrari.co.kr/458Italia.php
'아.. 아마도 디자이너는 이런 비슷한 뭔가를 해보고 싶었나?..' 하는
제네시스 이후 부터 맛이 가기 시작해서 아주 정점을 찍는 기분입니다.
최근에 나온 신형 페라리를 보면 현대가 플루이드룩? 이런 말하면서 하고 싶어 했던 것이
어떤 형태 였는지 왠지 감이 오기도 합니다.
http://www.ferrari.co.kr/458Italia.php
'아.. 아마도 디자이너는 이런 비슷한 뭔가를 해보고 싶었나?..' 하는
lp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