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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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7760 vote 0 2014.04.11 (00:23:07)

69_n.jpg


페북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눈이 클 때 귀엽다 또는 믿을 수 있다로 느끼는지와 

사악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실눈을 뜨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


맹수는 다 눈동자가 작습니다. 눈동자가 크면 상대방이 실제보다 더 커보입니다. 

눈동자가 큰 황소가 겁이 많은 이유는 상대가 실제보다 크게 보여서 모니터가 꽉 차기 때문에 

상대방의 동작을 읽어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시야가 꽉 차서 표적에 집중되지 않는 거죠. 이 경우는 백전백패가 됩니다. 

상대방의 얼굴만 보이고 다른 부분은 눈에 안 들어오는 거죠. 

아이맥스 극장에서 영화보는 기분이 됩니다. 

황소가 투우사한테 속는 이유는 투우사의 동작이 읽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부분을 보되 전체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반면 눈동자가 작으면 상대방이 작게 보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동작이 읽힙니다. 

원래 싸움고수들은 다 눈동자가 작은 사백안입니다. 이들은 상대방의 동작을 읽어냅니다. 


무술을 단련하면 상대방의 동작을 읽는 훈련을 하기 때문에 무사의 매서운 눈매가 됩니다.

맹수들은 다 눈동자가 작은데 맹수가 사냥할 때는 더 작아집니다. 

상대를 작게 보고 전체동작을 읽는 거죠.


양아치의 째려보는 행동은 자기 눈동자를 작게 만드는 행동입니다. 


검색해 보면 알 수 있는데 사자, 호랑이, 늑대는 눈동자가 작고

치와와나 퍼그는 눈동자가 큽니다. 눈동자가 큰 개는 겁이 많아요.

사람도 눈동자가 큰 여자는 겁이 많습니다.


위하여가 아니라 의하여이며 정답은 대개 단순한 기계적 메커니즘입니다. 

시선의 방향을 보여주지 않기 위함이라든가 이런건 아니라는 거죠. 

그런데 간접적으로는 그럴 수도 있습니다.


테트리스를 할 때 의자를 낮추고 하면 테트리스가 커보입니다.

의자를 높이고 눈을 내리깔고 조폭눈으로 보면 테트리스가 잘 됩니다. 

테트리스가 더 작게 보입니다. 키가 큰 사람은 상대를 작게 봅니다.


위 사진은 일부러 눈동자를 크게 하는 부분도 있죠. 그래야 상대가 나를 

귀엽게 봐줄테니. 개가 배를 뒤집어보이는 것과 같은 복종의 표시죠. 

째려보는 행동은 자기 눈동자를 작게 만들어 겁주는 행동이고


5.jpg


눈동자가 작은 맹수의 눈.. 상대가 작게 보여 상대의 동작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다. 

이때 표적과 상관없는 주변부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789.JPG


장기스칸의 사백안.. 맹수의 눈이다.


여자들이 시야가 넓어서 주변을 더 잘 본다는 설이 있습니다. 

주변부가 잘 보이고 중심부가 잘 안보여서 여자는 운전을 잘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대신 주변이 잘 보이기 때문에 여자는 한꺼번에 두가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운전하면서 통화도 하고 화장도 하는 여자도 있어요. 


남자들은 주변이 안 보이므로 운전하면서 동승자가 뭘하는지 모릅니다.

근데 여자는 주변이 잘 보이므로 운전하면서 조수석의 남자가 딴짓하는 것을 금방 알아챕니다. 




[레벨:10]다원이

2014.04.11 (08:40:37)

카메라 렌즈의 조리개를 닫으면 사진이 어두워질 지언정 찍히는 범위가 좁아지는건 아니라고 사료됩니다만...
사람도 밝은데서 동공이 작아진다고 주변부가 안보이는건 아니져...
뭔가 다른 메카니즘이 있는건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6]삼백

2014.04.11 (09:59:30)

저도 헷갈려서 종이를 말아서 해보니 쉽게 알 수 있네요. 그냥 보는 거랑 종이를 최대한 작게 말아서

보는 거랑 확실히 차이가 있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4.04.11 (10:51:44)

프로야구선수가 

공이 수박만하게 보인다고 할때


실제로 공이 수박만하게 보일 리가 없잖아요.

사실은 공의 궤적이 보이는 거죠. 


프로야구선수는 공부를 안해서 궤적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것이고.

이때 공만 보이고 다른 분은 못 봅니다.


다른 부분이 전혀 안 보인다는게 아니고 

아마 시야에 들어와도 뇌가 명확하게 인지를 못하는 것일듯.


째려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반대로 눈을 크게 떠 보고. 


분명 느낌이 다릅니다. 

맹수가 사냥을 하려면 피사체의 움직이는 궤적을 봐야 합니다.


눈을 크게 뜨면 깊이감이 있어서 궤적이 잘 안 보입니다. 

너무 3D로 보여 어리둥절하게 되는 거죠.


눈을 가늘게 뜨면 피사체의 궤적에 집중되고 

눈을 크게 뜨면 주변 분위기가 잘 보이는듯. 

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이상우

2014.04.11 (15:07:16)

눈동자의 위치도 영향을 미칩니다.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 있으면, 위협적으로 느껴집니다.

스네이크 아이(?) 라고 하던가요.

눈동자가 위로 가 있으면, 눈동자가 작게 보여서 그런지도 모르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차우

2014.04.11 (19:52:12)

일단 삼백안과 사백안의 정의는
검은자위(홍채와 동공) 외부에 흰자위가 몇군데가 보이는가에 따라 이름 붙여집니다.
http://mirror.enha.kr/wiki/삼백안
삼백안이나 사백안이 도전적이거나 사나워 보이는 것은 검은 자위(홍체)와 동공가 작아 보인다는 뜻이 됩니다.

서양인(푸른, 갈색의 홍체)의 경우 동공이 더 잘 보입니다. 상대방이 어딜 보고 있는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선글라스를 많이 쓰는게 꼭 햇빛때문은 아니란거죠.

검은 자위가 작아보이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1. 동공이 진해지는 방법 즉 홍채의 근육이 동공을 작게 만들기 위해 중심부로 움츠러들면 시각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좀 작아집니다. 홍채도 작아지고 동공도 작아지는 것이죠.
2. 안구 자체를 덮고 있는 상하 눈꺼풀이 벗겨지는 방법 즉 태생적으로 눈꺼풀이 얇거나 어떤 이유에서든 눈꺼풀을 위아래로 말아서 검은자위가 드러나게 되는 방법입니다.
일단 주목할 것은 1번입니다. 2번은 나중에 좀 더 보죠.

기본적인 원리입니다. 카메라에 비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1. 조리개를 넓히면 초점이 맞춰진 대상만 뚜렷하고 주위는 잘 안보이게 됩니다. 

2. 조리개를 좁히면 렌즈의 구면수차(곡률)가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같은 초점이 형성됩니다. 

즉 화면 전체가 고른 초점면을 가지게 되어 전체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광각렌즈에 비교해서 생각해보려고 했는데 

광각렌즈는 화각이 넓어지는 대신 주변부 초점이 맞질 않게 됩니다. 또한 이를 보정하려하니 왜곡이 심해지고요. 액션캠으로 찍은 영상들이 물방울에 맺힌 것처럼 보이는 이유입니다. 결국 조리개와 같습니다.


또한 큰 동공은 다음과 이유로 커지게 됩니다. 즉 놀라거나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 때 커지게 됩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 때 동공이 커지며 이는 카메라로 봤을 때 주변부는 아웃포커싱(초점흐림)하고 중심대상에만 포커스를 맞춘다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미뤘을 때 사람은 상대의 동공의 크기에 따라 상대의 자신에 대한 관심도를 읽을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동공이 작아지면 주변부까지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큰 동공의 이성을 선호하는 이유는 상대방이 나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밌는 것은 남녀가 같은 상황을 봤을 때 여자는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사고능력이 발달한 반면 남자는 대상에만 집중하는 사고능력이 발달했다는 것이죠. 시각과 뇌 사용에서 남녀가 반대입니다. 요건 전에 봤던 EBS프로그램에서 남녀의 차이 실험을 할 때 나타났었습니다. 같은 문제를 풀 때 남자는 일단 달려들어서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반면 여자는 일단 주위 상황부터 둘러보더군요. 누가 책에 적힌 10개의 미션을 빨리 해내는가였는데, 10페이지에 10개의 미션을 두었는데 마지막 페이지에는 아무것도 하지말라고 되어있었고요, 남자는 9개 다 풀고 10번째 미션을 본 다음에 후회한 반면, 여자는 처음부터 쭉 훓어 보는 경향이 많더군요. 그래서 여자들은 뻘짓거리를 안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고사항 이하 검색

대낮의 고양이의 눈을 보면 동공이 매우 작다가도 밤만되면 동공이 몇배로 커지는것을 목격할수 있는데 그 이유는 동공의 크기변화가 주로 빛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사람의 경우에는 밝은 곳에서는 2mm던 동공이 어두운 곳에 가면 8mm로 급팽창한다. 이 밖에도 동공은 자신의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흥분시키는 대상을 볼때도 커지는데, 이때문에 많은 보디랭귀지 서적에서는 상대방이 자신을 볼때 동공이 커진다면 호감신호로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또한 거짓말을 하거나 겁을 먹을때도 동공이 확장된다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홍체가 검정색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동공의 크기변화를 파악하기란 어렵다.)


그렇다면 공동의 크기와 남자를 유혹하는 것과의 상관관계는 무엇일까? 앞서 설명한 호기심 및 흥분과 동공의 상관관계는 1960년대 시카고 대학교의 에커드 헤스 교수가 밝혀냈는데, 그는 실험 대상자들에게 동공의 크기만을 달리한 두장의 사진을 보여주고 어느쪽이 더 호감이 가는지를 물었는데, 동공이 더 큰쪽의 사진을 선택한 사람이 동공이 작은쪽 보다 두배나 더 많았다. 이게 에커드 헤스 교수는 호기심 및 흥분을 느낄때 사람은 동공이 확장되며 이때문에 사람들은 눈동자가 큰 사람들을 친절하고 양심적이라 생각하며 본능적으로 매력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참고로 남자와 여자의 동공이 가장 크게 확장될 때는 이성의 알몸을 볼때라고 한다.) 

사실 에커드 헤스 교수의 실험결과가 나오기 전에도 인간은 본능적으로 커다란 동공이 이성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고 매력적으로 보여진다는것을 알고 있었는데, 수세기전의 이탈리아의 고급 매춘부들은 동공을 커다랗게 보여 남성들에게 성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벨라도나'라는 안약을 사용했다. 벨라도나는 동공을 크게 만들어주긴 했으나 한가지 문제점이 있었는데, 주 성분이 독초였기 때문에 눈에 엄청난 통증을 일으키고 장기간 사용할 경우 목숨을 위태롭게 하였다고 한다. (큰 동공의 효과가 얼마나 대단했으면 목숨까지 걸었던 것일까!?)

그렇다면 우리는 동공을 크게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 물론 남자좀 꼬셔보자고 수세기전의 이탈리아 고급 매춘부들처럼 눈에 독초로 만든 안약을 넣을 순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요즘엔 굳이 독초를 쓰지 않고도 눈동자를 크게 보일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써클렌즈다.


스크린샷 2014-04-11 오전 3.26.27.png

첨부
[레벨:10]다원이

2014.04.11 (21:36:10)

조리개를 열면 심도는 얕아지고, 닫으면 깊어진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차우

2014.04.11 (22:09:54)

그래서 제 답글에 링크를 걸어뒀습니다. 차근 차근 읽어보시죠. 

해당 사항에 대해 아시는게 있으면 해당되는 원리와 링크(근거 자료)를 부탁합니다.

[레벨:6]sus4

2014.04.11 (22:46:35)

차우님. 배경이 흐릿하게 날아가는게 심도가 얕은 거예요. 사진 상식이니까 검색해보세요.

[레벨:10]다원이

2014.04.11 (22:48:25)

심도가 깊으니 얕으니 하는건 사진찍는 사람들에겐 '공리'와 같은 것으로,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슴다~~^^. 글구, 저는 차우님에게 우호적인 사람임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차우

2014.04.11 (22:52:28)

용어가 잘못됐군요. 수정할게요. 사진용어는 많이 헷갈리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4.04.11 (23:12:15)

뇌가 역할하는게 있기 때문에

카메라와는 약간 차이가 있는듯 합니다.

 

똑같이 봐도 어떨 땐 커보이고 어떨 땐 작아보입니다.

째려볼 때는 뇌가 중심부분만 집중하고 주변은 무시하는듯이 느껴집니다.

 

주목하지 않으면 보고도 못보거나 그렇지 않습니까?

카메라와는 달리 눈은 시세포가 중앙에 집중되어 있으니까.

 

[레벨:10]다원이

2014.04.11 (23:30:05)

눈도 신경학적으로 볼 때 뇌의 연장으로 본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뇌 뿐만 아니라 눈, 정확히는 망막에 분포한 신경세포가 마치 독자적인 지휘관처럼(자기가 작은 뇌인것 처럼) 자신이 포착한 정보를 (적당히?) 가공하여 뇌 (총책)에게 보고하죠. 가끔 배달사고도 일어나요~~
[레벨:10]다원이

2014.04.11 (23:35:11)

눈과 뇌가 공모한다는 낌새도 있는데요 뭘...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차우

2014.04.12 (04:35:46)

 연구결과가 아직은 부족한 것으로 보아 이 분야에 대한 연구 자체가 필요한 걸 사람들이 느끼지 못했나 보네요.

인간의 눈이 다른 동물과 달리 흰자위가 많이 보이는 이유는  그것이 의사소통이 가능한 형태로 진화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아래는 참고자료입니다. 특이한게 bedroom eyes입니다. 


The eyes are frequently referred to as the "windows to the soul" since they are capable of revealing a great deal about what a person if feeling or thinking. As you engage in conversation with another person, taking note of eye movements is a natural and important part of the communication process. Some common things you may note is whether people are making direct eye contact or averting their gaze, how much they are blinking, or if their pupils are dilated.

When evaluating body language, pay attention to the follow eye signals:

  • Eye gaze
    When a person looks directly into your eyes when having a conversion, it indicates that they are interested and paying attention. However, prolonged eye contact can feel threatening. On the other hand, breaking eye contact and frequently looking away may indicate that the person is distracted, uncomfortable, or trying to conceal his or her real feelings.

  • Blinking
    Blinking is natural, but you should also pay attention to whether a person is blinking too much or too little. People often blink more rapidly when they are feeling distressed or uncomfortable. Infrequent blinking may indicate that a person is intentionally trying to control his or her eye movements. For example, a poker player might blink less frequently because he is purposely trying to appear unexcited about the hand he was dealt.

  • Pupil size
    One of the most subtle cues that eyes provide is through the size of the pupils. While light levels in the environment control pupil dilation, sometimes emotions can also cause small changes in pupil size. For example, you may have heard the phase "bedroom eyes" used to describe the look someone gives when they are attracted to another person.


[레벨:10]다원이

2014.04.12 (10:36:31)

몸값이 열냥이면 눈값이 아홉냥 이란 말이 있죠.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 이라는 사람이 쓴 '두뇌 실험실' Phantom in the brain 이라는 책 강추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6]삼백

2014.04.13 (09:39:42)

 

20140413084014.png

 

 

보니까 쌍꺼풀 수술이 주름이 생겨서 이뻐 보이는 게 아니라

눈동자를 크게 보이는 효과가 있어서 선해 보이고 이쁘게 보이는군요. 

 

여기도 대칭에 답이 있네요.

 

첨부
[레벨:5]msc

2014.04.14 (09:47:07)

나는 눈이 작은데 맹수,,,,하하하,,,,,재밉는 논란도 해 볼 만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차우

2014.04.14 (09:54:51)

'tunnel vision 효과'라는 것도 있습니다. 아래는 검색 결과입니다.


사전적 정의 : 1. 터널시(視) (앞이 똑바르지 않아 잘 보이지 않는 것) 2. 좁은 시야

###

직역하면 통로 시야로 심박수 증가와 아드레날린의 과다분비로 인한 시야의 감소와 주변인식능력 저하 등으로 주로 과몰입 했을 때나, 흥분했을 때 일어나는 인체현상이다. 예를 들자면 전투에 고양감이 쌓였을 때 시야가 좁아지는 언급을 본 적이 없다. 그만큼 간단하게 지나갈 수 있는 영역이 될 수 있지만, 오버로드가(과부화) 된 신체에서 반드시 나타나는 신호다. 

앞뒤 살피지 않고 돌진하는 광전사와 유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뭐 그에 대해서는 견문이 짧아서 간단히 말하겠다. 
잘봤다. 광전사같은 경우 터널비전의 상태에 빠졌다고 볼 수 있다. 허나 누구나가 광전사처럼 고통을 참을 수 있는 게 아니듯 터널비전에도 각자의 편차가 존재한다. 예시로 전장을 자주 드나드는 장군 같은 경우엔 터널비전이 비교적 옅다. 전장을 둘러봐야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시각(이글 비전)이 발달해있기 때문이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널비전이 아주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

얼마전 인천 신공항고속도로에서 페라리 승용차 2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레이싱을 하다가 이 중 한대가 중앙 분리대와 갓길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사고 원인은 앞쪽에 장애물이 없는데도 페라리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았기 때문입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속도를 못 이기고 균형을 잃어버린 것이죠.
왜 운전자는 장애물이 없는데도 브레이크를 밟았던 것일까요?
자동차 전문가의 설명에 따르면, 속력이 높아질수록 시야 각도가 점점 더 좁아진다고 합니다.
즉, 똑 같은 도로폭이라도 시속 110km일 때는 도로폭이 넓게 보이지만, 페라리가 질주했던 시속 150km~170km에서는 무척 좁아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페라리 운전자는 전방 옆 차선의 버스를
그냥 지나쳐가지 않고, 중앙 차선으로 피해가려다가 사고가 났다는 설명입니다.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630751

이것은 터널 속으로 들어가면 주변은 잘 안보이고 앞만 보이는 터널비전(tunnel vision) 현상이 과속 때문에 일어나는 것인데요, '빨리 빨리'에 익숙한 우리들이 직장이나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몸과 마음이 바쁘고 급해질수록, 못보고 지나치는 것들이 많아지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개인이나 조직 모두 스스로 속도를 줄이기보다는 사고가 나서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 생활에만 몰두하다가 가정 불화를 겪거나 건강을 잃고, 단기 실적에만 급급하다가 인재를 잃고 기회를 놓치는 경우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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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자살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믿는 왜곡된 사고방식에서 기인. 터널에 들어가게 되면 끝에 보이는 한줄기 빛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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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팀버레이크 터널비전
http://www.dailymotion.com/video/x11irmo_justin-timberlake-tunnel-vision-official-music-video_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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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집중할 때는 분명 뇌에서도 작동하는 부분이 있다고는 합니다만 제가 보기엔 그냥 째려봐도 비슷한 효과가 나오는 것을 보면 안구 조절만으로도 주변시야가 없어지는 걸 보면 뇌의 작용이 얼마나 있는지 조금은 의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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