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력의 개입 없이 닫힌계 안에서 저절로 진행되는 사건의 전개는 5차례에 걸쳐 에너지를 수렴방향으로 대칭시켜 효율성을 유도하는 방법을 쓰며 이에 따라 의사결정은 단계적으로 국소화 되고 그 결과로 일을 남긴다. 계에서 일이 빠져나갔으므로 외력의 개입 없이 자체적으로는 본래상태로 되돌려질 수 없다. 우리는 이를 통해 사건의 방향성을 파악하고 다음 단계의 전개를 알 수 있다. 이 원리를 이용하여 사건을 특정한 방향으로 통제하고 이용할 수 있다. 엔트로피의 의미 세상은 장기전과 단기전, 전면전과 국지전이 뒤섞여 있다. 그러므로 부분에서 이기고 전체에서 지며, 전술에서 이기고 전략에서 지며, 앞으로 남기고 뒤로 밑지며, 단기적으로 이기고 장기적으로 지며, 부분의 옳음을 고집하다가 전체의 그림이 어그러지기 다반사다. 풍선효과와 같이 이쪽에서 얻은 만큼 저쪽에서 잃어 말짱 도루묵이 되곤 한다. 불완전한 부분의 사실에 매몰되지 않고, 완전한 사건 전체의 방향을 판단하려면 엔트로피 개념을 활용해야 한다. 시스템 사건의 전체 규모를 확정하는 것이 시스템이다. 계라고도 한다. 사건은 닫힌계 안에서 일어난다. 실제로는 여러 사건들이 복잡하게 섞여 있지만 우리는 중복과 혼잡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사건의 실체를 확보할 수 있다. 닫힌계 개념은 푸리에 변환을 통해 노이즈를 제거하는 것이다. 본질과 상관없는 외부 교란요인을 제거하면 사건의 자궁이라 할 시스템이 포착된다. 시스템은 단독으로 성립할 수 없으며 둘의 대칭이 토대를 공유하여 축을 이룬 채 서로 의존한다. 내부적으로 균일한 계를 이루면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시스템의 준비된 상태다. 외력이 작용하면 시스템은 이를 처리하고 자기를 보존하며 일을 한다. 외력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 시스템은 점차 성장한다. 시스템의 성장은 우주의 팽창, 생물의 진화, 문명의 진보, 자본의 발달로 나타난다. 이는 외부 에너지의 지속적 유입에 따른 엔트로피와 반대되는 가역적 전개다. 반대로 에너지가 1회 입력된 하나의 사건 안에서는 일한 만큼 구조손실을 일으켜 비가역성을 보이므로 우리는 이를 활용하여 계를 장악하고 통제할 수 있다. 계 사건이 일어나는 범위다. 둘 이상이 연결된 상태에서 외력이 1회 작용했을 때 작용반작용의 법칙에 따라 에너지 측면에서 1로 대응하면 계다. 계 내부는 외력에 대해 균일해야 한다. 만약 내부가 불균일하면 계가 깨지므로 1로 대응할 수 없다. 어떻든 외력에 1로 대응했다면 계 내부는 에너지적으로 균일하다고 할 수 있다. 둘 이상의 성분이 연결되어 에너지적으로 1을 이루고 외력의 작용에 1로 대응하며 1의 사건을 일으키는 것이 계다. 닫힌계 사건은 뒤섞여 있지만 우리는 중복과 혼잡을 제거하고 1회의 에너지 작용에 따른 전개만을 추적하여 하나의 사건을 확정해야 한다. 푸리에 변환이 이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다. 닫혀있다는 말은 노이즈를 제거하고 인과관계로 직접 연결된 부분만 사건으로 확정한다는 말이다. 사건은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일어나곤 하지만 우리는 닫힌계 개념을 적용하여 성분을 분해하고 노이즈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각각의 원인별로 일어나는 결과를 추적할 수 있다. 복잡 복잡의 복은 같은 것이 중복된 것이며 잡은 이질적인 것이 섞인 것이다. 성분별로 인과관계를 추적하여 복잡을 걸러내고 단순화 하는 방법으로 우리는 사건의 전개과정을 추적하여 다음 단계의 전개를 예측할 수 있다. 외력 사건이 일어나는 계는 원래 에너지의 평형상태이며 내적으로 균일하다. 사건은 외력의 작용에 의해 계의 평형을 깨뜨리고 내부에서 구조적인 모순을 일으키는 형태로 일어난다. 이때 계는 내적 모순에 의해 깨지거나 아니면 축과 대칭으로 이루어진 내부 시스템을 동원하여 외력의 작용에 따른 내부의 모순을 처리하는 방법으로 자기 존재를 유지하는데 성공한다. 시스템은 외력을 반복적으로 받아들여 크게 성장하거나 혹은 외력을 받은 만큼 반작용으로 되돌려주거나 혹은 내부적으로 일을 진행한 만큼 구조손실을 일으켜 열화한다. 어떻든 최초의 평형상태에서 모순을 처리하고 또다른 평형상태로 이동하게 된다. 사건 사건은 1회의 에너지 작용에 따른 계 내부에서의 전개다. 1회의 사건을 이벤트라고 한다. 주사위를 한 번 던져서 일어나는 일이다. 하나의 사건은 질, 입자, 힘, 운동, 량이라는 5단계의 대칭과 이에 따른 상대적인 에너지 효율성에 의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대칭은 에너지를 수렴방향으로 정렬하므로 사건의 진행에 따라 점차 시스템 내부로 수렴되어 의사결정은 점점 국소화 된다. 외력의 작용에 따른 계 내부의 불균일을 유발하는 요소를 단계별로 대칭을 세워 점점 좁은 구역으로 몰아넣는 것이다. 그 과정에 시스템은 구조손실을 일으켜 열화한다. 에너지 사건을 일으키는 궁극적인 요인은 에너지다. 이는 물질도 아니고 공간도 아니고 시간도 아니고 정보도 아니라는 의미다. 우리는 사람의 눈에 보이는 물질의 변화나 공간의 변화와 시간의 변화와 정보의 변화를 통해 귀납적 방법으로 사건을 추적하려 하지만 실패다. 사건의 원인은 에너지다. 에너지는 연역적으로 복제된다. 에너지의 성질은 빅뱅이후 우주가 탄생할때부터 고유한 것이다. 에너지는 고유한 운동성질을 갖고 있으며 어떤 시공간적 위치에 고착될 수 없고 언제나 플라즈마 형태로 출렁인다. 이를 →로 나타낼 수 있다. 자연에서 모든 에너지는 확산방향 ←→로 존재하며 일정한 조건에서 수렴방향 →←로 대칭될 때 사건을 일으켜 입력에서 출력까지 진행하며 물질의 변화, 공간적 변화, 시간적 변화, 정보의 변화로 나타난다. 수렴방향 고유한 성질에 의해 언제나 출렁이는 에너지가 일정한 조건에서 →←로 교착될 때 우리는 그것을 입자라고 부를 수 있다. 사건은 입자를 이루는 에너지의 수렴방향에서만 일어나고 우리는 이를 존재로 인식한다. 양자의 스핀에 따른 다양한 대칭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기본입자의 존재를 가정할 수 있다. 초끈이론이 단서가 된다. 수렴은 토대를 공유한 만큼 공간을 상실하며 이를 엔트로피 증가로 표현할 수 있다. 자연에서는 인력으로 나타난다. 에너지의 작용은 척력이 인력으로 바뀌는 형태로만 성립한다. 모든 에너지 작용은 확산에서 수렴으로 바뀌는 형태로 일어난다. 사건은 계 안에서 그러한 방향전환이 5단계에 걸쳐 국소화 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미 수렴한 상태에서 또 수렴하려면 더 국소화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접은 종이를 한 번 더 접으면 겉보기 면적이 더 작아지는 것과 같다. 사건은 5회에 걸쳐 종이를 접는다. 확산방향 우주의 근본은 척력이며 에너지의 확산방향 ←→이다. 사건은 방향의 변화이며 확산에서 수렴으로 바뀌므로 공간을 잃고 엔트로피가 증가한다. 사건은 최초 확산에서 수렴으로 방향을 틀고 그 상태에서 내부적으로 다시 한 번 대칭을 세워 수렴으로 틀기를 5회 반복한다. 사지를 펼치고 일어선 상태에서 대칭을 접어 상체를 굽혀 자리에 앉고 그 앉은 상태에서 다시 쪼그리기를 반복한다. 사건 안에서 내외를 접고 상하를 접고 전후를 접고 좌우를 접고 원근을 접으며 5회에 걸쳐 수렴될 수 있다. 그 과정에 밀도를 잃고 입체를 잃고 각을 잃고 선을 잃고 점이 된다. 점점 쪼그라들어서 외력의 작용없이는 원상복구가 안 되는 것이 엔트로피다. 자연이든 인간이든 모든 의사결정은 궁극적으로 확산을 수렴으로 트는 것이며 예외는 없다. 자동차는 가솔린의 폭발에 따른 확산을 수렴으로 틀어 운행하고, 인간은 근육의 세포에서 당을 태워 얻은 폭발력의 확산을 수렴으로 틀어 신체를 움직인다. 수렴이 확산되는 경우는 없다. 사건의 추적은 확산상태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위치에너지 에너지의 확산방향에서 수렴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 위치에너지다. 계 내부에 대칭을 조직하여 에너지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이때 반드시 두 개의 성분이 마주보고 대칭되어 시스템을 이루어야 한다. 배는 돛과 키로 방향전환을 하고 비행기는 엔진과 꼬리날개로 방향을 전환한다. 인간은 두 다리를 교차시키는 방법을 쓴다. 예컨대 중력만 가지고는 위치에너지가 불성립이다. 무한동력 착각은 중력 하나만으로 어떻게 해보려는 것이다. 산 위에서 아래로 바위를 굴린다면 중력과 이에 맞서는 산의 높이로 두 개의 힘이 대칭을 이룬 것이다. 두 방향의 대칭에서 하나를 제거하며 구조손실을 일으키는 형태로만 우리는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 운동에너지 이미 수렴된 상태에서 한번 더 수렴하려면 에너지의 위상을 낮추어야 한다. 밀도에서 입체로, 입체에서 각으로, 각에서 선으로, 선에서 점으로 매개변수를 줄여서 위상을 낮출 때 즉 외부와 연결되는 라인을 줄여서 상대적인 효율을 얻을 때 이를 운동에너지라 한다. 이때 구조손실에 따라 방향을 손실하므로 전환할 수 있는 방향이 제한된다. 내외를 잃고, 전후를 잃고, 좌우를 앓고, 상하를 잃어 선택지가 줄어들며 보다 국소화 하고 열화한다. 무한동력이니 영구기관이니 하는 것은 모두 방향손실을 일으킨 운동에너지를 방향전환이 가능한 위치에너지로 착각한 것이다. 운동에너지는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을 뿐 생산할 수 없다. 운동에너지는 사건의 하부구조를 이루며 상부구조의 위치에너지에 종속된 상태로만 작동한다. 구조손실 사건을 촉발하는 균일한 계는 5개의 매개변수를 가진다. 0차원에서 4차원까지 5개의 차원을 이룬다. 외부와 연결하는 다섯가지 라인이 있다. 내외, 상하, 좌우, 전후, 원근이 있다. 사건의 진행에 따라 하나씩 라인을 잃어먹어 0차원에 도달하면 사건을 진행시킬 수 없다. 사건은 거기서 종결된다. 계는 질, 입자, 힘, 운동, 량이라는 다섯 가지 형태로 축과 대칭을 만들어 계 안에서 에너지의 상대적인 효율성을 도출할 수 있다. 사건은 그러한 계의 통제가능성을 단계적으로 잃어먹는 형태로 일어나며 이를 엔트로피 증가라고 한다. 하나의 사건 안에서는 일한 만큼 무조건 구조손실을 일으킨다. 에너지의 입력과 출력이 같아서 내적 손실이 없으면 사건이 아니다. 막대기처럼 단순히 힘을 전달만 하는 경우는 사건이 아니다. 통제가능성 에너지는 계의 통제가능성으로 정의할 수 있다. 계는 내부에 축과 대칭을 세워 얻어지는 효율성을 이용해 스스로를 통제한다. 즉 방향을 바꾼다. 확산방향을 수렴방향으로 바꾼다. 이때 반드시 균일한 계의 존재가 전제되어 있어야 한다. 사건 내부의 성분들은 대칭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대칭적이라는 말은 균일하다는 뜻이다. 균일한 성분들이 연결되어 계를 이루었다면 외력에 맞서 대칭을 일으켜 자체적으로 통제할 수 있으니 이는 에너지의 진행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이다. 대칭 둘이 하나를 공유하여 균일성을 획득하면 대칭이다. 둘이 대칭되어 토대를 공유하면 1로 외력의 2에 대응할 수 있으므로 효율적이다. 사건은 그 효율성을 소비하는 형태로 일어난다. 즉 대칭이 깨진다. 비대칭이다. 사건은 5회에 걸쳐 단계적으로 열화하며 국소적으로 대칭을 만들고 이를 깨뜨려 비대칭을 유도하기를 반복한다. 사건의 진행에 따라 구조손실이 일어나므로 같은 위상의 대칭을 세울 수 없다. 균일한 계는 외력에 대해 밀도를 가지므로 입체의 대칭을 세울 수 있고, 입체는 각의 대칭을 세울 수 있고, 각은 선의 대칭을 세울 수 있고, 선은 점의 대칭을 세울 수 있으나 점은 대칭을 세울 수 없으므로 사건은 파탄난다. 사건은 점에서 진행을 멈추고 완전히 종결된다. 점은 짝이 없어 대칭되지 않는다. 이를 엔트로피의 비가역성이라고 한다. 효율성 공간의 거리를 좁히면 시간의 속도가 빨라져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같은 원리로 질, 입자, 힘, 운동, 량에 걸쳐 상대적인 우위에 설 수 있다. 질은 균일한 계가 불균일한 계보다 의사결정속도가 빠른 것이다. 입자는 축이 대칭을 장악한 구조의 우위다. 힘은 축을 이동시켜서 얻는 공간적 포지셔닝의 우위다. 운동은 거리를 잃는 대신 속도의 우위다. 량은 속도를 잃는 대신 정보의 우위다. 사건은 계 내부에서 구조의 우위를 통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곧 효율성이다. 신체를 움직인다면 그 움직이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선다. 축구선수는 공을 차는 발이 딛는 발보다 우위에 선다. 이 패턴이 반복된다. 사건이 일어나면 계 내부가 머리와 꼬리로 나눠지며 꼬리로 받치고 머리로 친다. 이때 내부에 대칭을 세워 보다 효율적인 형태가 된 머리가 주도권을 잡는다. 권투선수가 주먹을 휘두른다면 왼손은 가만있고 오른팔만 접어서 대칭을 일으킨다. 이때 오른손이 주도권을 잡는 것이다. 받치는 왼손보다 움지이는 오른손이 전체 에너지의 방향을 결정한다. 의사결정 외력의 영향을 배제했을 때 사건 내부에 단계적으로 대칭을 조직하여 상대적인 포지셔닝의 우위를 달성하는 방법으로 이기는 게임을 할 수 있다. 하나의 사건 안에서 5회의 의사결정 기회가 있다. 자연의 절대원칙은 그냥 할 수 있는 것을 한다는 것이다. 의사결정은 둘이 균일하게 대칭시킨 상태에서 축이 하나를 선택하는 형태로 일어난다. 단기전이냐 장기전이냐 전면전이냐, 국지전이냐에 따라 일관된 이기는 결정을 할 수 있다. 작은 것을 져주고 큰 것을 이기는 결정을 할 수 있다 국소화 하나의 사건 안에서 의사결정은 단계적으로 국소화 된다. 에너지는 수렴방향이므로 갈수록 의사결정이 일어나는 범위가 좁아진다. 내부에 대칭을 일으켜 에너지를 수렴한 상태에서 다시 더 좁은 범위에서 내부적인 대칭을 일으키는 식의 방향전환이 5회에 걸쳐 반복된다. 그 과정에서 에너지 작용은 전체에서 부분으로 좁혀진다. 축구선수가 공을 찬다면 먼저 상체와 하체의 대칭을 일으켜 전체의 힘을 하체에 몰아주고, 다시 무릎에 대칭을 일으켜 하체의 힘을 종아리에 몰아주고, 다시 발목에 대칭을 일으켜 종아리의 힘을 발끝에 몰아주고, 다시 발목의 힘을 축구공에 몰아넣는다. 의사결정이 일어나는 범위는 축소된다. 이때 단일 사건 안에서는 원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추가로 에너지를 투입하면 다른 사건이다. 축구공이 발끝을 떠난 상태에서 에너지가 계를 이탈하였으므로 대칭을 일으킬 대상이 없기 때문이다. 힘의 작용은 무조건 균일해야 하고 균일은 대칭을 통해 조달되며 최초 밀도에서 입체와 각과 선을 거쳐 더 이상 내부에 대칭의 축을 세울 수 없는 점의 상태에 도달하면 대칭의 수립에 실패하므로 사건은 종결된다. 일 일은 사건 안에서의 의사결정이다. 의사결정은 곧 방향전환이다. 방향을 전환했다면 일을 했다고 말할 수 있다. 방향전환은 확산에서 수렴으로 트는 형태로만 일어난다. 제자리에서 뱅글뱅글 도는 것은 방향전환이 아니며 따라서 일이 아니다. 지구가 태양을 돌거나 팽이가 제자리에서 뱅글뱅글 도는 것은 일이 아니다. 구조손실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구조는 시스템 내부에서 축과 대칭 사이에서 의사결정하여 일한다. 대칭된 둘 중에서 축이 하나를 선택한다. 그러므로 하나를 손실한다. 일의 다음 단계는 그 선택된 하나 안에서 다시 내부를 둘로 쪼개어 축과 대칭을 만들고 거기서 하나를 선택하는 식이다. 그러므로 사건 안에서 일의 진행은 단계마다 1/2씩 범위를 압축한다. 계를 정하고 의사결정한 다음 그 계 안의 계로 그리고 다시 계 안의 계 안의 계로 좁혀가는 식이다. 밀도에서 입체, 각, 선, 점으로 좁혀지며, 4차원에서 3차원, 2차원, 1차원, 0차원으로 좁혀진다. 0차원 점에서는 내부에 대칭을 만들지 못하므로 종결된다. 방향성 사건은 내부에 대칭을 조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1회의 사건은 1회의 에너지 투입이라는 전제 하에 추가 에너지 유입이 차단되므로 대칭은 내부에서 자체 조달되며 이는 내부를 둘로 쪼갠다는 의미다. 우주공간에서 방향을 바꾸려면 신체 일부를 잘라서 밖으로 던져야 한다. 일부가 잘라졌으므로 다음 단계의 사건은 더 좁아진 범위에서 일어난다. 사건의 전개방향은 전체에서 부분으로 가는 마이너스 방향이다. 자연계에 플러스는 없으며 만약 플러스가 관측되었다면 상부구조에서 일어난 마이너스가 하부구조에 쌓인 것이다. 닫힌계를 정하고 보면 언제나 마이너스다. 엔트로피의 방향성을 통해 사건의 다음 단계를 추론할 수 있다. 아군이든 적군이든 보다 열화되어 국소적인 위치로 옮겨져 있다. 대오를 잃고 엷어져 있거나, 궁지에 몰려 있거나, 지휘부를 잃고 흩어져 있다. 물론 예비병력을 투입하는 방법으로 그 반대의 경우가 가능하나 이는 에너지가 추가되므로 1회의 사건이 아니다. 단계 사건은 5회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사건의 진행은 균일한 계에 작용한 외력을 근거로 내부에 대칭을 조직하고 다시 그 대칭의 축을 이동시키는 형태로 일어난다. 최종단계에서 축을 상실하기 까지 5회에 걸쳐 에너지의 위상은 하락한다. 밀도에서 입체를 거쳐 각과 선과 점으로 구조손실을 일으키며 사건의 강도는 열화한다. 하나의 사건 안에는 다섯 번의 의사결정 기회가 있다. 뒤로 갈수록 의사결정이 미치는 여파는 작아진다. |
"불완전한 부분의 사실에 매몰되지 않고, 완전한 사건 전체의 방향을 판단하려면 엔트로피 개념을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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