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벨스의 13대 어록' 비판
1. 대중은 지배자를 기다릴 뿐, 자유를 주어도 어찌할 바를 모른다.
> 대중은 의사결정이 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대중은 자유가 필요한 게 아니라, 집단이 일정한 방향으로 흐를 때 그 곳에 들고자 한다.
2. 나에게 한 문장만 달라. 누구든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
> 니 똥 굵다.
3. 대중에게는 생각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이 말하는 생각이란, 다른 사람들 이 한 말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일 뿐이다.
> 대개 개인의 생각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집단으로부터 연역된 것이다.
4. 선동은 문장 한 줄로도 가능하지만, 반박에는 수많은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 때면 이미 사람들은 선동당해 있다.
> 먼저 치고 나간 사람, 즉 먼저 의사결정한 사람에게 권력이 있으며, 집단이로 물줄기가 흐르듯 그곳으로 향하는 것이 집단의 의사결정 원리다.
5. 대중의 감성과 본능을 자극하라. 분노와 증오는 대중을 흥분시키는 가장 큰 힘이다.
대중의 이성을 제압하여 승리를 거두는 손쉬운 방법은 무력과 공포의 전염이다.
> 본능을 극복하는 것이 인간이다. 쉽게 동물로 돌아가는 퇴행을 선택하면 보수요, 더욱 깐깐하게 인간이 되는 것을 선택하면 진보다.
집단에서 연역된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보수고, 집단을 이끄는 매너를 만드는 것은 진보다.
본능대로 하면 흩어질 것이며, 매너를 지키면 모일 것이다.
6. 선전가는 대중의 흔들리는 영혼을 조율하는 예술가가 되어야 한다. 군중의 긴장을 해소하는 유쾌함을 주는 오락영화를 활용해야 한다.
> 군중을 조용히 멍청하게 만드는 박근혜 국가와 군중을 더욱 시끄럽고 피곤하게 만드는 노무현 국가가 경쟁하면 후자가 이긴다. 더 똑똑하고 강하기 때문이다.
7. 이왕 거짓말을 하려면 될 수 있는 한 크게 하라. 대중은 작은 거짓말보다는 큰 거짓말을 잘 믿는다.. 그리고.. 그것은 곧 진실이 된다.
> 거짓말은 진실이 아니다. 미래가 진실이다. 리더는 늘 한 발 앞선 더 높은 곳에서 바라본 미래의 사람이며 진보의 첨단에 선 사람이다. 그게 아니면 꼴통이고.
8. 언론과 방송은 정부의 손바닥 안에 있는 피아노가 되어야 한다.
> 내가 살고자 하면 언론을 이용하고, 전체를 살리고자 하면 언론과 싸워야 한다.
9. 대중은 이해력이 부족하고 잘 잊어버린다. 승리한 자는 진실을 말했느냐 따위를 추궁당하지 않는다.
> 평범한 대중은 늘 의사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물론 세상에 그 의사결정 영역은 다양하다.
10. 대중은 여자와 같아 자신을 지배해 줄 강력한 지도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여자는 약한 남자보다 강한 남자에게 지배를 받는 것을 원한다.
> 여자들이 승질 낼 말이다. 당신은 어떤 사람의 한쪽 다리를 잘라놓고 그 사람이 당신에게 의지하기를 원하는가? 그게 당신의 사랑하는 법인가?
11. 우리는 모든 시대에 걸쳐 가장 위대한 정치인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다. 아니면 역사상 가장 악랄한 범죄자로.
> 당신은 타산지석으로 기록 될 것이다. 퇴행이기 때문이다. 역사는 오로지 인류가 진보하는 과정을 기록한 것이다.
12. 사람들이 거짓말을 듣게 되면 처음에는 아니라고 하며 두 번째는 의심하지만 계속하다 보면 결국에는 진실이라고 믿게 된다. 거짓과 진실의 적절한 배합이 100%의 거짓보다 더 큰 효과를 낸다.
> 사람들은 거짓말을 듣기 원하는 게 아니라 다음단계의 미래를 원한다. 스토리가 끊임없이 이어지길 바라는 것이다.
거짓과 진실의 배합이라고 했지만 현재와 과거라는 사실의 토대 위에 미래라는 거짓말을 세워야 설득력이 있다.
13. 우리는 국민들에게 강요하지 않았다. 그들이 우리에게 위임했을 뿐이며, 그리하여 그들 자신이 그 댓가를 치루는 거다.
> 당신은 자신이 국민들을 휘두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국민들에게 휘둘린 것은 당신이다. 미래를 바라 보아야만 휘두를 수 있는 것이며 과거를 바라보면 휘둘린 것이다.
감사합니다.
제가 밑줄 그어 강조하려는건
괴벨스가 '교묘한 말로 속였다 > 속는 넘이 등신이다'.. 이런 논리의 위험성입니다.
언뜻 들으면 괴벨스의 어록이
어리석게 속아넘어가는 국민을 계몽하는데 필요한듯 하지만 함정이 있어요.
괴벨스는 국민을 속인게 아니라 때린 겁니다.
박정희는 국민을 속인게 아니라 때린 겁니다.
어릴때 얻어맞으며 큰 자가 어른이 되어
젊은이를 때리려고 하는게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입니다.
이등병때 고참에게 얻어맞았다고
자기가 고참이 되니 이등병을 때리는 거죠.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에게 속은게 아니고
직접적인 폭력에 의해 물리적으로 속박되어 있는 거죠.
속이면 안 넘어가는데 때리면 다 넘어갑니다.
고문기술자는 사람을 속이는게 아니고 때리는 겁니다.
그리고 한국의 50대 60대들은
그 사람 패는 기술도 아까운 기술이라고 그걸 써먹으려고 하는 거죠.
물론 제가 때린다는 표현이 꼭 고문이나 이런걸 말하는게 아닙니다.
폭력 하나 안 쓰고도 기계적으로 사람을 가두는 방법이 있어요.
근데 그것도 일종의 폭력이라는 거죠. 감시, 밀고, 사찰, 세뇌, 암시
이런건 속이는게 아니고 사람 겁주고 기죽이는 건데 그게 폭력이죠.
제가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부분을 척척 알아맞추시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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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봤으나 연관성을 모르겠어요. 좀 알려주세요.
YHY님은 넘 문장을 짧게 써서 이해못할 때가 많소. 포기하면 편합니다.
한국이 인문학에 투자를 해야 한다면 바로 이 지점...
세상과 맞서야 할때 맞서는 지점이 발생할 때 맞설 수 있는 바로 그 지점에 대한 훈련.
청년들에게 다른 걸 투자해야 할 것이 아니라, 이런 부분에 투자를 해줘야 함...
미리 교육시켜 놓는 것...그런데 지금은 어느 틀만 벗어나면 굴종의 파노라마가 펼쳐지고 있음...
자기 계발서들이 아니라 자기 혁신서들로 다 교체되어야 함.
그러자면 새로운 철학의 재탄생이 있어야 함..이것은 새로운 관점의 대두가 요구되고 있는 것과 같음.
사유에 대한 훈련, 환경을 읽는 눈, 이미 자유인이 되어 사회로 나가야 함.
나는 웹툰 미생에서는 장그래가 어느정도는 그런 설정의 인물이라고 여겼는데..드라마는 조금 다른 측면이었다고 여김...
즉, 원작자의 의도와 많이 어긋난것 같다는 생각....인물설정에서.
대중을 지배하는 방법은,
대중을 말 잘 듣는 고분고분한 존재로 만드는 것입니다.
고분고분하게 만드는 방법은
강자와 약자를 제공하고, 대중을 그 사이에 낀 중간자적 존재로 만드는 겁니다.
사회에는 말을 절대 안 듣는 두 집단이 있는데, 이들은 열등한 집단과 우월한 집단입니다.
우월한 집단은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자기가 판단하지 절대로 남의 말을 안 듣습니다.
열등한 집단은 좌절해 있기 때문에, '이유없는 반항'으로 갑니다. 동기부여 실패.
노숙자처럼 뭐 어떻게 해도 본인에게 이득될게 하나도 없다고 여기는 거죠. 허무.
말을 듣는 집단은 중간적 존재인데, 이들에게는 두 개의 선택지가 있습니다.
둘 중에서 부단히 선택해야 한다는게 피곤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에 붙을려고 하지요.
강한 쪽이든 약한 쪽이든 한 쭉에 붙으려고 하면 벌써 길들여진 겁니다.
독일은 1차대전에 져서 열등한 존재였으므로 더 열등한 슬라브족을 만난게 먹힌 거죠.
조선인들도 일본인이 조선인은 열등하다고 멸시하자, 말 안 듣고 3.1 만세운동!!!!
일본이 만주침략으로 '사실은 중국이 더 열등하다'고 하자, 혈서 쓴 친일이 박정희.
괴벨스 말은 다 거짓말이고, 그 수법을 써서 먹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다 필요없고 열등감을 부채질하는 한편 더 열등한 존재를 부각시키면 다 바보가 됩니다.
일베충에게 '넌 바보야' 하고 열등감 주입한 다음 '조선족은 더 열등해' 하면 먹히는 거.
즉 양쪽에 선택지를 주고, 그 중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면 되는 겁니다.
괴벨스 수법은 나치독일에만 먹히는 거고 특정한 순간, 특정한 지점에서만 먹힙니다.
대중은 선동에 넘어가는게 아니라, 사실은 더 크고 중요한 문제를 끌어낼 수단으로
선동을 필요로 하는 겁니다. 즉 선동이 거짓임을 알지만 저거 먹힌다고 판단하는 거죠.
그러므로 확신을 줄 바람잡이가 필요한데, 거리의 약장수들도 이 방법을 씁니다.
약장수가 거짓임을 알지만, 한 넘이 사면 또 이상하게 따라서 줄줄이 사는 거죠.
할배들에게 약을 팔려면 반드시 맨 먼저 약을 사는 바람잡이가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은 한 방향으로 몰아가는 건데 달리는 사슴은 중간에 방향을 틀지 못합니다.
방향을 틀려면 속도를 줄여야 하고 그 경우 뒤에 오는 사슴이 궁뎅이를 박지요.
방향을 틀지 못하도록 방향을 틀만한 지점마다 전담 마크맨을 붙이는 거죠.
그렇게 몰이를 하면 대중은 한 방향으로 일제히 가게 되는데 이는 기계적인 겁니다.
즉 대중이 속아넘어가서 오판하는게 아니고 그냥 물리적으로 당하는 겁니다.
대중이 마술사에게 넘어가는건 오판하는게 아니고 그냥 기계적으로 당하는 겁니다.
심지뽑기를 하는데 무조건 꽝이 되도록 조작되어 있다면 이건 속은게 아니라 당한 거죠.
결론적으로 괴벨스 말은 다 거짓말이고, 실제 괴벨스 수법은 그냥 약장사 수법입니다.
대중의 오판을 유도한게 아니라, 그냥 함정 앞에 세워놓고 엉덩이를 걷어찬 거죠.
함정으로 유인한 것이 아니라, 들배지기로 함정에 억지로 밀어넣은 거에요.
속지 말아야 합니다. 사기꾼은 말로 속이는게 아니라 폭력으로 두들겨 팹니다.
타짜 만화에도 나오지만, 사기꾼은 막판에 총이나 혹은 몽둥이를 꺼내들고 때립니다.
현란한 말로 속인다는건 거짓말이고, 몽둥이로 후려패는게 진짜 악당입니다.
알아야 합니다. 독재자는 국민을 속이는게 아니라 때리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