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237 vote 0 2024.03.10 (12:04:00)

    껍질 다음에 알맹이를 만난다. 졸개 다음에 대장을 만난다. 하인 다음에 주인을 만난다. 우주 다음에 신을 만난다. 항상 다음 단계가 있고 더 높은 단계, 더 깊은 단계가 있다. 의사결정의 중심이 있다. 눈앞의 방해자를 초월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를 만날 수 없다.


    마음은 다음이다. 형이상학Metaphysics은 형태 다음 학문이다. 메타Meta-는 다음이다. 하드웨어 다음 소프트웨어다. 거기서 의사결정이 일어난다. 다음 단계를 어떻게 만날 것인가? 초월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직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전략이 아니면 안 된다.


    다음은 차원이다. 마음은 차원이다. 0차원 다음 1차원을 만나고 1차원 다음 2차원을 만난다. 차원은 다섯이다. 마음은 다섯이다. 순서대로 만나게 된다. 하인을 통과하지 않으면 주인을 만날 수 없다. 하인을 거르고 주인을 만나는 주체적 사고가 아니면 안 된다.


   ###


    항상 하나가 더 있다. 다음 단계가 있다. 어떤 하나는 홀로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응하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하나는 반응하지 않는다. 반응한다는 것은 방향을 튼다는 것이다. 둘이 연결되어야 안과 밖의 방향이 생긴다. 비로소 방향을 틀어 외력의 작용에 반응하고 자기 존재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둘이 연결되면 겉과 속이 만들어진다. 다음 단계가 만들어진다. 마음은 속이다. 속은 겉을 장악한다. 마음은 중심이다. 중심은 주변을 장악한다. 그것이 권력이다. 둘이 서로를 공유하여 계를 이루고 외력에 맞서면 내부에 권력과 질서가 만들어진다. 높은 단계가 낮은 단계를 지배하여 자신을 유지할 수 있다.


    둘이 공유하면 효율적이다. 그 효율성이 에너지가 된다. 에너지를 이루면 방향전환이 가능하고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차원이 만들어진다. 구조는 둘이 공존하는 구조다. 구조를 이루면 효율성을 얻고, 효율성을 얻으면 권력을 얻고, 권력을 얻으면 더 높은 세계를 바라보게 된다. 공유하고, 직관하고, 초월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27258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17223
6735 그림설명 image 김동렬 2011-07-13 18723
6734 칼기 사건의 진실은? image 김동렬 2003-11-20 18723
6733 김응용과 김성근 108 [2] 김동렬 2010-01-14 18721
6732 송두율은 죽었다 image 김동렬 2003-10-02 18721
6731 DJ가 한번 더 평양을 다녀와야 한다 image 김동렬 2003-06-16 18719
6730 바퀴벌레의 아이큐 1 김동렬 2011-06-21 18696
6729 노무현 학생층 공략작전 대성공조짐 김동렬 2002-09-12 18675
6728 사랑수님의 시 김동렬 2004-11-24 18626
6727 양들의 모래시계 image 2 김동렬 2010-10-03 18623
6726 신경계정치와 호르몬정치 김동렬 2003-07-07 18589
6725 이회창진영이 구사하는 최악의 전술 김동렬 2002-12-05 18586
6724 전체가 먼저 부분은 나중이다. image 9 김동렬 2011-12-20 18580
6723 18 금 유감 2005-08-04 18579
6722 누가 김운용에게 짱돌을 던지랴! image 김동렬 2003-07-08 18559
6721 편집용 image 김동렬 2011-01-23 18553
6720 홍규옹은 하늘로 YS는 창에게로 image 김동렬 2002-11-21 18548
6719 완전성의 과학 구조론 김동렬 2008-12-31 18547
6718 김민새의 공작이라는 증거 김동렬 2002-12-19 18536
6717 누가 그이들을 울게 하는가? image 김동렬 2003-08-28 18535
6716 추가할 내용 image 김동렬 2010-07-18 18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