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의 기본

[레벨:15]르페
2016.02.13 09:06:43

영업이나 외교나 당연히 모든 일의 시작은 질의 결합으로 시작된다.

밀당하기 전에 먼저 매료시켜야 하고, 

상품 카탈로그를 들이밀기 전에 먼저 눈인사와 얼굴도장을 천 번쯤은 찍어놔야 한다.


두 나라가 안보나 경제나 금융에서 서로 긴밀히 결합되지 않았다면 외교는 불가능하다.

북한이 핵을 가지지 않았다면 자체적인 역량으로 외교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입자의 독립은 힘을 쓸 수 있는 범위의 확정이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국가적 역량의 크기와 국민 지지도를 바탕으로 외교의 바운더리가 정해진다.


영업이라면 손익계산을 바탕으로 양쪽 당사자가 어디까지 손해나 이익을 볼 수 있는가이다.

이 바운더리가 확정되면 이제 마음놓고 외교와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외교는 곧 힘이다.

즉, 실력행사를 통해서 상대방을 이쪽의 의도대로 끌고오는 것이다.

힘 가운데 가장 우수한 힘이 선빵의 힘.


먼저 때려서 상대의 의사를 타진하면, 그때부터 상대는 이쪽의 의도에 말려든다.

상대가 먼저 선빵을 날렸다고 해도 되치기가 가능하다.

상대 쪽으로 몸을 기울여서 상대의 힘이 빠지기를 기다리면 되치기의 기회가 온다.


힘의 포인트는 내 힘과 상대의 힘을 팽팽하게 대칭시킨 다음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는 것.

마음놓고 선빵을 날리거나, 상대의 힘에 기대서 되치기를 하거나

힘을 마음대로 사용하려면 질적으로 결합되고, 입자적인 범위가 확정되어 있어야 한다.


성공적인 외교는 최선의 결과를 얻어낼 뿐만 아니라,

차선책을 선택함으로써 최악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