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노자 도덕경 2장에 이런 말이 있다.
(내가) 아름다운 것을 (남의) 아름다운 것으로 알면 그것은 잘못이다.
왜? 사람마다 아름다움의 판단기준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다양성을 인정하자는 소리다. 그렇다면 공통성을 무시하자는 말인가?
그게 아니라 인간은 '인간이기때문에' 가지는 인간만의 아름다움은 있는 것이다!
인간과 동물의 아름다움의 기준은 다르다. 그러나 생물로서의 아름다움의 기준은 같다.
그러나 아름다움은 어디까지나 그 근원이 생물의 이치에 기인한 것이지
사물의 이치와는 또 다른 것이다.
나 이외의 다른 사람들과의 기준이 같음만을 두고 객관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우리의 주관이 나의 객관이라고 그 본질 자체가 객관적인 것은 아니다.
순수 객관은 생명체와는 별개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야 한다.
객관적인 사물은 나와 무관하게 스스로 존재할 수 있지만
아름다움의 가치는 그런게 아니다. 나(주관)를 중심으로 나올 수밖엔 없다.
그러므로 아름다움은 주관적이다. 본성상 그렇다는 얘기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5135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35393
130 내가 이회창이라면 전용학을 정몽준에게 보냈겠다 skynomad 2002-10-16 14233
129 영남 사람들이 어차피 맞딱뜨릴 고민 skynomad 2002-10-16 15907
128 바람은 멈춘겁니까? 설대생 2002-10-16 12428
127 에어리언이 고통의 소통에 관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아다리 2002-10-15 13153
126 Re..공포와 마주침은 죽음의 시험이다 꿈꾸는 자유인 2002-10-16 14761
125 혹시 그린마일 보셨습니까 아다리 2002-10-17 14688
124 Re..고통의 본질은 김동렬 2002-10-16 15065
123 Re.. 그렇다면 4편을 보셔야겠군요... ^^ 시민K 2002-10-16 14036
122 [북파특수요원] 대선공작 돌격대 김동렬 2002-10-15 14660
121 김근태 배신의 계절 김동렬 2002-10-15 16073
120 개혁 국민정당에서 김동렬 2002-10-14 12530
119 토론은 보지 못했습니다만 김동렬 2002-10-14 12223
118 씽.. 너무 속상하다.. ㅠㅠ 키쿠 2002-10-13 13996
117 Re..위로의 말 한마디..^^ Y 2002-10-14 14374
116 제안 하나 (한겨레신문에 전단지 끼워 돌립시다) 아다리 2002-10-13 15388
115 Re..오늘 토론회 어땠나요? 까웅아빠 2002-10-13 14824
114 개혁정당 모임을 다녀와서 아다리 2002-10-12 14861
113 노하우에 쓰신 글... 감직이 2002-10-11 14431
112 Re..이회창은 조기 낙마해야 김동렬 2002-10-12 14594
111 국익 해치는 자들에게 국가 맡길 수 있나? 김동렬 2002-10-11 13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