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예들이 남북전쟁 이후에 그들의 해방을 마냥 즐거워하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그들은 그 후에도, 마음씨 좋은 주인의 집을 서성이며, 일하게 되지 않을까를 고민했다고 한다. 아직도, 흑인들은 가난하고, 천대받으며, 소수의 부자가 된 그들은 백인사회에 편입한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독립하지 못한다는건, 온전한 자기를 잃는다느것에 다름아니다. 하나의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설사, 기대에 미흡하더라도, 스스로 가리라. 아니 결과를 생각지 말고, 홀로 서겠다.
유학 2년차에 든 소중한 깨달음이다...
2005년 5월 26일
눈내리는 마을.
스마일
김동렬
스마일
ㅋㅋㅋㅋ
중앙에서 변화의 바람을 느끼못하고 안정적으로 퇴화하는 것 보다
사람이 들고 나는 것이 보이는 2층의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서서
변화의 바람을 느끼고 싶어요.
줄
네 편에 서고 내 편에 서서
줄의 꼬리가 된 들 무엇 하리요
머리 기침 한번에 꼬리에 태풍 부는데
내 줄을 만들지 못하고
여기 줄에 서고
저기 줄에 서고
남의 줄에서 눈칫밥 먹는 것이
무엇이 기쁘리요?
내가 줄을 서거든
차라리 그 줄을 끓어버리고
난간에 외톨이로 홀로 서 있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