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264 vote 0 2023.08.29 (16:36:53)

    기본단위가 있다. 작은 것이 모여서 큰 것이 된다. 원자가 모여서 물질을 이루고, 대칭이 모여서 생각을 이루고, 단어가 모여서 문장을 이룬다. 이렇게 이해하기 쉽다. 틀렸다. 큰 것이 쪼개져서 작은 것이 된다. 방향이 반대다.


    세상은 완전성의 복제다. 물질의 집합이 아니라 사건의 복제다. 단어가 모여서 의미를 획득하는게 아니라 의미가 쪼개져서 단어가 된다. 우주의 기본방향은 마이너스다. 근원에서의 변화는 언제나 쪼개질 뿐 합쳐지지 않는다.


    우리가 아는 기본단위는 인간이 자연에 다가서는 방식일 뿐 존재 그 자체와 상관없다. 존재는 사건이며 사건의 기본단위는 메커니즘이다. 대칭이 모여서 메커니즘을 이루는게 아니라 반대로 메커니즘이 쪼개져서 대칭된다.


    의사결정의 단위가 존재단위다. 그것은 액션이며 궁극적으로는 방향전환이다. 우주 안에 방향전환이 있을 뿐이다. 그것은 정靜이 아니라 동動이다. 원자가 모여서 물질이 되는게 아니라 메커니즘의 운동이 갇힌 것이 원자다.


    광원과 광자와 피사체와 스크린과 영상이 정렬한다. 빛의 움직임이 그림자 움직임을 복제한다. 물레방아는 불레와 방아를 연결한다. 물레의 운동이 방아의 운동으로 복제된다. 이들은 일직선으로 정렬하여 한 방향으로 간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52512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43055
6624 한동훈의 신고식 김동렬 2024-01-08 4835
6623 유튜브 구조론 1회 24년 1월 7일 김동렬 2024-01-07 3860
6622 왜 사는가? 김동렬 2024-01-06 5543
6621 하늘이 선택한 이재명 김동렬 2024-01-05 4642
6620 예견된 노량의 실패 김동렬 2024-01-05 4992
6619 이기는 힘 김동렬 2024-01-04 2781
6618 양자역학의 이해 김동렬 2024-01-04 2247
6617 긍정과 낙관 김동렬 2024-01-03 3482
6616 이재명이 사는 법 1 김동렬 2024-01-03 4768
6615 구조론과 동력원 김동렬 2024-01-01 5271
6614 윤이 특검을 거부하는 이유 김동렬 2024-01-01 4604
6613 호남보수의 선택은? 2 김동렬 2023-12-31 4542
6612 감각과 예측 김동렬 2023-12-30 2885
6611 김건희 어찌되나? 1 김동렬 2023-12-28 4532
6610 선이 악을 이긴다 김동렬 2023-12-28 5300
6609 한동훈이 이선균 죽였다 image 3 김동렬 2023-12-27 4847
6608 윤석열 한동훈 사금갑 전쟁 김동렬 2023-12-26 4482
6607 예수의 의미 김동렬 2023-12-26 3171
6606 사랑과 운명 김동렬 2023-12-25 3671
6605 성탄절의 의미 김동렬 2023-12-24 3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