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007 vote 0 2023.11.30 (12:51:12)

    하나의 인간이 완성되는데 137억 년이 걸렸다. 1천억 곱하기 1천억의 별이 필요했다. 지구는 희귀하다. 인간은 희귀하다. 우리가 아는 방법 외에 다른 방법으로 우주가 탄생할 가능성은 없다. 우리가 아는 방법 외에 다른 방법으로 생명이 탄생할 가능성은 없다. 우리가 아는 방법 외에 다른 방법으로 문명이 탄생할 가능성은 없다. 만약 우주 바깥에 다른 우주가 있다면 우리우주와 같은 기술이 적용되었을 것이다. 다른 행성계의 생명은 지구와 같이 세포와 DNA로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곳에 문명이 있다면 우리와 같이 민주주의를 지향할 것이다. 삶이 아니면 죽음이고 연결이 아니면 단절이다. 죽음으로 사는 방법은 없고 단절로 연결하는 방법은 없다. 연결에는 연결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고 삶에는 삶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 우주는 하나이고 인류도 하나다. 우주 안에 2는 없다. 2는 1의 변화를 설명하는 방법이다. 변화는 방향전환이다. 오직 변화와 방향전환과 연결이 있을 뿐 그 외에 아무것도 없다.


    권력은 추상적 존재다. 왕권을 나타내는 상징물이 다양한 이유다. 무형의 권력을 가리킬 수 없으므로 유형의 사물로 대신한다. 국가는 추상적 존재다. 실제로는 국민이 존재하고 그 국민들 사이의 약속이 존재한다. 나는 추상적 존재다. 실제로는 물과 단백질이 엉킨 덩어리가 존재할 뿐이다. 단백질과 뼈다귀들 사이의 규칙에 나라는 이름이 붙는다.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존재한다면 신은 존재한다. 추상적 존재와 물질적 존재는 구분되지 않는다. 우주 역시 약속의 연결에 지나지 않는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9838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40278
6618 미래산업 정문술 명암 김동렬 2024-06-15 2250
6617 사건의 수학 김동렬 2023-01-04 2251
6616 초심자를 위한 구조론 3 image 김동렬 2022-05-22 2252
6615 조절장치 2 김동렬 2023-01-26 2254
6614 무지의 지 김동렬 2023-02-24 2254
6613 이번 총선의 의미 김동렬 2024-04-07 2254
6612 다르마의 길 2 김동렬 2024-06-19 2254
6611 초심자를 위한 구조론 2 김동렬 2022-05-20 2256
6610 다윈의 실패 image 김동렬 2023-02-15 2258
6609 진리의 부름 김동렬 2023-03-01 2259
6608 광개토대왕비의 진실 4 김동렬 2024-05-18 2260
6607 성소수자 판결 김동렬 2022-06-25 2262
6606 진짜 보수 우파 장성철? 김동렬 2023-01-30 2265
6605 카테고리 김동렬 2023-02-22 2265
6604 수학과 구조론 김동렬 2023-01-02 2267
6603 아무도 말하지 않는 정치의 진실 김동렬 2024-03-19 2267
6602 원리가 진리다 김동렬 2023-07-27 2268
6601 넙치의 비밀 김동렬 2022-11-30 2270
6600 왜 사느냐? 김동렬 2023-08-29 2271
6599 민주주의를 직시하자 김동렬 2023-08-14 2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