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_zlbeXPMh1w?si=7C7GfZClbcB-f6x9
유튜버 들이 소식이 좀 늦네요. 이미 지난 주에 정체가 다 알려진 걸 이제서야 떠들다니.
딥시크는 언어모델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공지능이죠. 지적 훈련의 대상이자 일종의 엔진입니다.
반면, 마누스는 언어모델을 응용하는 서비스입니다. 엔진으로 만든 자동차입니다. 즉, 언어모델이 아닙니다.
참고로 마누스는 앤쓰로픽의 클로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걸 "API를 사용한다"라고 표현합니다.
사람이 도구를 들면 똑똑해 보입니다. 생각하는 틀(메뉴얼)과 도구 사용법을 만들어 주고 따라하라고 하면
바보도 꽤 성과를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마누스는 도구와 메뉴얼을 (덜 똑똑한) 언어모델에 줘서 굉장히 똑똑해 보이게 만들어주는 겁니다
즉, 알맹이 언어모델이 있고, 여기에 언어모델이 사용하기 좋게 여러 도구들을 달아준 겁니다.
핵심은 언어모델은 말만 할 수 있으므로 그 말을 듣고 도구와 연결시키는 게 기술입니다.
근데 이게 졸라리 신빡한 기술이냐면, 그 정도는 아닙니다. 물론 한국인들은 잘 못 하지만.
언어모델을 조금만 이해하면 만들 수 있지만,
한국인들은 기술에 관심이 없어서 제대로 만드는 사람은 손에 꼽습니다. 없을 수도.
1~2년 전만해도 다들 언어모델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걸 응용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으로 관심이 이동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언어모델이 일종의 인프라라면 이제 인프라 경쟁은 끝나고
인프라를 이용한 서비스가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그럼 마누스가 최초냐? 아뇨. 언어모델과 거의 같은 시기에 서비스가 등장했었는데
언어모델에 이슈가 집중되고, 사람들이 베이스 모델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여 서비스에는 관심이 없었다가
요즘들어 대강 언어모델의 판도가 잡혀가는 것 같으니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겁니다. 앞으로 1년 안에 언어모델을 사용한 서비스가 우후죽순처럼 쏟아질 거란 말입니다.
그럼 AGI는 언제 나오냐?
그건 5년 안에는 나올듯. 전 세계 천재들이 다 붙었는데 안 나오는 것도 이상하죠.
이론적으로는 이미 나오고도 남아야 하는데 다들 이해가 없는듯.
다들 생각에 대한 생각만 생각하는데,
생각에 대한 생각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하면 됩니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시겠다면,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잘 생각해보면 됩니다.
쉽죠잉? 근데 이런 걸 실험하려면 최소 100억이 드는 게 문제입니다.
이 돈이 커 보이지만, 코로나 시절 이 바닥 펀딩이 1,000억 부터였단 걸 생각하면 그리 큰 돈도 아닙니다.
오픈 AI는 한 50조 정도 부은 결과고.
통신사들이 인프라 까는데 드는 비용을 생각하면 그닥 비싼 것도 아닙니다.
한국에 유무선인터넷 까는데 얼마 들었겠냐고요.
앞으로 인공지능은 스마트폰보다 더 많이 보급될 텐데
저 돈이 큰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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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AGI는 안나올듯.
그러나 가성비 AGI는 나올듯.
가성비 AGI는 분야별에 특화된 인공지능.
구조론으로 보면 여러가지 우회로가 있기 때문에
완전한 AGI가 아니라도 비슷하게 흉내낼 수 있습니다.
분야별 인공지능을 합친 다음 그 약점만 파고드는 AGI를 만들면 성공.
분야별 인공지능과 그것을 종합한 인공지능과 인공지능의 약점만 파고드는 인공지능을
공존시키면 인간과 구분하기 어렵게 될듯.