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306 vote 0 2023.03.17 (09:48:00)

      
   


    언어를 모르면 말할 수 없고
    숫자를 모르면 셈할 수 없고
    구조를 모르면 생각할 수 없다.


    지도가 있어야 길을 찾을 수 있고
    연장이 있어야 집을 지을 수 있고
    구조를 알아야 제대로 생각할 수 있다.


    남이 가졌는데 내게 없으면 밟힌다.
    남이 구조를 아는데 내가 모르면 당한다.
    자신의 운명을 남의 손에 맡기는 셈이 된다.


    구조는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다.
    맞물린 지점에서 하나가 둘을 결정한다.
    존재의 자발적인 의사결정은 거기서 일어난다.
    다른 것은 결정된 것을 전달할 뿐 결정하지 않는다.


    구조를 모르면 맞물려 돌아가는 지점을 놓친다.
    이것을 해결하고 방심하다가 저것의 되치기에 당한다.
    언제나 인간의 의도와 반대로 되는 것이 구조의 역설이다.


    숫자는 10개지만 구조는 다섯뿐이다.
    세상은 다섯 가지 대칭이 맞물려 돌아간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대칭이 축에 의해 조절된다.


    내부를 보려면 형태를 깨야 한다.
    형태를 깨면 내부의 맞물림이 사라진다.
    대칭을 통해 형태를 깨지 않고 내부를 알 수 있다.
    집단 내부에서 작동하는 힘의 자발성을 조절할 수 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5065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35328
6270 에너지와 권력 김동렬 2023-04-14 2918
6269 권력과 균형 김동렬 2023-04-14 2418
6268 코끼리를 고질라로 키우는 김기현 2 김동렬 2023-04-13 3028
6267 원자설과 원소설 김동렬 2023-04-12 2386
6266 초보자용 구조론 김동렬 2023-04-11 2552
6265 전광훈이 폭주하는 이유 김동렬 2023-04-11 3105
6264 신라가 흥한 이유 김동렬 2023-04-10 3100
6263 독고다이 윤석열 김동렬 2023-04-10 3141
6262 흉노와 신라 김동렬 2023-04-10 2481
6261 갈문왕의 수수께끼 김동렬 2023-04-09 2449
6260 구조론 1분 스피치 김동렬 2023-04-08 2418
6259 추신수와 이소연 김동렬 2023-04-07 3009
6258 량이 결정한다 김동렬 2023-04-04 3076
6257 내시균형 엔트로피 구조론 3 김동렬 2023-04-04 4321
6256 4.3 그리고 빨갱이 1 김동렬 2023-04-03 4343
6255 노재헌과 전우원의 깨우침 김동렬 2023-03-31 4138
6254 구조학 출범 김동렬 2023-03-31 2797
6253 존재가 아니라 부재다 1 김동렬 2023-03-30 3201
6252 역사는 물리학이다 김동렬 2023-03-30 2797
6251 맘루크 예니체리 친일파 김동렬 2023-03-28 4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