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희] [오전 9:46] 피리의 속성은 바람이 지나간다는 것.
[신동희] [오전 9:46] 그 안이 비어있다는 것.
[신동희] [오전 9:47] 근데 나가는 구멍이 있다..다섯일 수 있고..일곱일수 있고..
[신동희] [오전 9:47] 하나여도 관계없다.
[신동희] [오전 9:48] 그 구멍을 이용해서 삶을..연주한다.
[신동희] [오전 9:48] 허망하기 짝이 없는 수작이지만..거기서 예술이..컥..
[신동희] [오전 9:50] 인간만 피리가 아니라..존재는 피리다.
[신동희] [오전 9:51] 그 안에 아무것도 없다..
[신동희] [오전 9:51] 500년된 나무를 보라..그 안은 텅비어 있다.
[신동희] [오전 9:52] 그럼 도대체 어떤 것을 붙잡아야 하는가..
[신동희] [오전 9:52] 소리가 나자나.
[신동희] [오전 9:55] 어쩌면 구조론 안에는 아무것도 없다..그러데 소리가 나자나.
[신동희] [오전 9:55] 질..입자..힘..운동..량..이라는 다섯구멍.
[신동희] [오전 9:56] 그것은..구멍이다.
아제
존재는 입자가 아니라..구멍이다.
그것에 더 관심을 가지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