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648 vote 0 2013.11.25 (00:32:50)

 


   

conceptual-art.jpg


    아무 것도 그려져 있지 않습니다.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무슨 의미가 있든, 관객이 1초 안에 파악하지 못하면 실패입니다. 관객이 1초 안에 파악하지 못하는 의미라면, 그것은 작가의 귀책사유라는 거죠. 


    이 작품에서 관객이 1초 안에 파악할 수 있는 의미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의미 뿐입니다. 그런데 왜 다섯개일까요?


    하나면 성의가 없고, 답답합니다. 빈 액자는 세상에 많으니까 표절이죠. 게다가 하나면 관객이 아무 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그 하나를 봐야 하니까 강요당하는 느낌. 둘이면 관객이 어느 것을 봐야 할지 결정해야 하므로 불안합니다. 


    왼쪽을 보면 좌파로 몰리고 오른쪽을 보면 우파로 몰릴 판. 어느 쪽을 봐도 실패. 셋이면 관객은 가운데 것을 봅니다. 그렇지만 역시 강요당하는 느낌. 아무 것도 없는데 그걸 보고 있으니 너무 등신같잖아요. 


    넷이면 역시 분산됩니다. 불안감 유발. 좌우 중에서 선택을 강요당함. 다섯이 적당. 다섯이면 축이 성립하므로 선택권이 관객에게 있다는 거. 이 경우도 역시 가운데 것을 보지만 그나마 덜 어색하죠. 


    관객에 의해 전체가 한 줄에 꿰어졌다는 사실이 중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11.25 (00:34:38)

프로필 이미지 [레벨:24]꼬치가리

2013.11.25 (11:44:05)

어스럼한 저녁,

누구 오라는 데도 없고,

특별히 꼭 가얄 곳도 없다.

 

몸도 곤피하고 시장기마저 감돈다.

한가하기라도 한듯이 눈덮힌 언덕에 올라 불야성의 시가지를 바라본다.

 

온기라고는 느껴볼 수 없는불빛 속을 헤집고 숙식의 과제를 읽는다.

어디서 뭘 먹고 어떻게 자나?

 

IMG_5007 (1).JPG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2]홍신

2013.11.25 (02:13:56)

sailing.jpg 파도가 중요한게 아니라 바람이 중요하다.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의명

2013.11.25 (03:54:31)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13.11.25 (09:33:32)

fa5db26ac6abca383799e5365a0d8f0a_9cNQ65P1TyRvXP7SMtYgHVC14.jpg


비오는 늦가을

대지에 쌓이는 장엄한 심포니

들어보오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9]미니멀라이프

2013.11.25 (09:46:24)

1359920060343936.jpg

 

모닝 커피 하~~~~~~~ 아 ..세요....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11.25 (10:26:57)

yiu.jpg


엄청난 죽순,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11.25 (11:22:20)

7777.jpg

 

오늘의 가르침.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24]꼬치가리

2013.11.25 (11:47:44)

씸풀하구랴!

 

IMG_4960 (1).JPG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11.25 (11:57:26)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11.25 (13:36:18)

안성에 있다는데...나중 가서 커피든 차든 한 잔 해야겠다는....
첨부
[레벨:30]솔숲길

2013.11.25 (14:41:02)

프로필 이미지 [레벨:9]미니멀라이프

2013.11.25 (16:03:46)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13.11.25 (17:18:11)

f242382c0d785a1ea2cbbc61aaa42ba3_EIlEUDsBLvy5tpbkfLWLTsr3l.jpg     

요즘 군대 차량이 좀 없어보이네;;

가스로 움직일까?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11.25 (19:17:09)

이게 불법일텐데.

민간인차량 화물칸에 사람이 타면 딱지를 떼든가 해야지.

나도 화물차 사서 뒤에 소파 하나 싣고 사람 태우고 다녀볼까?

[레벨:12]비랑가

2013.11.25 (17:43:25)

군복이 신형으로 바뀐걸로 봐서, 할아버지들이 가지고 있던 군복이 아니라

최근에 누군가 급하게 나눠준거 입고 나온거 같네...

...jpg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11.25 (18:11:15)

1385356238_1-14.jpg


대단한 일꾼.. 우리나라 화가들도 좀 본받았으면 좋겠네.


첨부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5599 호수에 집 출석부 image 26 이산 2022-08-24 7126
5598 구조적인 출석부 image 8 김동렬 2011-10-18 7122
5597 어떤 뽀샵 image 3 레인3 2022-11-23 7121
5596 조국이 기준 image 3 솔숲길 2022-04-24 7120
5595 정적제거굥 image 4 솔숲길 2022-12-25 7117
5594 화성에서 일출 출석부 image 24 김동렬 2013-01-17 7115
5593 선을 넘어가는 출석부 image 4 ahmoo 2011-08-06 7112
5592 펌킨 하우스 출석부 image 26 이산 2024-03-17 7111
5591 날아가는 출석부 image 41 솔숲길 2019-02-08 7111
5590 그냥 출석부 image 18 김동렬 2013-07-28 7111
5589 독직폭행 분노한 image 6 김동렬 2024-03-06 7109
5588 마오리 출석부 image 20 김동렬 2012-06-25 7107
5587 호젓한 출석부 image 29 김동렬 2013-11-07 7103
5586 통뼈 출석부 image 17 ahmoo 2013-08-17 7101
5585 꽃 출석부 image 17 mrchang 2013-08-02 7101
5584 쥴통시대 image 2 솔숲길 2022-11-19 7100
5583 함부로 침범하지 않는 출석부 image 15 ahmoo 2013-02-16 7096
5582 용산 미개인들 image 11 김동렬 2023-03-04 7095
5581 전투일지 70일째 image 4 김동렬 2022-05-04 7095
5580 미달시대 image 7 김동렬 2023-01-27 7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