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598 vote 0 2021.12.28 (15:59:07)

    구조론은 세상이 구조로 되어 있다는 소식이다.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흔히 말한다. 우주는 무한하고 시공간은 영원불멸하며 신은 전지전능하다고 한다. 대개 얼버무리는 말이다. 알맹이가 없는 막연한 말이다. 우주에 무한도 없고 영원도 없고 전지전능도 없다. 


    생물은 진화되었거나 창조되었거나다. 이 정도면 답이 나온 거다. 우리는 판단할 수 있다. 진화든 창조든 특이점이 있다. 사건의 시작점이 있다. 물질은? 존재는? 물질은 손으로 만져지는 것이고 존재는 시공간을 포함한 그것의 변화다. 우리는 물질과 성질로 그것을 설명한다. 


    그런데 얼버무리는 말이다. 고대의 사원소설과 동양의 음양설이 알려져 있다. 상생상극설 따위다. 물질이 성질을 가진다는 근거는? 소금이 짜고 설탕이 단 것은 성질이다. 동양에서는 차고 더운 성질이 있다고 주장한다. 얼버무리는 말을 빼고 진지하게 논하자면 성질의 근거는?


    성질은 구조에서 비롯된다. 어떤 둘이 만나는 방식이 존재의 성질을 결정한다. 어떤 하나는 성질이 없고 어떤 둘 이상의 관계가 성질을 결정한다. 관계를 바꾸는 방법으로 우리는 성질을 바꿀 수 있다. 물질은 궁극적으로 렙톤과 쿼트다. 그보다 작은 것에 대해서는 모른다. 


    성질은 자연계의 사대힘이다. 강력, 약력, 전자기력, 중력이 성질이다. 과학의 범위 안에서 논하자면 우주는 렙톤과 쿼크 그리고 네가지 힘으로 되어 있다. 그 이상은 모른다. 여기서 패턴을 보자. 세상은 물질과 성질로 되어 있다. 아니다. 세상은 단위와 구조로 되어 있다. 


    - 세상은 물질과 성질이다.

    - 물질은 렙톤과 쿼크이고 성질은 네가지 힘이다.

    - 물질은 단위고 성질은 구조다.


    원자는 단위고 성질은 구조다. 단위와 구조를 합치면 그것은 합치면 의사결정이다. 세상은 의사결정단위와 의사결정구조다. 그것은 변화를 설명한다. 세상은 변화다. 생물은 진화가 정답이고 물질은 변화가 정답이다.


    - 생물은 진화한다.

    - 물질은 변화한다. 


    얼버무리는 말 – 세상은 물질과 그것의 성질로 되어 있다.

    올바른 말 – 세상은 의사결정이며 의사결정은 단위와 구조로 되어 있다.


    말을 똑바로 하자는 것이다. 말을 똑바로 하면 답은 질문 속에서 스스로 드러난다. 물질과 성질로 보는 것은 얼버무리는 표현이다. 과학가는 엄격한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생물이 진화라면 물질은 변화이며 변화는 의사결정이며 의사결정은 단위와 구조다. 체와 용이다. 체가 단위라면 용은 구조다.


    바람이 분다. 바람이 체라면 분다는 용이다. 언어는 주어와 술어다. 주어가 단위라면 술어는 구조다. 그것은 의사결정이고 의사결정은 변화이며 변화는 사건이다. 우주의 근본은 사건이며 사건은 관측자에게 변화로 나타나고 변화의 메커니즘은 의사결정이며 의사결정은 단위와 구조로 이루어진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57848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48279
4504 자연은 가난하다 5 김동렬 2018-11-19 4512
4503 우리가 이겨야 끝나는 전쟁이다 3 김동렬 2022-01-27 4513
4502 백 배로 즐길 수 있다. 1 김동렬 2019-07-09 4514
4501 위안스카이가 된 안철수 5 김동렬 2020-06-08 4516
4500 선비가 본 기독교 image 1 김동렬 2022-12-25 4516
4499 윤석열 일당의 발호에 대하여 1 김동렬 2021-06-29 4517
4498 연속과 불연속의 세계관 4 김동렬 2019-06-28 4518
4497 쥴리의 진실 1 김동렬 2021-12-10 4518
4496 윤석열의 몰락 2 김동렬 2020-11-25 4519
4495 윤석열의 본심 2 김동렬 2020-12-01 4525
4494 구조론을 배우자 1 김동렬 2019-08-05 4528
4493 이겨먹으려는 이찍들 5 김동렬 2023-05-22 4528
4492 출산거부의 진실 김동렬 2024-01-08 4529
4491 불은 빛나지 않는다 2 김동렬 2019-12-29 4530
4490 이상은 이상하다 김동렬 2022-07-25 4531
4489 노무현 죽이기 기레기들 김동렬 2021-08-03 4532
4488 작은 그릇에 큰 그릇을 담을 수 없다 1 김동렬 2019-04-22 4533
4487 철학이란 무엇인가? 1 김동렬 2018-10-04 4534
4486 의도를 읽히면 망한다 김동렬 2023-12-21 4534
4485 두려움을 극복하라 2 김동렬 2020-06-04 4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