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어떤 결정을 하는 것은 구조에 갇혔기 때문이다.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로 미끄러진다. 도박꾼은 도박중독 때문이고 바보는 바보중독 때문이다. 이게 다 호르몬 때문이다. 빈민들이 계급배반투표를 하는 이유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좌파들은 노동자가 멍청하기 때문에 국힘당 찍는다고 말하고 우파들은 흑인들이 트럼프 시절에 소득이 증대했다고 말한다. 진실을 말하면 오바마 시절에 흑인들이 정치적 이익을 본 것은 사실이고 트럼프에게 경제적 이익을 기대하는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지렛대다. 결론은 오자병법이다. 계급투표를 하게 하려면 훈련시켜야 한다. 노동자 계급 안에 장교단이 있어야 한다. 장교단이 지렛대다. 정치적인 지렛대를 주지 않는 것은 병사에게 무기를 주지 않고 싸우라고 하는 것과 같다. 약속만 하지 말고 뭔가를 손에 쥐어주어야 한다. 그냥 사랑한다고 고백하면 다 되는게 아니고 내가 배신하면 이 칼로 나를 찔러라 하고 칼을 건네줘야 한다. 자기 입에 스스로 재갈을 물리고 고삐와 채찍을 넘겨줘야 한다. 물리적인 통제수단을 가졌을 때 진정한 동료가 된다. 그것이 없다면 배반은 물리적 법칙이다. 인간은 장기적인 전략과 단기적인 이익 앞에서 장기적인 전략을 선택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훈련하여 장교단을 만들어야 한다. 장교단은 노동자 계급 안에서 나와야 한다. 그게 안되고 있으므로 다들 배반하여 이찍이 되는 거다. 왜? 흥정하려면 일단 위협해야 하니까. 내가 너를 어떻게 엿먹일 수 있는지 보여줘서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난 다음에 본격적인 흥정에 들어가는 법이다. 문제는 그 과정에 빈정이 상해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리는 것이다. 다들 그래서 망한다. 민주당은 장교단을 키우지 못해 고전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이 비참한 존재인 이유는 자신의 약점에 더 흥분하기 때문이다. 인터넷 초창기는 의사결정이 빠른 한국인의 강점을 본 것이다. 우리는 강팀이다 하고 달려들어야 한다. 일베충은 한국의 약점을 본 것이다. 우리는 약팀이다 하고 달려든 것이다. 그게 더 잘 먹히더라. 비겁하기 때문이다. 적의 약점에 흥분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약점에 흥분한다. 빌어먹을! 백인들이 황인종에 관대한 이유는 상대의 약점을 봤기 때문이다. 카이사르는 원로원 약점을 보고 관대해진 거다. 백인들이 교양이 있어서 관대한게 아니라 약점파악 끝낸 것이다. 북한은 자신의 약점을 본 것이다. 중국에 밟히고, 러시아에 치이고, 미국에 씹혀서 빌붙을 데가 없다. 김정은이 2천만 주민을 인질로 잡았다. 너희는 내 손안의 공깃돌이야. 옴쭉달싹 못하지. 검사들도 마찬가지다. 의새들도 기레기들도 같다. 한국인 니들 별수 있어? 군인들이 쿠데타를 한 이유다. 내가 총을 겨누고 있는데 니들이 어쩌겠어? 그들이 흥분했다. 히틀러는 서쪽의 프랑스와 영국, 동쪽의 러시아에 양면전선을 당해 옴쭉달싹 못하는 독일의 약점을 보고 자신의 계략이 먹힐 줄 알았다. 내가 기술을 걸면 니들이 어쩔 건데? 독일이 만만해 보였다. 일본은 일본이 만만해 보여서 전쟁을 도발했다. 한동훈은 한국이 만만해 보여서 쿠데타를 벌였다. 경상도에 갇힌 국힘당의 약점을 본 것이다. 우리 검새 없이 국힘 니들이 어쩔 건데? 자기편 약점을 보고 권력욕이 발동하여 흥분하여 달려든다. 민주당은 장교단을 키워 약점을 없애지 않으면 안 된다. 활력을 키우지 않으면 안 된다. 주사파 점조직 인맥정치를 졸업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장교단은 네티즌 안에서 나와야 한다. 엘리트를 낙하산으로 투입하면 장교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간부는 주적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