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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야뢰
read 1949 vote 0 2022.02.17 (16:57:29)

생산력은 결국 돈으로 귀결되는데

주식 코인 부동산등으로 버는것과

일해서 재화를만들고(혹은 노동) 버는것의차이를  둘수있을까요...


한달에 백만원씩저축해서 8년모아 만든1억 = 코인투자잘해서 3달만에 만들어진 1억

결과는같지만 다를거라고보는데 동렬님의견해가 궁금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2.02.17 (17:19:22)

100만원을 벌려면 실제로는 1천만원의 활동을 해야 합니다.

통장에 찍힌 액수와 상관없이 시스템의 작동에 들어가는 비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런 시스템의 뒷받침 없이 그냥 들어온 돈은 그 시스템에 해당하는 만큼의 리스크를 깔고 갑니다.

즉 코인으로 1억을 벌었다면 실제로는 1천만원을 번 것이지요. 많이 쳐주면 3천


그러므로 그냥 돈이 들어오는 사업을 하는 나라는 망합니다.

그냥 돈이 굴러들어오는 산업 - 관광업, 가만 있어도 관광객이 와서 돈을 주고 감.


석유 석탄 - 결국 돈은 영국은행이 가져감. 사우디 국민은 돈 냄새만 맡음.

플랜테이션 농장 - 몇몇 지주 계좌에만 돈이 스쳐감.


도박이나 횡재로 얻은 수익은 상호작용 총량증대를 수반하지 않으므로

실제로는 벌어들인 액수의 1/3만 내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스위스 같은 나라가 돈은 많아도 이상의 이유로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명목 GDP의 반은 깎아서 봐야 합니다. 


외국인 노동자를 이용해서 물타기 하는 기술이 있으므로 통계로는 덜 깎임.

사우디 같은 경우 외국인 노동자를 국민으로 간주하면 GDP 급하락


그 잠복한 리스크가 당장 내게 작용하지 않는다 해도 

풍선효과에 의해 어딘가는 청구서를 받기 때문에 국가 전체, 인류 전체로 보면 이득이 별로 없습니다.


이득이 제로는 아닌게 역사전체로 보면 언제나 화폐가 부족했기 때문.

사설화폐든 위조지폐든 화폐행세를 하면 그게 화폐입니다. 


빨치산 화폐, 멸망한 나라의 채권, 나폴레옹이 징발하면서 뿌린 채권 같은 것은 안쳐줍니다.

화폐가 언제나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화폐가 부족하다는 전제로 경제시스템이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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