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541 vote 1 2024.02.25 (11:15:22)

    형이상학Metaphysics의 Meta-는 초인Übermensch의 Über-와 비슷하다. 그것은 다음의 것이며, 그 너머의 것이며, 한편으로는 그 이전의 것이기도 하다. 부모는 자식 너머의 것이며, 자식 이전의 것이다. 근거는 사실 이전의 것이며, 사실을 뛰어넘는 것이며, 사실 다음의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항대립적 사고에 익숙해 있다. 이것이 아니면 저것이라는 식이다. 저것은 이것의 반대편에 있다. 틀렸다. 정상은 산봉우리 너머에 있다. 뿌리는 줄기 다음에 있다. 진실은 더 깊은 곳, 더 높은 곳에 있다. 구조는 반대편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한 방향으로 계속 달려가야 한다.


    인간이 본 것 너머에 아는 것이 있고, 아는 것 너머에 존재가 있고, 존재 너머에 진리가 있고, 진리 너머에 신이 있다. 그것을 그것이게 하는 그것이 있다. 안의 안의 안의 안에 있고 너머 너머 너머 너머에 있다. 거기서 모두 만난다. 대립적 사고에서 초월적 사고로 갈아타지 않으면 안 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36658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26828
6871 엔트로피와 직관력 김동렬 2024-03-18 1513
6870 다르마를 따르라 1 김동렬 2024-05-14 1526
6869 인류문명 김동렬 2024-03-22 1527
6868 신라 마립간은 무엇인가? 2 김동렬 2024-05-14 1527
6867 착한 아이 콤플렉스의 위험성 image 김동렬 2024-05-26 1528
6866 생각기술 김동렬 2024-04-03 1532
6865 구조론 대강 김동렬 2024-03-13 1535
6864 코기토 논증 1 김동렬 2024-06-04 1535
6863 집단사고와 집단지성 1 김동렬 2024-04-22 1541
» 초인 김동렬 2024-02-25 1541
6861 생각인간 김동렬 2024-04-13 1549
6860 이성과 감성 김동렬 2024-05-07 1550
6859 프레임 정치의 야만성 김동렬 2024-05-30 1550
6858 호암미술관 백제의 유혹 관음상 image 4 김동렬 2024-06-13 1551
6857 밸런스와 엔트로피 김동렬 2024-03-20 1552
6856 전략적 사유 김동렬 2024-05-12 1552
6855 세계상 김동렬 2024-06-07 1554
6854 광야에서 김동렬 2024-04-01 1557
6853 주체적 사고 김동렬 2024-03-07 1561
6852 존재의 존재 김동렬 2024-02-24 1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