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562 vote 0 2023.09.06 (18:56:09)

    보이는 것 말고 하나가 더 있다. 그것은 말로 설명할 수 없으므로 깨달아야 한다.


    있는 것은 눈으로 보는 것이고 낳는 것은 깨닫는 것이다. 낳으면 하나가 추가된다.


    원소는 눈으로 보는 것이고 집합은 깨닫는 것이다. 집합이 원소의 합보다 크다. 하나가 더 있기 때문이다.


    사물은 눈으로 보는 것이고 사건은 깨닫는 것이다. 사건은 사물의 합보다 크다. 보이는 것 외에 하나가 더 있다.


    전달은 눈으로 보는 것이고 결정은 깨닫는 것이다. 결정이 전달의 합보다 크다. 보이는 것 외에 하나가 더 있다.


    이기는 힘은 하나가 더 있다. 자발성이 있다. 에너지는 하나가 더 있다. 방향성이 있다. 메커니즘은 하나가 더 있다. 연결되어 있다.


    자연의 기세, 생명의 호흡, 언어의 의미, 시장의 이윤, 사람의 사랑, 동료의 의리, 사회의 권력, 산업의 혁신, 생각의 아이디어는 하나가 더 있다. 남이 갖지 못한 하나를 더 가져야 한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


    그것은 관통하는 것이다. 소설의 주제, 인물의 캐릭터, 영화의 서스펜스, 음악의 하모니, 그림의 구도는 관통한다. 시야를 관통하는 소실점을 깨달아야 한다. 건물의 뼈대는 관통하며 연결한다.


    그것은 발사된다. 화살처럼 일직선으로 날아간다. 일방향성을 가지며 결코 되돌아오지 않는다. 그것을 격발하는 장치가 있다. 메커니즘이 있다. 엔진이 있다. 동력원이 있다.


    그것은 유체의 성질이다. 그것에 의해 세상은 널리 연결된다. 부분을 연결한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만유의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57806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48245
6463 조절장치가 있다 김동렬 2023-02-06 2537
6462 빛은 왜 빠른가? 김동렬 2022-09-26 2540
6461 완전성의 세계관 김동렬 2023-07-15 2540
6460 중도가 조국을 지지하는 이유 1 김동렬 2024-04-01 2540
6459 뇌는 왜 부정적 생각을 할까? 김동렬 2024-04-18 2541
6458 연역과 인공지능 2 김동렬 2022-12-12 2542
6457 맹자와 순자 김동렬 2022-03-09 2545
6456 윤석열 심판이냐 이재명 심판이냐 김동렬 2024-03-28 2547
6455 동학과 의병의 진실 김동렬 2022-06-23 2549
6454 조국이 앞장서는 1.9.혁명 2 김동렬 2024-04-02 2550
6453 시스템적 아이디어 김동렬 2023-04-18 2551
6452 사색정리 2 image 김동렬 2023-04-23 2551
6451 용감한 추신수 김동렬 2023-01-24 2552
6450 허무뇌와 굥무뇌의 평행이론 김동렬 2022-05-02 2554
6449 에너지의 이해 김동렬 2021-12-15 2557
6448 유통기한 소비기한 김동렬 2022-11-23 2557
6447 라고한다의 법칙 김동렬 2023-01-17 2557
6446 갈문왕의 수수께끼 김동렬 2023-04-09 2557
6445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김동렬 2024-03-24 2558
6444 구조론의 출사표 김동렬 2023-03-15 2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