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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ahmoo
read 8089 vote 0 2009.12.06 (09:43:05)

batangso_calendar20102.jpg


애들에게는 항상 어른들이 망친 이 세상을 물려줘야 하는 미안함이 있소.
조금이라도 괜찮은 환경을 만들어보아야겠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09.12.06 (09:44:46)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09.12.06 (09:46:50)

총 18마리, 살아남는 애들은 아마도 10마리...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09.12.08 (00:48:04)

그러게... 마음아프게... 너무 많이 낳았어..
17년 전이었나...요즘 같이 추운 겨울 새벽, 내방 창문아래 살던 우리집 '해탈'이가... 새끼를 낳았었죠.

외롭게 홀로 지내던 해탈이는 어느날 누군가 준 작은 강아지와 잠시 며칠 같은 집을 쓰게 되었는데..
누군가가 생긴게 반가왔던지 질투나 텃세는 커녕
...그 작은 강아지에게 먼저 밥을 먹게 하고나서야 자신이 먹고 비가 오면 작은 녀석을 집에 들어가게 하고 홀로 비를 맞는 그런 녀석이었죠.
 
해탈이가 새벽에 새끼를 낳던 날..
나는 밤도깨비라 그 소리를 들을 수가 있었고... 평소 동물 만지는 걸 잘 못했지만... 나가 볼수 밖에 없었죠.
아침까지 해탈이는 네마리를 낳았는데... 그 중 한녀석은 죽어 있었죠.
해탈이는 살아있는 녀석보다 그 죽은 녀석을 자꾸만 핥아대고 오히려 보호하려 애쓰던데...
살아있는 새끼들을 위해...죽은 새끼를 꺼내고... 그때 해탈이의 슬픈 눈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미역국을 끓여 주었습니다.

나는 원래 동물을 잘 만지지 못해서... 할아버지가 키우시는 해탈이를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지를 못해서 항상 미안했어요.
안쓰러워서 밥은 잘 챙겨주었는데... 언제나 내가 지나가면 반갑게 꼬리를 흔들며 달려들지만... 스킨십은 못해줬죠...
많이 사랑해주지 못할 바에야 절대로 동물을 키우지 않을 생각이죠.

어느날 해탈이는 닭뼈를 잘못 먹고...(할아버지가 주신 음식에 잘못 들어가 있었나 봅니다.)
괴로와해서...두고 볼수가 없어서 남동생 친구들을 불러서 박스에 넣어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죠.
이미 수술해서 고칠 수도 없는 상태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고통을 줄일 수 있게 아주 편안하게 안락사시켜달라고 했고.. 주사를 맞은 녀석을 집에 데리고 왔죠.
밤이 늦어서 다음날 묻어주려고 절대 아무도 건드리지 말라고 했는데..
다음날 아침... 없어졌습니다.

동물에게도 성품이란게 있는 것 같습니다.
해탈이는 잊을 수 없는 녀석이죠.
다시 태어난다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빌었습니다.

갑자기 저 어미개의 눈빛을 바라보니 해탈이 생각이...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09.12.06 (09: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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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창우주의 중심은 관찰자의 위치라오. 관찰자가 어디 있든 그곳이 중심이 되는 것이오. 그대가 이 사실을 알든 그렇지 못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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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09.12.06 (12: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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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뜨, 뜨앗 뜨앗, 앗 뜨거'... 깨볶는 소리....^^


P1010346.jpg
확대하니 잣인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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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하루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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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09.12.06 (17:30:00)

참깨였구료.
프로필 이미지 [레벨:24]꼬치가리

2009.12.06 (17:50:14)

깨가 쏟아졌구랴..!
[레벨:30]솔숲길

2009.12.06 (13: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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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09.12.06 (18: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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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 추워라
무성한 여름은 가고 겨울이라는 이름의 긴 터널에 들어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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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7]젬마

2009.12.06 (22:47:47)

달력에 그림 이상하네요
'예술' 이라는 미명아래
날림으로 그리면서 高家로 매기려는작품을 가장싫어함

포털과 신문사간의 분리로인해 네이버는 죽어가는것같다.
재밌는 댓글들도 사라져가고 어휴, 실감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09.12.08 (00:58:09)

무중력의 우주에서 지구별에 막 발을 디디려는 4살 아이 작품일걸요~
저렇게 그리고 싶어도 못그려요.^^ 
심각하고 잔뜩 힘이 들어간 그림들보다 좋은데~~ 저런게 더 어려워요~
살리에르는 그래서 모짜르트가 너무 싫었던거죠~
[레벨:15]LPET

2009.12.06 (23:01:37)

별천지와 참깨천지가 빼닮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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