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749 vote 0 2015.12.08 (21:37:12)

83.jpg 84.jpg


86.jpg


87.jpg

85.jpg


88.jpg

89.jpg

90.jpg

 

94.jpg

   
    깨달아야 할 것은 먼저 와서 기다린 주최측이다. 주최측은 강체가 아닌 유체의 모습을 하고 있다. 링 위에 있지 않고 링 바깥에 있다. 많은 경우 주최측은 이름이 없다. 명명되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는 존재보다 부재를 통해서 그것을 깨닫곤 한다. 시합에 지고나서야 ‘팀 케미스트리’의 부재를 깨닫는다. 팀 케미스트리라는 말도 누가 명명했기 때문에 겨우 그런게 있구나 하고 아는 것이다. 두 사람이 서로 사랑을 해도 보이지 않게 다수의 시선을 의식한 것이다. 그 다수의 시선은 이름이 없다. 자신도 모르는 새 집단을 의식하고서야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 집단의 의사결정 중심에 서고자 하는 보이지 않는 열망이 한 사람을 사랑하게 한다. 만약 처음부터 무인도에 두 사람이 살게 되었다면 데면데면하게 지내게 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52548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43078
3684 정치란 무엇인가? image 김동렬 2016-11-19 11287
3683 구조주의 언어학 image 김동렬 2016-11-16 11903
3682 이상주의는 살아있다. image 김동렬 2016-11-15 10916
3681 구조론 개괄 image 김동렬 2016-11-14 10714
3680 게임이론과 구조론 image 김동렬 2016-11-11 11222
3679 세상은 마이너스다. image 김동렬 2016-11-10 11119
3678 1분에 끝내는 구조론 image 김동렬 2016-11-08 11178
3677 세상은 대칭이다. image 1 김동렬 2016-11-07 10847
3676 이기심인가 상호작용인가? image 김동렬 2016-11-07 10885
3675 평천하치국제가수신 image 1 김동렬 2016-11-06 11495
3674 한국은 잘하고 있다. image 1 김동렬 2016-11-05 11580
3673 문제제기와 문제해결 image 2 김동렬 2016-11-04 11181
3672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라 image 김동렬 2016-11-01 11314
3671 음담패설 하지마라. image 2 김동렬 2016-10-31 15451
3670 침팬지 보노보 오랑우탄 image 1 김동렬 2016-10-30 10868
3669 세상은 상호작용이다. image 1 김동렬 2016-10-25 10525
3668 밀도를 볼 수 있다. image 김동렬 2016-10-22 10367
3667 매개변수를 포착하라. image 김동렬 2016-10-21 9703
3666 구조를 복제하라. image 1 김동렬 2016-10-20 9887
3665 상대성이 절대성이다. image 김동렬 2016-10-19 10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