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327 vote 0 2016.03.07 (11:38:24)

     

    아기는 지켜보는 엄마의 시선 안에서 태연하다. 인간은 지켜보는 신의 시선 안에서 태연하다. 진리의 호흡 안에서 태연하고, 진리가 이끄는 변화 안에서 태연하다. 수영을 익혀서 물에 뜨면 태연하고, 자전거를 익혀 달리면 태연하다. 변화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을때 인간은 태연할 수 있다. 개인은 집단이 가는 방향을 알고 함께 나아갈 때 태연하다. [생각의 정석 68회]


    아기는 요람을 흔들어주면 태연하게 잠이 든다. 어른이라도 움직이는 자동차 안에서 더 쉽게 잠이 든다. 멈추면 오히려 불안하다. 인간은 움직이는 동적 존재이다. 아기는 엄마의 심장 뛰는 소리를 들어야 태연하다. 인간은 진보하면 태연하고 진보를 멈추면 도리어 불안하다. 인간은 움직임을 통해서만이 역사와, 진리와, 사회와, 자연과, 신과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배가 항해할 때는 그 움직임에 의해 하나가 되지만 항구에 멈추면 승객은 사방으로 흩어진다. 움직이면 안전하고 멈추면 불안하다.


aDSC01523.JPG



    '가만이 있어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가만이 있으면 침몰합니다. 침몰하는 배에서는 움직여야 삽니다. 단 방향을 보고 사는 방향으로 움직이십시오. 죽는 방향으로 가면 안철수 됩니다. 자신의 계획으로 가면 살고, 남의 행동을 보고 따라가거나 반대로 가면 죽습니다. 자신의 운명을 타자에게 맡기면 죽습니다. 

 



[레벨:30]솔숲길

2016.03.07 (15:49:43)

[생각의 정석 68회] 정조, 개혁군주? 개악군주!

http://gujoron.com/xe/574060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58900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49407
3509 철학에서 미학으로 image 2 김동렬 2016-08-31 7658
3508 인간은 왜 공부하는가? image 김동렬 2016-08-18 7676
3507 미시세계와 거시세계 image 김동렬 2015-08-18 7677
3506 깨달음은 1인칭이다 2 김동렬 2014-05-27 7683
3505 잘 사는 나라와 못 사는 나라 image 1 김동렬 2015-07-10 7684
3504 존재의 최종근거는 무엇인가? image 1 김동렬 2014-07-08 7700
3503 조직을 제어하는 방법 image 8 김동렬 2015-01-14 7705
3502 인간의 본질은 이기심이 아니다 image 1 김동렬 2016-09-14 7711
3501 구조론적 사유 훈련하기 image 50 김동렬 2015-01-16 7718
3500 좌표와 순서도 image 김동렬 2015-12-10 7718
3499 질문하지 말고 반격하라 image 4 김동렬 2016-09-13 7728
3498 제프 베조스의 경우 3 김동렬 2018-07-25 7734
3497 구조의 통제방법 4 김동렬 2014-04-12 7743
3496 깨달음의 요지 8 김동렬 2014-06-18 7749
3495 높은 음과 낮은 음 image 3 김동렬 2014-11-16 7752
3494 신의 입장 김동렬 2018-07-18 7754
3493 철학과 비철학 1 김동렬 2014-03-11 7757
3492 구조론적 세계관이란? [추가] image 김동렬 2016-09-16 7763
3491 결혼은 연애의 무덤인가? image 김동렬 2015-02-28 7770
3490 유시민과 역이기의 삽질 1 김동렬 2018-07-19 7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