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6]태곰

2012.05.07 (08:23:22)

와...우........ 정말 복잡 과정을 거치는 군요. 


들어가는 목재 하나하나 사람손으로 미리 다듬고, 모양낸 다음에 조립하는 것이 참 대단해 보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5.07 (09:23:54)

구조의 딜레마.

 

기둥을 먼저 세우고 인방을 끼운다음

다시 나무 망치로 때려서 기둥의 위치를 약간 옮겨야 한다는 것.

 

근데 궁궐의 거대기둥은 어케 끼우지?

망치로 때린다고 기둥이 들어가남>?

 

아래 인방을 이미 끼웠는데

이제 위의 인방을 끼워야 할 때는 어떻게 하지?

 

이미 끼운 기둥을 또 빼내남?

위의 인방을 끼우기 위해 기둥 사이의 간격을 벌리면 아래 인방이 낼름 빠지자나?

 

설령 인방을 끼운다 한들 그 들어가는 깊이가 너무 얕잖아.

이런 문제를 손쉽게 해결하는 방법은?

 

철제 경첩과 쇠못 혹은 볼트와 너트를 쓰는 것임.

그러나 그건 서양놈들이 쓰는 야매임.

 

야매의 방법을 안 쓰고 정통적인 방법으로

구조의 딜레마를 해결하면 10조원을 벌어서 상금으로 주겠소.

 

10조원은 너끈히 벌 수 있다는 말이오.

 

###

 

구조의 딜렘마는

인방의 길이는 기둥 사이 간격보다 크다.

 

이는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소.

구조재의 정보 총합은 구조재의 에너지 합보다 크다.

 

완제품은 부품의 합보다 크다.

질은 양의 합보다 크다.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왜? 포지션이 들어가 있으니까.

 

인방의 끝에 난 돌기는 포지션을 결정하는 것.

그 부분 때문에 구조의 딜렘마가 생겨나오.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이 그 출입문보다 크다는 것.

냉장고에 코끼리를 집어넣어야 하는 문제이오.

 

이 문제를 푼 사람은 아직 없소.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24926
1959 올드보이 원작만화 해설 김동렬 2017-02-18 7070
1958 [업뎃] 영단어, 아기처럼 생각하라! image 8 조영민 2010-05-03 7069
1957 노무현은 아직도 할 일이 많다. 4 양을 쫓는 모험 2009-04-30 7063
1956 구조론연구소 홍보동영상 12 기준님하 2010-03-22 7061
1955 질 입자 운동 량 찾기 image 2 dallimz 2009-01-06 7058
1954 구조론 부적응 1 아티스 2007-11-18 7057
1953 한국인의 뿌리는 흉노다 image 3 김동렬 2016-03-30 7034
1952 아이패드와 eBook 혁명 image 5 양을 쫓는 모험 2010-01-31 7032
1951 아빠 어디가, 사승봉도가 무인도? image 1 김동렬 2013-08-19 7029
1950 질문 - 부조리란 무엇인가? image 11 김동렬 2013-01-28 7029
1949 선은 굵을수록 좋다 image 2 김동렬 2013-11-25 7024
1948 生의 모델 image 1 양을 쫓는 모험 2010-08-02 7020
1947 바그다드 까페 image 11 김동렬 2013-10-20 6993
1946 신기술 세력이 주종 관계를 극복해야 한다. 3 기준님하 2009-07-25 6987
1945 몸캠피싱의 문제 image 4 김동렬 2014-11-06 6985
1944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image 오리 2023-05-24 6981
1943 맘에 드는 작품을 찾아보세요. image 10 김동렬 2013-10-27 6975
1942 감자 보급과 이중의 역설 SimplyRed 2023-05-06 6962
1941 소비의 격 - 구조로 본 소비의 다섯 수준 3 오세 2010-10-01 6958
1940 이것이 거북선이다. image 김동렬 2015-10-19 6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