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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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6335 vote 0 2010.01.15 (13:35:08)


간만에 리플대박은 좋은데
악플이 시작된 상황이라 정리합니다.

칼럼방과 강론방은 아카데미 회원에 한하여 리플권한을 개방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양해 있으시길 ~!

아무나 쓸 수 있는 사이트가 있고
그렇지 않은 사이트가 있습니다.

각지 장단점이 있겠지요.
힘이 있는 사이트라면 문턱을 높여놔도 올 사람은 다 오겠지요.

구조론은 이미 하나의 세력이 되어 있습니다.
개인 대 개인의 관계가 아니라는 거지요.

구조론은 그 자체로 힘입니다.
갑이라는 거지요. 을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주고받는 대등한 관계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줍니다.
준다고 해서 다 얻어가는 것은 아니고 아는 사람만 챙겨갑니다.

일방적으로 퍼주는데도
전혀 얻어가는 것이 없는 사람에게는 개방할 이유가 없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2]id: ░담░담

2010.01.15 (15:34:17)

설정>> 소통>> 결정>> 집행>> 달성

설정을 권하고, 소통을 권하고, 결정을 권하오. 그러나 권할 뿐 억지로 되지 않소.
설정은 홀로 충분하고, 소통은 또 다른 하나로 충분하오. 완성도가 문제일 뿐.

설정은 60억이 덤벼도 완성되지 않으면, 무효.
홀로 하여도 완성되면 소통을 낳소.

소통은 또 다른 하나가 나와주느냐요.  둘이 된다면 다섯도 되고, 다수도 되오.
소통은 결정을 낳소. 결정은 하나의 세력이 나와 주는 것.

결정이 나오면, 발견이 완성되고, 발명이 쏟아진다오.
집행만 남소. 집행은 그냥이오. 결정에 따른다오. 권함이 없소.

집행은, 달성은 권하지 않소. 강요될 것이오.
집행은, 달성은 계 전체에 강요되오. 따르거나, 사라지거나만 남는 것.
프로필 이미지 [레벨:24]꼬치가리

2010.01.15 (16:40:06)

보석은 보석을 알아보는 눈이 있는 자에게 필요한 게지요.
일단 짐승들에게는 무의미.

허나, 사람이라고 다 보석을 알아보는 것도 아닐터.
섹시하게 가공된 짝퉁 보석에는 눈길을 주면서도,
알짜 원석에는 무관심 내지는 도리어 짜증?

Junk yard에서 명품이 찾을 수 없듯이,
명품점에서 허드레 떨이로 싸게 준다면 허무한 일.

그들에겐 10만원 짜리에도 동글뱅이 두어개 더 붙여놔야 솔깃해 하는 법이오.

배에 허기진 자들에게는 먹거리로!
마음에 허기진 자들에게는 먹물거리로!
삶에 허기진 자들에게는 구조론으로!

진정한 왕따,
진정한 고독,
진정한 외로움,
비참과 허무를 되씹어보지 못한 자들에게 마이크 주면 안되재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0.01.15 (23:28:13)

호~ 오랜만에 들어와보고 깜짝 놀랐소. 대박이 났었구랴.
(근데 왜 좋은 일 같은거지? 좋은일인가 보오. )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양을 쫓는 모험

2010.01.16 (00:14:51)

좋은 일이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01.16 (08:45:35)






좋기는 뭐가 좋아.
진정한 학문의 길은 고된 투쟁의 연속이오.
99프로가 뭐라고 해도 나는 진리의 길을 쫓아 여기까지 왔소.
뭐 적당히 비위맞춰주고 인기끌고 화장빨 세우는건 정치인이나 하는 일.
이곳은 신성한 학문의 전당이오.
학문의 권위를 세워야 하오.
60억명이 예스라고 해도 내가 노 하면 아닌 것이오.
그게 학문이오.
물론 세를 넓히려면 독자가 있어야 하고 때로는 독자들에게 어필하는 글도 있어야 하겠지만
그건 그거고 학문은 학문이오.
진리는 그 자체로 존엄한 것이오.
불만은 해석하는 인간의 몫, 해석하는 자의 감당할 부분.
스스로 위엄을 갖추지 못하면 안 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0.01.16 (11:41:46)

예~ 위엄을 갖추어야한다는 말씀.
알겠습니다,^^

이런 일이  세력이 커가다 보면 있는 일이겠지 하는 뜻이었는데~
 빈정과 의연, 허세와 위엄의 태도의 차이를 좀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 이 주책본능이 고걸 잘 할수 있을라나~)

[레벨:6]바라

2010.01.17 (02:31:23)

아무래도 구조론을 보는자들이,
완전성이라는 개념이 없나보오.
이정도의 글이 어떤 마인드에서
써지는지에 대하여 전혀 일고의 고려도 못하나 보오.

엄청난 크기에 대하여
단순히 하나의 풀잎만 보고 풀잎을 탓하는 격이오.

도대체 그 뿌리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보지를 못하는 격이오.
뿌리있음을 보려한다면 자신이 창피함을, 비참함을 느끼게 될텐데..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양을 쫓는 모험

2010.01.17 (10:33:06)

단지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문제일 뿐.
구조론은 구조론의 언어가 있고, 대중은 대중의 언어가 있소.
못 알아먹는다고 탓할 필요는 없소. 아직 그 사이를 잇는 통역기능을 만들어내지 못한게요.
구조론과 대중 이라는 날이 있는데, 양 쪽을 컨트롤 하는 축이 없는게요.
구조론 수학, 구조론 야구해설, 구조론 문학, 구조론 음악 등이 있으면 논쟁의 여지가 없소.
소승에서 대승으로 넘어가려면 미디어가 필요하오.
난 미디어가 되어 구조론과 대중을 이어 세를 넓히겠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0.01.18 (02:43:06)

솔직히 야구에 대해 관심이 없기에 그 많은 댓글들을 읽을 정성이 생기지 않던데.
그 많은 딴지글들에 대해서 열심히 댓글을 달아주는 성의가 대단하고 참 피곤하셨겠다는 안타까움이.

처음 동렬님의 몇개의 글을 읽고 머리를 얻어맞은 듯~ 설레이기까지 하는 감동에 어쩔수 없이 이끌려 들락거린지 일년이 되어가지만
열심히 공부도 못하고 아직 그저 감으로 이해하고 좋아하고 있는 중인데 언제 진도가 더 나아갈지는 미지수. 
속편하고 배부른 삶도 아니고 진흙탕같은 현실속에서 하루하루 예나 지금이나 안밖의 전쟁놀이 중인데
내 감이 끌어당기는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즐거운 일이라 언제나 건승을 비는 맘입니다.

좋은 일이 진행되는 과정이라는 데 여전히 한표!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01.18 (09:18:56)






대중은 언어가 없소.
그래서 구조론이 언어를 만드는 것이오.
구조론의 언어가 유통되지 않는 것은 우리에게 권위가 없어서이오.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 조직적으로 기동해서 없는 권위를 새로 만들어내야 하오.
책도 내야하고 번역도 해야 하고 내부에서 에너지를 순환시킬 수 있는 1 사이클의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오.
대중들에게 아부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고 우리가 스스로 더 뾰족해지는 수 밖에 없소.
우리의 적은 입이 없고 귀가 없고 눈이 없는 대중이 아니라 대중이 맹신하고 있는 저쪽의 시스템이오.
저쪽의 완강한 시스템을 깨부수기 위해서는 우리 시스템이 더 단단해져야 하오.
이런 현상은 지난 수십 년간 수도 없이 일어난 것이고 그때마다 나는 시스템을 바꾸어 왔소.
언제나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시스템을 보강하는 쪽으로 정리했소.
들판의 바보들에게는 이쪽에서 일방적으로 발언할 뿐 그쪽의 소리를 전혀 듣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주어야 하오.
진리가 민주주의를 한 일은 없소.
대중이 원한다고 해서 1+1은 2가 아니어 주었던 적은 없소.
구조론이 쌍방향 의사소통을 하지는 않소.
대만, 일본, 한국의 공통점은 간만에 진보정권이 들어서자
검찰이 갑자기 살아나서 검찰을 독립시켜 준(한국) 진보정권을 쳤다는 점이오.
하토야마 정권도 지금 거의 넘어가고 있소.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순진한 아마추어가 되어서는 곤란하오.
사적으로 통제되던 검찰을 공적으로 통제하기 시작하자
사에서 공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엄청난 구멍이 있었고 검찰이 그 구멍을 발견한 것이오.
바로 그 지점에서 괴물의 모습은 시작되오.
그러나 한국의 좌파들은 어떠했는가?
순진한 아마추어처럼 검찰과 한패거리가 되어 자기 살을 물어뜯었소.
그리하여 대중은 '줘도 못먹는' 순진한 자들에게 권력을 주지 않기로 했소.
이런 사정을 우리가 깊이 헤아려야 하오.
명분이 어떻든 권력을 통제하지 못하는 권력은 존재이유가 없소.
검찰을 독립시키라면 검찰을 통제할 수단을 확보하고 난 다음이라야 하오.
공적인 시스템이 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아마추어들의 낭만적인 구호는 독약일 뿐이오.
지금 이 사이트에서 일어나는 일도 마찬가지요.
공과 사가 충돌하는 접점에서 무리가 일어나는 것이오.
이곳이 공적인 기능을 하는 공적인 공간이며 시스템에 의해 작동한다는 점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되오.
물론 개인이 글을 써서 인기를 얻으려면 철저히 사적으로 가며 대중에게 굴복하는게 맞소.
아인슈타인이 대중에게 점수따서 유명해진거 아니오.
강단학계라는 시스템이 만들어낸 것이오.
아인슈타인과 대중의 관계는 백퍼센트 일방적인 관계이고
대중은 아인슈타인에게 해준것이 전혀 없소.
조금 귀찮게는 했을 것이오.
지구 한 구석에 정치게임, 종교게임, 사회게임에서 벗어나
올곧은 진리를 말하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빛 나는 일이오.
아인슈타인을 드러나게 했던 것은 강단학계
나는 들판에 홀로 서서 찬 비 맞아가며 그에 맞서는 시스템을 만들어내려고 하오.
그것은 매우 어리석고 힘든 길이 될 것이나 공자 선생이 혼자 간 그 길 보다는 편한 길이 될 것이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01.25 (05:08:46)




.....
한참을 읽다보니....예전에는 그저 글을 읽으면 비가 내렸는데....
오늘 글을 읽어보니 비가 거꾸로 내리는 구려...
거꾸로 비가 죽죽 내리니.....갑자기 할바 없고 어디서 자세를 취해야 할지 모르는 행인 1은
그저 제대로 내리는 비를 맞소....

비는 제대로 내리는데...어디서 포즈를 취해야 할지 모르겠소....걍..그대로가 포즈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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