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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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8]아제
read 5940 vote 0 2010.02.16 (04:19:18)

구조론은 관계론이다.
관계는 수평적 관계와 수직적 관계가 있다.

수평적 관계는 대칭이다.
대칭으로 <하나>를 이룬다.

수직적 관계는 차원이다.
다섯 차원이 있다.
이 다섯 역시 <하나>를 이룬다.

이 수평적 관계와 수직적 관계..
이 둘의 관계 역시..하나를 이룬다.

뭘해도 <하나>다.

이  <하나>.를 항상 염두에 둘 줄 알아야
둘로 다섯으로 나눌 자격이 생기는 것이다.

질,입자,힘,운동,량.

이게 다섯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다.
팔만대장경 식으로 나열하면 이렇다.

질.
질의 입자.
질의 힘.
질의 운동.
질의 량..

그 다음..

질의 입자의 힘.
질의 입자의 운동.
질의 입자의 량.

그 다음..
그 다음..

이렇게 씨부린 것 또 씨부리고 끝이 없다.
사실  끝이 없는 것이 아니다. 딱 120개다.

근데 이거 팔만대장경 뿐만 아니라 어디서 많이 보던 거다. 
바로 순열과 조합이다.

순열에 있어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전개방식은
5 ! (팩토리알)..5*4*3*2*1 이다. 토털 120.

(구조론에서는 5의 승수로 표현하는데..나는 좀 다르다.
 존재론으로 말할 때는 내림 차순이어야 한다고 봄..연구 과제)

하나여야 한다.
다섯은 다섯이 아니라 하나여야 한다.
연역과 귀납, 존재와 인식 역시 하나여야 한다.  

막걸리는 한 병이다.

그걸 세워놓으면 막걸리는 층이 진다.
제일 아랫 쪽에 주정이 모여 탁하고 윗쪽은 맑아져 물이다.
그러나 막걸리는 한 병이다.

막걸리를 마실 때는 반대로 해야 한다.
막걸리를 뒤집어서 아래에 있는 것이 위로 가야 하고
위에 있는 것이 아래로 향하게 해야한다.

균형을 맞추어야 하고 균질해야 하기 때문이다. 
막걸리를 그냥 세워 놓은 것이 존재론이고 연역이다.
막걸리를 마시기 위해 뒤집는 것..그것이 인식론이고 귀납이다.

막걸리를 세워 놓았을 때 생긴 층..그것이 다섯이다.
막걸리를 먹기 위해 꺼꾸로 세웠을 때의 변화..그것이 다섯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러나 저러나 막걸리는 <하나>라는 것.

바둑 이야기가 나왔으니
그걸 예로 들어 보자.

질,입자,힘,운동,량..

질은 바둑 실력이다.
그것은 바둑 바깥과 관계가 있고 또한 바둑 안과도 관계 있다.

입자는 바둑의 형세판단이다.
힘은 전투력이다.
운동은 수습능력이다.
양은 마무리 끝내기다.

여기서 질은 입자와 힘과 운동과 양..전부에 관계한다.
따로 국밥이 아니란 거다.

질은 실력이다.
형세 판단에 실력이 개입하지 않나?
전투력에 실력이 필요없나?
수습하는데 실력없이 되남?
마무리도 실력이 있어야 마무리 되는 거다.

입자도 마찬가지..
입자는 입자 이하의 모든 것을 줄 세울 수 있다.

입자는 형세판단이다.
전투하는데 형세판단없이 되나?
수습하는데 형세판단하지 않고 저 맘데로?
한 판의 바둑이 끝날 때까지 형세판단 하는 거다.
(그렇다고 또 실력을 잊어먹을래? 고얀~)

구조론의 다섯은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하나다.
막걸리 한병이다.

원안에 네모..네모 안에 세모..세모 안에 선..선 안에 점.
이렇게 그림 하나에 전부 다 들어가 있는 거다.

해체하되 진짜로 해부하지 말라는 것이다.
죽어라 한다고 진짜로 죽어버리면 난감하다.
비파괴 검사.

팁.

막걸리는 항상 뒤집어 흔들어 줘야 하는가.
그렇지는 않다.
존재론 그대로 마시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쇼~다.
보여주기 위한 것이니 놀랄 필요는 없다.

여기까지~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02.16 (15:55:52)


구조론을 접목하여 설명하는 세상풀이...
세상의 모든 것을 구조론으로 보는 방식으로 바뀌어 가는 중...ㅋㅋ
그것은 존재론과 인식론을 동시에 보는 것이라고 생각되어지구요.
해체하되 진짜로 해부하지 않는 것..즉 추상적 추론과 관찰.

명절날 내려가는 길에 눈발이 하도 많이 흩날리길래..눈이 차에게 돌진하네...라고 표현하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조금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소...물론 운전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었지만..ㅎㅎ
그래서 생각해 보니..차가 가는 것이고 눈은 차의 속도에 맞춰 길을 내어주고 있었소.
눈이 차에게 달려드는 형세를 보면 세차게 달려들어 오는 가운데 그 안이 원의 형태를 취하고 있었소.
눈이 차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차가 눈을 통과하고 있기에 차는 눈보다 더 강하기에 길을 만들어 내고 그 통로도 보였소.
차는 길따라 가고 있고 눈은 내리고 있었고...서로가 가는 길에서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지만, 아직 서로의 힘은 차가 더 강하여서 길을 만들어 내는 데는 문제가 없었소. 문제는 같이 땅에서 부딪혔을 때 일어나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에휴..뭔소리를 하는 것인지..^^;

눈이 차에게 달려든다는 것은 인식론적 표현이고 그래서 두려움이 느껴지는 것이지만...
차가 눈속을 통과하고 있다는 것,차가 가고 있다는 것은 존재론이기에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보면 두려움은 없어지고 그냥 갈 길을 가면 되었소...어쨌든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니 두려움이 사라졌오....ㅋㅋ^^: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02.16 (16:16:44)

눈은 바람을 타고 오는 것이니
무색투명한 바람을 흰 눈으로 염색해서 눈에 보이게 한 것 아니겠소?
 바람 구경은 잘 했겠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8]아제

2010.02.16 (17:37:34)

그렇소..
존재론은 두려움을 사라지게 하는 공덕이 있소.

이거 굉장히 중요한 덕목이오.
자연을 자연스럽게 본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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