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culture/book/newsview?newsid=20160121134206219
민족주의를 이해하려면
먼저 부족주의를 이해해야 합니다.
뉴기니의 수백개 부족은
1킬로만 가도 언어가 달라서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의도적으로 이웃 부족과 다른 언어를 씁니다.
외부인이 다가오면 죽이고, 겁주기 위해 일부러 사람고기를 먹습니다.
외부세계와의 교류 자체를 싫어합니다.
그것이 구조론의 생존전략입니다.
생존전략도 이길 수 없을 뿐, 나름 지역에서 먹히는 전략입니다.
안당이 추구하는게 세력이 아니라 생존이죠.
부족민의 언어 수
브라질 229개
호주 245개
카메룬 281개
멕시코 289개
중국 300개
미국 422개
인도 454개
나이지리아 526개
인도네시아 707개
뉴기니 839개
이렇게 언어가 많은 이유는
의사소통을 차단하기 위한 것입니다.
민족주의가 근대에 발명되었다는 주장은
기독교문화권, 회교문화권이 민족을 통일했는데
나폴레옹 이후 종교의 쇠퇴로 다시 부활한 것을 의미합니다.
히틀러는 오스트리아 출신인데 오스트리아의 민족이 18개라서 절망하고
독일로 넘어가서 게르만 민족주의를 만들어냅니다.
즉 생존전략에서 세력전략으로 갈아탄 거지요.
패권적 민족주의와 방어적 민족주의가 있는 것이며
패권적 민족주의는 일본과 독일이 세계정복을 꿈 꾸는 것이고
방어적 민족주의는 한국이 독립을 추구하는 것이며
민족주의는 인간의 유전자에 새겨진 본능이므로
이념이냐 종교로 대체되는 거지 절대 사라지지 않는 것입니다.
맹목적으로 민족주의를 부정하는 것은 무식하기 짝이 없는 짓이며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는 것입니다.
부족민이 그냥 멍청해서 식인한다고 여기는 것은 무지에 지나지 않습니다.
과학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한국은 지리적인 이유로 민족주의가 발달한 편입니다.
특히 고려시대에 몽골의 침략을 당하여
단군찾기 운동이 벌어진데서 보듯이
한국의 민족주의는 몽골, 일본, 여진의 침략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입니다.
이념을 제시하여 종교와 민족을 극복해야 하는 것이며
맹목적으로 부정하는 무식한 행태는 재앙의 근원이 됩니다.
불씨가 살아있다면 불을 끄든가 불을 지피든가
어떻든 관리를 해야지 방치하고 무시하면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나치와 같은 공세적 민족주의는 의사결정권의 획득에 목적이 있고
부족민과 같은 방어적 민족주의는 의사결정권력의 횡포로부터 지키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민족주의와 종교를 극복하는 수준의
의사결정 메커니즘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어떻게든 재앙은 일어납니다.
지식인이 이념을 선전하여 무엇이 옳다 그르다 말로만 떠들었지
합리적인 의사결정 메커니즘을 만들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민주주의나 자본주의 방식이 있지만
정치영역이나 경제영역에서 제한적으로 먹히는 것이며
아직도 종교가 완강한데서 보듯이
본질에서 인류의 대안적 의사결정 메커니즘은 없습니다.
의사결정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