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출석부
김동렬
2009.07.14 09:40:57
딱봐도 누가 작가이고 누가 아줌마(푼수)인지 알 수 있다. 작가는 먹을 쓰므로 먹물옷을 입는다.
또 작가는 펜끝처럼 날카로워야 하므로 붓끝처럼 머리를 짧고 뾰족하게 깎는다. 푼수는 멍청하게
보여야 하므로 아줌마옷에다 아줌마 파마로 완성한다.
여기에는 명백히 드라마 작가의 의도가 개입해 있다. 문화적인 코드가 있다는 말이다.
땡땡이무늬에다 파마롯트까지. 이 여자는 푼수요 하고 밑줄그어서 강조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